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주차장에서 하룻밤 보내고 내일 아침 고흥호로 가려했는데.......
볼일 다 보고나니 주차장에서 자나 고흥호에서 자나 똑같은 상황이란 생각에
현장에 도착해서 잠이라도 푹 자려고 고흥호로 갑니다.
당두교를 지나다 보니 이곳엔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잔씨알이지만 수십수씩 낚아놓은 상태이니 이곳에 자릴 펼까? 생각도 드네요.
꾹 참고 예정한 장소로 갑니다.
편안한 장소에 자리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쉬어야죠.
비가 예보된 시간이 여유가 있어 대편성만 해 놓고 쉬려했는데......
대편성이 끝나도 비가 안오네요. 잠간 밤낚시를 즐겨 볼까하니
바로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ㅎㅎ
파라솔 낮춰 놓고 저녁 먹고 푹~~~~~~쉽니다.
내일 오전 10시경 비가 그친다 하니 알람도 안 맞춰놓고 잡니다.
당두교에서 본 풍경입니다. 비소식에 많은 분들이 철수하고 몇몇분만 남았네요.
날씨는 잔뜩 흐려 곧 비가 올것 같은날씨라.......
빠르게 대편성하고 자고 다음날 7시경 일어나니 비가 그쳤네요. ^^
비도 그치고 바람도 자고 분위기 좋습니다.
파라솔 올리고 자리합니다.
고흥호, 화이팅! 합니다.
한가지 불안 요소는 이 포인트는 당두교와는 다르게
오전 10시 이후에 붕어 얼굴을 본 적이 없다는것....
역시 입질이 없네요.
밤낚시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
그때 현지인 두분이 오셔 자리합니다.
넓게 펼쳐진 고흥호를 바라 보기남 해도 흐믓합니다. ^^
현지인의 등장으로 혹시나 낯 낚시도 되는건가? 기대해봅니다.
잔뜩 끼어있던 구름도 걷히고 푸른하늘 만큼이나 마음도 상쾌해집니다.
그런데 구름이 걷히자 바람이 불기 시작하네요.
먼길 떠나는 기러기를 바라보며 망중한......
드디어 똥바람이 포인트까지 닥쳤습니다.
아직은 낚시 할만 한데.......
그래도 입질은 없습니다.ㅋㅋ
찌 보기 어려울 정도의 똥바람의 공습에 백기듭니다.
파도에 자리가 잠기려합니다.
허무하게 또 하루가 지나고 해가 지며 어둠이 찾아옵니다.
해는 지고.... 바람도 질줄 알았는데......
바람과 어둠은 별개의 문제라고하네요.
금자천에서 갠 글루텐 다 쓰고 밤낚시에 기대하며 글루텐 새로갭니다.
어분글루텐2, 바닐라글루텐1, 포테이토1로 배합했습니다.
밤낚시 화이팅!
언제나 밤낚시에 폭발적인 입질을 보였던 곳이기에.....
그런데 해가 져도 바람이 자질 않네요.
밤이 깊어지자 바람이 잦아들고 낚시에 집중 할만합니다. ^^
이어 붕어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붕어 씨알이 작아도 너~무 작습니다.ㅠㅠ
어젯밤도 푹~~~~자고 오늘 낯에도 푹~~~~쉬고 했으니 ....
잔챙이 입질도 반갑습니다.ㅎㅎ
밤이 깊어지면 좀 낳아질까? 식사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변한게 없네요. 허무하지만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 포기하고 들어갑니다.
낯잠도 실컷 잤기에 늦은 TV보다 새벽에 잠들었습니다.
7시 알람에 일어났는데.... 나가기가 싫네요.
왠지 기대감이 없지만 차 한잔 마시고 내려갑니다.
밤새 기온이 영하였는지 서리가 내렸네요.
파라솔에도 서리가 내렸고 다행이 바람은 등바람으로 바뀌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거총한 대를 내리고 .......
기대감 없는 아침 낚시를 재개합니다.
기대감 없는 캐스팅!
하지만 딱히 할일도 없습니다.
예정대로 라면 하루 더 하고 내일 한산도를 가려했는데.....
입질도 뜸~하지만 씨알의 변화가 없습니다
그만 철수하여 하루 일찍 한산도로 가렵니다. ^^
6~8치 12수 라는 조촐하다 못해 참혹한(?) 조과로 ...... ㅠㅠ
모두 방생하고 철수하려하니 바람도 그치고 분위기 반전되는데.....
하지만 낯낚시가 된적이 없었던 곳이라 그냥 떠납니다.
눈에 아른거리는 포인트를 확인 하려고 들러 봤지만 몇분이 수초구멍치기 낚시를 하시는데...
이 또한 조황이 않좋다고 하시네요.
이곳도 안된다니 가벼운 마음으로 고흥을 떠납니다. ㅎㅎ
고흥호를 떠나 네비에 찍힌 187km를 달려갑니다.
통영항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려했는데.....
주차하고 뱃 시간을 알아보니 배가 곧 출발한다네요.
바로 승선하여 한산도 제승당으로......
통영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승선합니다.
토요일인데도 승객이 많지는 않네요.
배는 꽤나 크고 넉넉합니다.
알고보니 배는 30분~한시간 간격으로 자주 출항합니다.
제승당에서 하선하여 추봉도로 갑니다.
1년전 이곳에 자리한 잡초님과 재회합니다. ^^
잡초님을 만나 잡초님집에 들어섭니다.
다음날도 따뜻한 방에 누워 쉬려고 하니 저녁꺼리라도 낚자하여 방파제로......
새우와 오징어로 학꽁치 낚시를......
처음해 보는 바다낚시라 엄청 서툴어서...... ㅎㅎ
이렇게 두어시간 바닷바람 쐬고 ....
주말이라 외지에서 온 꾼들로 포인 점령당해 조과는 별로 입니다.ㅎㅎ
가까운 중국집에서 짜장면 배달해 먹으며 바다의 향기를 즐깁니다.
그래도 몇마리만 낚으면 소주한잔 할 안주는 뚝딱 만들어냅니다. ㅎㅎㅎ
고등어와 전갱이 몇 마리 낚아 이슬이 한잔 하는 이시간
근심 걱정 모두 잊어버리고 정말 행복합니다.^^
3박 4일의 한산도의 후식을 뒤로하고 귀가합니다.
그동안 비바람과 찌부등하던 날씨가 떠나는 날쾌청하네요.ㅠㅠ
제승당을 떠납니다.
25분 후 통영항에 도착하여 네비가 시키는 대로 400여km를 달려 귀가했습니다.
내일은 치과에가 진료 상담을 해야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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