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호에 이어 홍성호에서도 삼진아웃 당하고 신평천으로 홈런치러 갔습니다.
신평천에 도착하니 꽤나 많은 현지인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곳은 붕어가 나와주면 순식간에 많은 현지인들이 모여들고
붕어가 안 나오면 순식간에 빠진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 기대감이 큽니다.
물가로 내려가 보니 많은 분들이 앉아 있지만 살림망은 휑~~합니다.
어제는 배수 영향으로 물흐름이 있었고
물흐름이 멈춘 후 폭발적인 입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오후에 해수유통이 끝나면 대박이란 생각에.....
여유를 갖고 천천히 대편성합니다. ^^
지난번 경험으로 수로 중앙으로 씨알이 굵어 조금 긴대로 편성합니다.
현지인들은 3.0대를 넘지 않지만 3.2~3.6 넉대 편성했습니다.
제 오른쪽에도 몇분 계시고....
왼쪽으로도 몇분계시고 건너편에도 몇분 주차가 편한 곳엔 만원
밤낚시에 대비하여 파라솔 텐트도 치고.......
차로 올라와 쉬고 점심도 먹습니다.
글루텐을 개어 놓고 지렁이를 꿰어 놓고 기다립니다.
그동안 물 흐름이 조금 있었는데......
반대방향으로 물이 밀려 들어 옵니다.
만경강의 물 흐름과 맞먹는 유속입니다. ㅠㅠ
유속에 대응 하느냐 유동채비로 2~3g 추를 추가했으나 소용 없을 정도의 물흐름입니다.
어쩌겠습니까? 걷어 놓고 수문을 오후 3시에 닫는다고 예보 되었으니 기다려야죠.
물흐름이 멈춘듯 하여 자리로 내려갑니다.
그동안 모든분들이 철수하고 새로운 분이 오셨는데....
2칸대 미만의 짧은대로 대편성하시네요.
물흐름이 먹추지 않아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 내려가 보니......
모두들 철수하시고 아무도 없네요. ^^
이제부터는 완전 독조입니다. ㅎㅎ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힘 좀 씁니다. 제어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최하 월척이상 허릿급이다 라는 생각에 흥분됬는데..... 이녀석이. ㅠㅠ
이녀석이 누구 일까요?
그래도 입질이 시작됐다는 생각에 마음은 바빠집니다.
저녁 노을이 예쁜 날입니다.
아름다운 저녁 노을과 밝게 빛나는 찌불과 씰루엣으로 비춰지는 제 모습까지도 멋진 날입니다.
나만의 공간과 시간
아름다운 시간은 흘러갑니다.
곧 찌가 올라 올것 같은 느낌에 흥분되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나만의 세상이 펼쳐집니다.
텐트 안에 작은 조명도 설치하여 편안한 낚시를 즐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입질이 ........? 없네요.
이렇게 좋은 조건의 밤낚시를 언제 해봤는지? 모를 정도의 좋은 조건인데.....
조건이 좋다고 붕어가 나오지는 않다는 걸 새삼 느끼는 날이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물 흐름이 다시 시작됩니다.
오늘은 야간 해수유통은 없다고 했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물 흐름에 넉다운 당합니다.
예상치 못한 물흐름에 잠은 실컷 잤습니다.
날이 밝아 일어나니 건너편에 몇분이 오셨네요.
날씨로 봐선 살얼음이 얼었을 테니 일찍 나갈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차에서 내려다 봐도 얼음이 언 것이 보입니다.
아침 식사까지 하고 느긋하게 내려옵니다.
얼음이 얼었는데...... 신기하게도 오른쪽엔 안 얼었습니다.
뜰채를 뒤집어도 글대로... 꽁꽁 얼었습니다.
건너편에 오신분들도 황당해하네요.
삼각대에 내린 서릿발에 마음이 얼어옵니다.
안 얼은 오른쪽으로 옮길까? 고민합니다.
땅꽂이 대편성이라 간단하게 이동합니다.
얼음을 넘겨서 찌를 안착 시킵니다.
해살만 좀 비춰 주면 아침장이 크게 열릴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 좋다. 모든 조건이 다 좋다. ^^
그래 수온만 조금 올라와라.
얼음도 조금씩 녹기 시작합니다.
부지런히 품질합니다.
얼음이 녹으면 될줄 알았는데.......
녹은 살 얼음이 떠내려 오며 찌를 그냥 놔 두질 않네요. ㅠㅠ
거기다 해수유통 시간이 되니 또 유속까지...... 휴~ 죽어라 죽어라 합니다.
그러니 또 오후 까지 기다릴 수는 없고 철수하렵니다.
이녀석과의 만남이 유일합니다.
귀가 길에 성당수로에 들러 어신님과 앤디님 만나 점심 먹고 ......
두분과 bye-bye! 집으로 향합니다
'질꾼의 붕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도 여기가 고흥호 인데....... (2) | 2023.01.18 |
---|---|
기~인 겨울 방학 사이에...... ^^ (1) | 2023.01.15 |
홍성호로 화풀이 갑니다. ^^ (0) | 2022.12.17 |
초겨울의 보령호는.......? (0) | 2022.12.14 |
보령호에서 들려온 소식은? (0) | 2022.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