질꾼의 붕어이야기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로키마운틴 2023. 3. 2. 14:56

지난 남녁 출조를 마치고 돌아와 임시 치아지만 다친 치아도 치료받고

날씨도 조금씩 회복되는 듯 하여 물가로 나섭니다.

쩐프로님과 약속하고 이틀전 떠납니다.

어제 홍성호로 출조하신 어우님과 붕낚인님이

홍성호에 자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홍성호로 떠납니다.

홍성호로 가는 길에 "나루예레포츠" 매장에 들러

어우님 부탁으로 예쁜찌 입양합니다.

소비자와 직거래로 판매가가 예전 가격의 50% 정도입니다. ^^

홍성호 가는 길에 간월호를 둘러보고 홍성호도 몇곳 둘러보고

어둠이 내리기 직전에 두분이 자리 한 홍성호 상류에 도착했습니다.

바람도 불고 입질이 없다하여 오늘은 푹~ 쉬고 내일 대편성하렵니다.

이슬이와 함께하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편안한 잠자리 만들어 놓고 잘 준비합니다.

홍성호 공원 앞엔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잔챙이지만 마릿수로 나오고 있네요.

공원 앞 주차공간도 만차입니다. ㅎㅎ

오늘은 낚시를 안하고 쉬려고 잠자리 만들어 놓고 나와보니

바람은 어디가고 장판을 깔아 놓은듯한 수면이 유혹합니다.

장판 수면의 유혹에 넘어가 사실 잠도 안오니 땅꽂이를 이용한 간단 대편성합니다.

입질은 없지만 곧 올라 올것 같은 분위기에 넘어갔습니다.

바람은 없지만 아직도 밤 추위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ㅠㅠ

분위기에 넘어가 몇시간 앉아 있었지만 .......

붕어가 나와 줄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오른쪽에는 어우님과 붕낚인님의 찌불이 밝게 빛납니다.

두분의 찌불을 지나 잠자러 갑니다.

다음날 아침 찌가 보이는 시각에 일어나 나옵니다.

파라솔에 살짝 서리가 내렸고 ......

낮춰놓은 파라솔을 올리고 캐스팅합니다.^^

어우님도 일어나 캐스팅합니다.

강풍이 예보되어 있지만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잔뜩 기대했습니다.

떠 놓은 물과 연안 수초 주변은 살짝 얼었습니다.

오늘은 옥수수어분글루텐에 포테이토를 1/3 정도 배합합니다.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입질이 있으면 몇대 더 편성하렵니다. ㅎㅎ

잔잔한 수면이 정말 예뻐보이지만 입질하고는 무관한것 같습니다. ㅎㅎ

분위만 좋으면 뭐하겠습니까?

붕어 입질 없으면 꾼들이라도 먹어야죠. ㅎㅎ

 

식후 자리에 앉으니 찌 하나가 올라와 있고 하나는 옆으로 이동해 있네요.

그리고 잠시 후 첫수를 만납니다. ㅎㅎ

8치 한나 나와줍니다.

잠시 후 이어 7치 한수 추가하고 분위기 고조되는데.....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점점 강해지는 바람을 뒤로 하고 잠시 외도를 합니다.

어우님과 붕낚인님을 남겨두고 풍어사당 앞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눈여겨 보았던 포인트엔 한시간 전에 어느분이 자리하셨기에

옆에 갈대 작업을 하고 작은 포인트를 마련합니다.

3~4대 편성하려했는데 갈대 밖으로는 바람이 불어 갈대 안으로 두대 편성했습니다.

바람은 계속 불고 있지만 갈대가 막아줍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밤낚시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합니다.

바람에 캐스팅이 어려워 쓰러지는 갈대도 제거해야합니다.ㅠㅠ

갈대를 향해 던져야 겨우 제자리에 안착됩니다.

많은분들이 지나가다 상황을 묻는 것으로 보아 여기저기 모두 조황이 별로인것 같네요. ^^

어둠이 내리고 바람도 조금은 잦아드는 것 같은데......

낚시의자를 놓을 수가 없어 간이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불편하여 서 있는 시간이 더 기네요.

옆에 자리하신분은 친구의 전화를 받고 철수하셨습니다.

부사호 웅천천으로 가신다네요.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홀로 남아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이제 바람도 자고 정말 좋은데........

그저 그냥 쉰다는 생각으로 차량을 사당 앞 공터로 옮겨 저녁먹고 TV 보고 있는데

어우님이 소나기 입질을 받았다고 전화주시네요.

급히 옷 챙겨 입고 나가 앉으니 바로 입질이 들어 오는데 .....

첫 입질 헛 챔질 하고 이어 두번째 입질부터 깐작 되더니 .... 그대로 말뚝!

아침장 보러 나왔습니다.

분위기로 봐서 곧 나올듯합니다.

하지만 그게 다네요.

이렇게 멋진 분위기 인데 말이죠.

지나가시는 분들 마다 물어보십니다. ㅎㅎ

카메라 들고 주변을 돌아봅니다.

아~! 정말 분위기 좋은데........

멀리 공원에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멋진 분위기 어쩝니까?

풍어제당에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고시례도 안했으니 ......ㅎㅎ

 

 

하룻밤 외도를 마치고 돌아가렵니다.

철수는 간단합니다.^^

어제의 본부로 돌아가니 어우님은 10여수 이상 했고 아침에도 입질이 들어 오고 있네요.

어젯밤도 기온은 많이 떨어져 떠놓은 물이 이렇게 얼었습니다.

오늘 합류하기로 한 쩐프로님은 석문호로 간다는 전화가 옵니다.

3일간 말뚝이였고 오늘부터 기온이 오르니.....

오늘 하루 더 하면 쏠쏠한 입질을 받을것 같은데.....

하룻밤 더 해보자는 어우님과 붕낚인님을 떠나 석문호로 갑니다.

석문호에 도착하니 어신님과 쩐프로님은 이제 대편성 완료했고

대충 포인트를 찾아 보지만 제 스타일로는 포인트 찾기가 어렵네요.

어렵게 한자리 마련했지만...... 차에서 50여m 떨어져 있고

본부석엔 강한 바람이 불어 불편합니다.

어신님 포인트

쩐프로님 포인트

저는 이곳에 자립좌대를 이용해 대편성했습니다.

참으로 멋진 물가 풍경입니다.

입질 한번 못보고 저녁식사 하려고 걷는 중에 턱걸이 잔챙이 하나 나옵니다.

바닥에 붕어는 있는데..... 입질을 안한다는 거죠.

 

결국 밤낚시도 꽝! 아침에 일어나 아침식사합니다.

동행자 중에 어신님이 포함되면 아침식사는 무조건 8시입니다.

그래서 일어나 물가에 내려 가 보지도 못하고 식사부터합니다. ㅎㅎ

어제의 강풍에 파라솔텐트 월이 찟어졌습니다.

어마어마한 재산 손실이 있었습니다. ㅋㅋ

제 자리로 가는 길에 쩐프로님 자리를 지납니다.

쩐프로님은 어제 9치 한수 했다는데..... 나는 턱걸이 5치 . ㅎㅎ

여전히 입질은 없고 바람은 뒷바람에서 옆 바람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뜻할 것 만 같았던 날씨는 어제도 얼음이 얼었습니다.

이녀석이 체면 살려주네요.

대 접는 중에 6대중 4대 접을 때 옆으로 이동하는 입질에 32cm의 이녀석이 나오니

혹시나 해서 나머지 두내는 접지 못하고 한시간여 더 버텨봤지만.....

이번 출조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편하고 즐거운 나날이였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