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40일간의 여름 방학을 끝내고.....

로키마운틴 2022. 8. 23. 13:57

"이제 개학 했습니다"

 

 

 



 

누구나 좋아 하는 방학 이라지만  지루하리 만큼 길었던 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개학했습니다.^^

개학 날 새벽 3시 까지 비가 예보 되어 있어 시간 맞춰 책가방 싸고 있는데.....

방학도 없이 공부하는 아래울님은 지금 창룡리에서 열공 중이라네요.

그래서 바로 떠납니다. 앞차가 안 보일 정도로 쏟아지는 폭우 속을 달려 창룡리에 도착하니  

비내린 흔적도 없네요. ㅎㅎ

 

 

 




창룡리 도착하니 약 50cm의 배수가 있었고 120cm의 수심이 70cm로 변했습니다. ㅠㅠ

많던 꾼들은 모두 철수했고 아래울님은 배수 끝 오름 수위를 기다립니다.

일기예보를 믿고 내일 새벽 6시에 시작하려고 저도 한곳에 자리하고 일단 대편성합니다.

대편성후 기디림 중에 눈에 띠는 곳이 있어 다시 자리를 옮기고....

날이 어둡기 전에 열시민님 도착, 예보된 비는 커녕 땅바닥도 젖지 않은 상태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낚시나 할걸 그냥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선잠 속에 시간을 보내던중 소나무산님과 송산부인님이 새벽에 도착하셨습니다.

대편성은 날이 밝은 후에 하시기로 하고 ......

 
 

 

 

 

동틀 무렵 일어나 긴 방학 후  첫 수업에 들어갑니다. ^^

 

 

 

자리로 내려가는 중간에 열시민님 자리를 지납니다.

소나무산님 내외분도 이제 일어나셨네요. 

 

 

 

저도 자리로 가 글루텐갭니다.

어분글루텐과 옥수수어분 글루텐, 그리고 화이트글루텐을 1:1:1로 배합하여 

적당한 점성으로 오늘 사용 할 미끼를 만듭니다.

 

 

 

바람은 조금 강하게 불고 저 멀리엔 파도가 치지만 ......

앞에 넓게 펼쳐진 마름 군락이 파도를 막아줘 낚시엔 지장 없습니다. ^^

 

 

 

2.8~3.6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제 이웃인 아래울님은 마름으로 둘러 싸인 곳에 자리하셨습니다.

아래울님과 제 자리는 정치망 그물로 구역 정리되었습니다. ㅎㅎ

 

 

 

아직은 수심이 80cm 정도 입질을 기대하기엔 이른감이 있습니다.

본부석을 만들고 열시민님은 제가 사용하는 장비 몇가지 수리해주셨습니다. ㅎㅎ

 

 

 

제 포인트 입니다. 멋지죠? 그리고 그물 넘어가 아래울님 포인트입니다.

 

 

 

비는 그치고 [아니 오지도 않았지만] 하늘은 파랗게 개었고 

바람도 불고 파도도 치지만 찌 근처는 잔잔한 편입니다.

 

 

 

소나무산님이 마련한 아침 식사를 배불리 먹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입질을 받았고 ........

 

 

 

26cm의 이녀석이 나왔습니다. 뜰채를 준비하지 않아 아래울님이 달려 오셨습니다. ㅎㅎ

 

 

 

그리고 바로 이어똑같은 싸이즈의 이녀석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제 뜰채에 담았습니다. ^^

 

 

 

이 때만 해도 대박의 꿈을 꾸었습니다.

낯에 꾼 꿈이라 그런지 현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ㅠㅠ

 

 

 

저녀석이 피라미 잡는 것만 구경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멀리 국제대교가 보이고....

 

 

 

새로 건설하는 백석포리의 전철 교량도 보이고......

 

 

 

그저 푸른 하늘만 바라 며 시간을 보냅니다.

 

 

 

주차한 곳은 덥고 파라솔 아래는 조금 시원합니다.

이웃은 시원하게 낯잠을 즐기십니다. ㅎㅎ

 

 

 

저도 시원한 파라솔 아래 앉아있습니다.

 

 

 

가끔씩 미끼도 교체하면서.......

 

 

 

파라솔 아래 앉아 있으니 잠이 솔솔 찾아 오네요.

 

 

 

그러다 잠이 깨면 미끼 한번 교체하고.... ^^

 

 

 

밤 낚시 대비하여 좀도 예민한 찌로 몇개 교체했습니다.

 

 

 

점심 식사 초대(?) 받았습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먹거리...... ㅎㅎㅎ

 

 

 

잘 먹고 푹! 쉬고 해질녁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초저녁에 많은 입질이 예상되어 저녁식사는 좀 늦게하기로 만장 일치로 합의하고

부푼 희망을 않고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모기향도 밀밀 준비하여 피워 놓고......

 

 

 

"화이팅"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캐스팅합니다.

 

 

 

붉은 노을이 비치는 붉을 물결을 뚫고 찬란한 전자탑의 올라 올것 같은 기분입니다.

 

 

 

카메라 쎗팅해 놓고 자리에 앉습니다.

 

 

 

기대하는 시간은 조금씩 지나고 ......

 

 

 

오늘은 초저녁이 아니고 한밤인가? 

 

 

 

이렇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희망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

그래 그렇다면 일찍 자고 새벽장을 보려고 자정도 안된 시간에 잤습니다.

 

 

 

4시에 맞춰 놓은 알람을 한시간씩 두번 연장하고 6시가 다되어 일어납니다.

차에서 보면 열시민님의 자리가 훦리 보이는데.....

전혀 입질의 느낌이 없거든여. ㅎㅎ

 

 

 

밤새 입질이 없었다는 열시민님 자리를 지나.......

 

 

 

제 자리로 와 낚시를 재개해 보지만.......

 

 

 

한번 앉으면 좀 처럼 다시 날지 않는 잠자리 처럼...

 

 

 

늦은 아침장이지만 시작합니다.

 

 

 

수위가 많이 올라와 수심을 맞추고 캐스팅합니다.

 

 

 

바람도 없고 장판을 깔아 놓은 듯한 수면입니다.

 

 

 

캬~! 분위기 짱입니다.

 

 

 

이웃은 새벽 잠에 빠졌습니다. 밤새 추워서 혼났다네요. 

동이트며 겨우 추위에서 벗어나 잠이 오나 봅니다. ㅎㅎ

 

 

 

이웃도 이제 인지척에 일어나  따뜻한 커피 한잔 끓여 제게도 배달합니다. ㅎㅎ

 

 

 

해가 비추자 빠르게 기온이 오릅니다. 새벽 추위에 대비했던 겉옷을 벗고.......

 

 

 

밤새 추워서 혼났다던 아래울님도 옷을 벗고....

 

 

 

잔잔한 수면에 반영된 대편성의 그림자가 예쁩니다.

 

 

 

제 자리는 수몰 되었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며 온갖 부유물의 공습이 시작 됩니다.

 

 

 

아직은 장화의 발목까지 올라 오지는 앉아 자리를 옮기지 않아 다행입니다.

 

 

 

부유물의 공습은 이겨 낼 수 있는데.....

붕어들의 침묵과 다시 시작되는 무더위는 견딜 수가 없네요.

 

 

 

미련스럽게 버티지 말고 미련을 버리고 철수 결정합니다.

 

 

 

모든 장비 철수하니 아래울님과 현지 후배님들은 이미 철수를 끝냈습니다. ㅎㅎ

 

 

 

알록달록하고 넓직한 팔토시 득템했습니다. [아래울님이 주셨습니다. ^^]

 

 

 

본부석을 철수하고 조우들과 헤여져 삽교호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