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삽교호는 어떤가?

로키마운틴 2023. 3. 16. 15:17

간월호에서 작아도 너~무 작은 잔챙이와 놀기엔 2박이란 시간이 너~무 길다는

그나마 삽교호는 간월호 보다는 씨알이 좀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삽교호로 달려가 운정 양수장부터 부장리, 소들쉼터, 소반리, 내경리,

선우대교 건너 신문리, 대음리로 한바퀴 돌아봅니다.

그리고 다시 부장리로오니 강풍이 불고 있어 샛수로 상류로 올라가 봅니다.

그나마 강풍 속에서도 낚시는 가능 할 것 같아 이곳에 자리합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 자리하고 일단 대편성 부터합니다.

간월호를 떠나 유수지를 들러 보지만 별 조과가 없네요.

와룡천 수로도 마찮가지네요.

한창 활기를 띠울 와룡천에도 낚시하시는 분들은 몇분 안되네요.

또 다른 작은 유수지를 지날 때 보니 두분이 자리하셨네요.

아침에 오셨다는데 7~9치 4수의 붕어를 만나셨습니다.

삽교호 신문리권엔 많은분들이 자리하셨지만 조과는 거의 꽝! 수준이네요.

그런데도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분들이 자리하셨습니다.

수심도 좋고 날씨도 괜찮은데..... 전혀 입질이 없다네요.

돌고 돌아 헤메이다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

간월호에서 사용하던 대 그대로 2.6~3.4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기온은 많이 올라 더위가 느껴집니다. ㅎㅎ

세가지 글루텐을 1:1:1로 배합했습니다. ^^

낚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꽁치 만한 살치가..... ㅠㅠ

살치가 덤비니 붕어도 덤비겠지? 하는 생각에 기대감은 있습니다.

해질녁이 되자 바람도 잦아들고 기온도 떨어지네요.

옷도 챙겨 입고 밤낚시 대비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붕어를 만납니다.

8치 붕어가 얼굴을 보입니다.

역시 이곳은 배신이 없어, 마음이 든든합니다. ㅎㅎ

이어 8치 붕어 하나 더 만나고 어둠이 내리고 본격적인 밤낚시

언제나 해지고 짧은 시간 피크타임을 보여주던 이곳.

그런데 오늘은 해가 지면서 잠잠합니다.

이럴리가 없는데....? 갸웃둥!

조금만 더 버텨보자

부지런히 캐스팅해 보지만 붕어들의 응답은 없습니다.

무심한 붕어 녀석들..... 그만 잠이나 자렵니다. ㅎㅎ

다음날 아침 동이트는 시간에 일어나 나옵니다.

모아두었던 장비를 제자리로 돌려 놓고 낚시 재개합니다.

붕어들아! 오늘 아침 식사 들어간다......

해는 높이 올라 오고 찌는 선명하게 보이는데.....

바람도 없고 정말 멋진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잘판을 깔아 놓은듯한 수면과 포근한 날씨, 기대는 최고조.

수면에 비친 나무의 반영이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아침

푸른 하늘엔 기러기떼가 나르고......

이렇게 멋진 날 아침! '화이팅!' 합니다.

그리고 만난 붕어. ^^

힘쓰는것이 월척?

1cm 모자라는 29.5cm의 붕어가 인사하러 왔네요.

그래 이제 시작이다..... 시작!

하지만 그것은 내 생각이고 붕어들 생각은 다른가봅니다.ㅠㅠ

이후 두시간 동안 미동도 않더니 급기야 살치가 덤비네요.

그래서 8~9치 4수의 붕어를 끝으로 철수합니다.

하루를 더 해보려했지만 .... 그냥 집으로 가렵니다.

한대씩 한대씩 천천히 걷으며 미련을 못 버리고 시간을 끌어 보지만 .....

토요일이라 고속도로 정체도 걱정되니 이제 미련을 버리고 ......

마지막 낚싯대를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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