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삽교호 대음리권에 도전합니다.

로키마운틴 2023. 3. 26. 17:37

몇일간 출조가 어려워 관리터인 밤밭낚시터도 다녀오고 출조를 기다립니다.

그리나 막상 출조를 결정하고 나니 갈 만한 곳이 없네요.

아직까지도 전해지는 조황은 몰황 분위기입니다.

조황이 좋은 곳은 쉬~쉬~! 하고 조황이 좋지 않은 곳 소식만 전해집니다. ㅎㅎ

그러니 제 나름대로의 안테나를 돌리고 그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삽교호 대음리권으로 떠납니다.

해가 지기 전에 대편성을 할수 있는 시간에 도착하느냐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막상 도착하니 어쩌면 이렇 수가 있을까요? 단 한분도 안계십니다.

조황이 꽝? 그야말로 완전 독조가 되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젠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습니다.

다행인것은 바람은 그리 심하지 않아 괜찮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직전 대편성 완료합니다.

밑 걸림이 심한 곳인데 다행이도 대편성 한 곳은 그리 심하지 않네요. ^^

쓸쓸, 씁쓸하지만 홀로 '화이팅' 해봅니다.

낯에는 지렁이 입질이 좋다하여 글루텐을 개기 전 지렁이를 궤어 하나씩 던져 넣습니다.

어둠이내리고 전자탑의 불을 밝히고......

아름다운 전자탑의 궤적을 보니 곧 입질이 들어 올것 같은 기분입니다.

 

바람도 자고 수면이 장판을 깔아 놓은듯 합니다.

그리고 현지인 한분이 오셔서 이웃이 한분 생겼습니다. ㅎㅎ

어둠이 내리고 얼마되지 않아 첫입질을 받았고 8치 붕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입질에 묵긱한 녀석을 만납니다.

한눈에 봐도 4짜! 그런데 뜰채에 담고 보니 '떡' ㅠㅠ

이어지는 입질은 반마디 움찔거리고 마는 그런 입질에 고전합니다.

이제 그만 잠자러 가야겠습니다.

3시 알람에 깨어 밤낚시를 이어갑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연속 2번의 입질에 두수의 월척을 만나고 두시간여 말뚝!

다시 들어가 자고 7시 알람에 일어납니다.

물가로 내려가보니 바람도 없고 햇빛은 강하게 비추네요.

둘쨋날 낚시를 이어갑니다.

이슬에 대비해 내려놓은 파라솔을 올리고 덮어 놓은 포장을 걷고......

희망 가득한 낚시를 이어갑니다.

그래도 살림망엔 4짜 떡붕어와 8치~34cm 세마리의 붕어가 들어 있어 좋습니다.

자~! 붕어들아 먹거리 들어간다.... ㅎㅎ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입질은 없습니다.

파라솔 내려 놓고 늦은 아점을 먹으렵니다.

늦은? 이른? 아점을 먹고 물가로 내려갑니다. ^^

오늘은 많은분들이 자리하셨습니다. 신문리권에 차량이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도 8대의 차량이 있습니다.

12시경 자리로 내려와 앉습니다.

큰 기대감은 없지만 딱히 할 일도 없으니 물가에 앉아 사색을 즐기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입질을 받습니다. ㅎㅎ

월척이 살짝 넘는 녀석이 나옵니다.

사용하던 글루텐 다 쓰고 다시갭니다.

이번엔 어분글루텐과 빅포테이토를 1:1로 배합합니다.

물은 1.2 정도 넣습니다.

빅포테이토는 배하이후에도 장시간 입자가 유지되어 잘 풀립니다.

 

이어서 월척붕어 또 한수 나옵니다.

나왔다하면 월척입니다. 33cm는 될 것 같습니다.

쩐프로님과 통화합니다. 지금 연속으로 월척이 나오고 있다고......

'잠깐만!'  전화 들고 있을 손이 없습니다.

20여분 만에 연이어 세마리의 월척붕어를 만납니다.ㅎㅎ

 


쩐프로님이 당장 달려 오신다네요. ㅎㅎ

그리고 두시간 후 쩐프로님 도착하여 제 왼쪽에 자리합니다.

이상하리 만큼 쩐프로님과 통화 끝나자 마자 입질 뚝!

옆에 자리하니 붕어들이 모두 도망간것 같습니다.

쩐프로가 무서워서 그런가? 쩐프로의 저주? 꽝프로의 위력? ㅋㅋ

잠시 후 쩐프로님 옆에 자리에 한분 오셨습니다.

지난번에 그곳 포인트에서 잔잔한 재미를 보셨다네요.

이야기 나누다 보니 매주힐링님이셨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매주 힐링님 잘 먹었습니다.}

이제 자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두번째 밤낚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와 쩐프로님은 입질이 없고 매주힐링님은 연속 안타를 .......

아름다운 전자탑의 궤적만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도 또다시 11시도 안되어 야식과 이슬이 한잔하고.....

일찍 (?) 자고 새벽2시에 다시 나와 앉았습니다.

그리고 의에 앉아 졸다 깨다 하며....

그 와중에 딱 한번의 입질에 39.5cm의 대물붕어를 만났습니다.

5시까지 3시간정도 앉았다 다시 들어가 8시가 다되도록 자고 나옵니다.

물가로 내려오니 쩐프로님과 매주힐링님도 방금 나와 앉았다네요.

이래울님이 오셔서 대펴기전 아침식사부터 하자하여

근처 식당에서 해장국을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 셋쨋날 기념으로 축하 사절단 붕어 한수 나옵니다.

다시 입질이 시작되는 듯했지만 그건 아니였습니다.

많은분들이 몇시간 낚시를 안해보시고 철수합니다.

이분은 주변의 쓰레기를 한상자 들고 올라 가십니다.

멋지시고 존경합니다.

 

철수 직전 쩐프로님이 대를 걷는 중 입질을 받습니다.

대를 다시 펴야 하나? 순간 갈등했는데..... 5짜가 넘는 베스가.....?

무었이든 덤비면 붕어도 덤빌것이라 생각드네요.

갈등 할 필요없이 저도 대를 걷고 두대만 남겨 놓습니다.

아래울님과 몇시간 앉아 있으려고요..... ㅎㅎ

철수전 먼저 조과 혹인합니다.

5mm 모자라는 4짜! 아쉽다...... ^^

39.5cm와 35cm의 붕어를 양 손에 들고 폼 한번 잡아봤습니다. ㅎㅎ

 

 

매주힐링님은 10여수 이상 조과인데 씨알이 조금 작네요. 그래도 34cm의 붕어도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엄청난 크기의 베스와 4짜가 훌쩍 넘는 떡붕어. ㅎㅎ

하루 더 하고 싶지만 밤에 비 소식이 있어 오후 2시경 철수합니다.

'좌 청룡 우 백호'가 아닌 '좌 꽝프로 우 꽝꾼'과 함께한 낚시로는......

대박조과란 생각으로.... ㅎㅎㅎ

'질꾼의 붕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밤 대박조과가 느껴집니다.  (0) 2023.04.03
눈 앞에 아른거림 때문에......  (0) 2023.04.02
밤밭낚시터  (0) 2023.03.23
삽교호는 어떤가?  (1) 2023.03.16
이른감이 있는 간월호  (2)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