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호에서 붕애들의 성화에 시달리고 삽교호 공원으로 왔습니다.
이곳엔 그나마 작은 그늘이 있어 지독한 햇볕을 피 할 수 있기에.......
오전 10시도 안된 시각에 도착하니 해가 지려면 10시간이나 남았습니다.
지루한 시간이지만 일단 그늘에서 좀 쉬고 땀이 좀 가실 때쯤
물가로 내려가 대편성합니다. 그리고 밑밥도 조금 뿌려 놓고 올라옵니다.
그늘에 자리하고 선풍기 켜 놓고 낯잠을 자려했지만 잠은 안오네요.
오후가 되면 그늘이 땡볕이 되고 땡볕이 그늘이 되니 자리를 이동합니다. ^^
이제 땀도 식을 만큼 식었으니 점심 식사합니다.
식사중에 시끌벅적한 소리에 돌아보니 대박낚시 회원들 10여분이 오셨습니다.
지난 겨울 홍성호에서 뵈었던분도 두분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지루한 시간을 낚시 이야기하며 즐겁게 보내고
저녁 식사에 함께 어울려 토종닭 백숙에 이슬이도 한잔 마시고....
오후 7시가 다된 시간에 물가로 내려갑니다. ^^
이렇게 그늘에 자리했습니다.
저 캠핑카는 무슨 사연이 있길래 봄 부터 지금까지 계속 저곳에 있네요.^^
저는 이렇게 그늘에 자리하고 쉬며 밤을 기다립니다. ^^
붕어 욕심에 200여m, 저 먼 곳에 대편성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나만의 만찬을 즐깁니다.
강동구 대박낚시회원 열분이 오셨네요.
숟가락 놓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식사 초대 받아 이슬이 한잔합니다
체온이 오를까봐 이슬이는 딱 한잔만......ㅎㅎ
무더위에 낯엔 낚시는 꿈도 꾸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분과도 함께 어울려 담소를 나누고..... [시원한 냉커피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
대박회원님들도 식후 더위가 가시길 기다립니다. ㅎㅎ
대박낚시 모자 하나 주시네요. 방충망이 있어 요즘에 유용합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7시 조금 안된 시각에 자리로 내려갑니다.
제 왼쪽으로 다섯분이 자리하셨습니다;
글루텐을 갭니다. 어분글루텐 2 + 옥수수어분글루텐 1 + 포테이토 1 + 물 3.5로......
파라솔을 기울여 지는 해를 가리고.....
바람이 불고 파도는 치지만 어둠이 내리면 바람이 없다는 예보를 믿고 기다립니다.
햇볕을 가리고 바람을 맞으며 앉아 있으니 더위는 없습니다. ㅎㅎ
대편성은 3.2, 3.6, 3.6, 3.4 넉대 편성했습니다.
제 오른쪽으로도 다섯분이 자리했습니다.
이제 해는 완전히 저물었습니다만....... 바람은 잘 생각이 없는것 같습니다.
파라솔을 접고 파도 속에 미끼 투척합니다.
자! 시작합니다.
카메라 쎗팅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시작합니다.
지난 주 입질 패턴으로 보면 곧 소나기 입질이 들어 올거란 확신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은 입질 타임이 좀 늦는것 같습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 지고 입질의 기대감은 점점 고조되는데.......
그것은 내 생각 일 뿐 분위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릅니다.
초저녁 입질이 없으면 심야의 입질이 있던 곳이라 .....
기대를 하며 기다립니다. 어차피 낯에 푹 쉬었기에 피곤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자정이 가까워 지도록...... 변함 없는 찌
대박회원님들도 한마리 아니면 꽝!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만 받고 머리를 갸웃둥 하며 밤낚시 포기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모기와 놀기도 싫고.....
다음날 아침 자리로 내려와 보지만 모두들 "꽝&한마리" 빈작에 시달리셨다네요.
그와중에 턱걸이 붕어 한마리와 80cm가 넘는 잉어 한마리가 나왔습니다.
밤새 불어 온 바람이 녹조 까지 몰고 왔네요.
자리로 가 파라솔 올리고 낚시 재개해 보지만.......
입질이 올것 같은 느낌은 전혀 안드네요.
더 더워지기 전에 철수 하렵니다. 리얼타임 기사 마무리 합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미련없이 철수합니다.
녹조에 찌든 낚시대를 닦아 넣고......
모든 장비 갖고 올라오니....
대박회원님들 아침 식사중이시네요.
또 다시 아침 식사도 초대(?) 받아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8시도 안된 시각에 귀가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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