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장 마다 꼴뚜기?

로키마운틴 2022. 7. 20. 01:43

 

 

사람냄새 나는 꽝 조행 한번 보여주세요. [장구라]

저하고 떼붕어 하고는 인연이 아니듯 합니다.  평균조과만 하고..... [알라뷰]

그래서 사람냄새 나는 평균조과의 조행기를 쓰려합니다. ㅎㅎ

 

 

 

 

 

몇일간 내린 장맛비로 간월호 수위가 100%에 도달했다는 

농어촌 공사 홈페이지의 공고를 보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 갔습니다.

낯에는 무덥고 밤이면 수마노은 날파리의 공습으로 랜턴을 켜지 못하기에

해지기 직전에 도착하여 대편성 마칠 수 있는 시간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만수위에서 약 50cm 정도 빠져있고 

지난번 출조 때 보다 70cm 이상 빠져있네요. 

지난번엔 수심 130cm에서 시작해서 60cm나 빠진 70cm에서 철수했는데....

지금 수심은 60cm입니다. 농어촌 공사 홈페이지를 믿은 내가 바보였네요. ㅠㅠ

그래도 다른 곳으로 가기엔 늦은 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자리했습니다.

그저 하룻밤 낚시 하고 내일 아침에 다른 곳으로 가려는 생각으로......

 

 

도착해서 빠져버린 수위에 허탈해 있을 때 해가 지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더 어둡기 전에 대편성해야죠.

랜턴을 켜고 대편성하면 코로 입으로 엄청난 날파리들을 먹어야 할것입니다. ㅠㅠ

 

 

간단하게 2.2, 2.4. 2.6 석대만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 2 + 옥수수어분 글루텐 1 + 과립포테이토 1 + 물 3.5 로 배합합니다.

 

 

바로 어둠이 내리고 입질은 들어 오지만 ......

 

 

연속 헛챔질

 

 

그러다 나오면 5치

 

 

혹시나 기대하면서 낚시를 이어 가지만.........

 

 

이미 알고 있는것

 

 

너무나 작은 씨알의 붕어라 챔질이 안되는 것

 

 

그나마 챔질에 성공 하면  4~5치 붕애

 

 

챔질에 성공해도 찌의 괘적이 거의 없습니다.

 

 

더 이상 앉아 있는것이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들어 

11시경 모기장 펴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잡니다.

그리고 동이틀 무렵 일어 났지만 먼저 오신분들의 상황을 보니 전혀 아니것 같아 

커피 한잔 끓여 마시고 늦장 부리다 나왔습니다. ^^

 

 

제 왼쪽에 자리하신 부부 조사님 밤새 잔챙이 몇수 나왔다네요.

 

 

또 다른 분들도 마찮가지입니다.

 

 

자리로 내려 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날씨는 적당히 흐리고 기온도 높지 않아 좋은데.......

 

 

자리로 내려옵니다.

 

 

파라솔을 옆으로 제쳐놓고.......

 

 

파라솔 마를 때 까지라도 "화이팅" 해 보렵니다.

 

 

기대감 없이 그냥

 

 

던져 넣으면 입질은 바로 들어 옵니다.

 

 

하지만 챔질은 안됩니다.

 

 

어젯밤과 똑 같습니다.

 

 

챔질에 성공해도 초릿대의 휨새도 없습니다.

 

 

찌 올림도 살치 입질 하듯합니다. ^^

 

 

사진에 보이지도 않는 크기의 붕애입니다. ^^

 

 

연속 나오는 듯 하지만 손맛은 전혀 없습니다.

 

 

이것도 낚시라고.....?

 

 

이젠 4치 붕애도 나오고 진짜 살치도 나오고 .......

 

 

파라솔은 조금 덜 말랐지만  이동해서 말리기로 하고 철수하렵니다. ㅎㅎ

 

 

차 내부를 정리해 놓고 커피 한잔 들고 내려옵니다.

 

 

그리고 찾아온 6치 붕애를 끝으로 대를 접습니다.

 

 

시간은 넉넉합니다. 다음 장소를 아직 정하지 못했거든요. ㅎㅎ

 

 

널어 놓은 장비를 하나하나 걷어 올라옵니다.

 

 

철수를 완료하고 허탈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분들도 낚시는 뒷전이고 함께 모여 담소로 시간 보냅니다. 

 

 

넓은 논엔 풍년의 기운이 흐르고 ......

 

 

지난 봄에 대박 포인트도 들러보고 지산수로도 들러 보지만........

 

 

간월호를 관통하는 뚝방에도 몇분이 자리하고 있지만 조과는 없네요.

 

 

드 넓은 간월호를 바라보며 ........

 

 

간월호를 떠납니다.

 

 

다리 밑 포인트가 생각나 들러봤더니...... 흐~~ 녹조가.......

 

 

간월호를 뒤로하고 작은 그늘이라도 있는 삽교호 방조제 기념탑 공원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