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지루함을 못 견디고......

로키마운틴 2022. 6. 15. 20:13




지독하리 만큼 가뭄이 이어지고있습니다.

담수호와 저수지 마다바닥을 들어낼 정도로 물이 빠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낚시 조황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마땅히 갈 곳도 없어 지루함과 동거하던중 후배들과 오대산 자락으로 야영하러갑니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일정 이었지만 스트레스 확 날리고 돌아왔습니다. ^^

 

 

 

오대산 자락 솔밭에서 후배들과 야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몇몇 후배들과 선발대로 들어가 부근에서 나물 몇가지 득템하여 

데치고.... 무치고.....

하지만 점심식사중에 누군가가오더니 올해부터 전지역 취사 야영이 금지되었다고 하네요.

하는 수 없이 본대 합류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곳에 자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ㅎㅎ

 

 

 

현장에서 채취한 곰취와 참나물에 마트에서 구입한 상추와 깻잎에 ..........

 

 

 

불판에 고기는 굽기 무섭게 사라집니다. ^^

이렇게 찐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밤새 담궈 놓은 어망에 들어간 갈겨니, 산메기로 매운탕을 끓여 해장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몇일 후 가뭄 핑계로 집에만 있기엔 너무나도 지루하여

조황은 별로지만 삽교호로 떠납니다.

지독한 갈수기에도 수심이 나오는 곳이 몇곳 있기에 

조황보다는 찌를 세울 수 있는 무한천의 석축으로 수심만 보고 떠납니다.

 

 

 

무한천으로 가는 길에 문방리를 들러 봅니다.

 

 

 

물이 빠졌을 때 바닥 상황을 눈여겨 보려고합니다.

 

 

 

왜? 이 포인트는 조과가 좋고  저 포인트는 조과가 없는지 조금은 알것 같네요. ^^

 

 

 

 제방쪽을 둘러보다  수심이 90~100 정도 나오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주차한 곳에서 약 200m 정도 되네요. ㅠㅠ

 

 

 

찌는 세울 수 있으니 속는 셈치고 하루 밤낚시를 해 보렵니다.

 

 

 

대편성 전에 그루텐먼저 갭니다.

어분글루텐과 바닐라 어분글루텐을 1:1로, 

다른 하나는 옥수수글루텐과 화이트글루텐에 오징어분을 1:1:1로 배합했습니다.

 

 

 

다행이 어두워 지기 전에 대편성 마쳤습니다.

3.2~4.0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바람은 쉽게 잦아들지 않네요.

 

 

 

바람이 잦아 들길 기다리며 간단한 저녁을 먹습니다.

 

 

 

이제 바람도 심하지 않고 낚시하기 좋은 기온에 바람 덕(?)에 모기도 없습니다. ㅎㅎ

 

 

 

대에 부풀어 미끼 투척합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아름답고 황홀한 나만의 시간을 즐깁니다.

 

 

 

나만의 시간을 방해하기 싫은 붕어들은 찾아 오지 않습니다.ㅎㅎ

 

 

 

이렇게 밤은 점점 깊어가고.......

 

 

 

역시 아닌가 보다...... 생각이드네요.

 

 

 

드디어 10시 30분경 7치의 붕어가 찾아 옵니다.

 

 

 

이어 심심치 않게 붕어는 올라 오지만 씨알은 7~9치입니다.

 

 

 

그래도 찾아와준 붕어들이 고맙네요. 

 

 

 

잠시 휴식도 할 겸 5대중 중간 2대를 걷어 놓고 커피 한잔 마시러 차로갑니다.

 

 

 

커피 하잔 마시고 다시 돌아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자 마자 찾아온 녀석은? 50cm 정도의 발갱이네요.

챔질 순간엔 그래! 역시, 했는데..... ㅎㅎ

 

 

 

잔챈이 붕어와 발갱이 하나 더 만나고  새벽 2시 20분 까지 버티다 잠자러갑니다.

 

 

 

느즈막히 6시 알람에 깨어 자리로갑니다.

사진에서 제 자리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ㅎㅎ

 

 

 

이렇게 좌초된 보물선(?)도 있는데..... 들어가 볼껄 그랬나봅니다. ^^

 

 

 

밤새 잘 쉬었으니까 이제 일 좀 하자.^^

 

 

 

소나기와 돌풍이 예보되어 파라솔도 못펴고......

이슬 방지용 덮개를 걷고.....

 

 

 

아침장 좀 보겠습니다. 

 

 

 

수위가 줄어든 만큼 찌를 내리고......

 

 

 

글루텐 달아 넣습니다.

 

 

 

그리고 기다려 보지만........

 

 

 

바람이 없으니 밀려 오는건 녹조뿐

 

 

 

녹색 페인트를 풀어 놓은 듯합니다.

수심은 90cm도 안되는데 녹조 마저 이리도 심하니.....

 

 

 

그만 철수하여 본래 목적지로 가렵니다. ^^

 

 

 

발갱이도.....

 

 

 

붕어도......

 

 

 

동자개도...... 모두 돌려 보내고.....

 

 

 

장비 정리하여 저도 떠나렵니다.

 

 

 

지금 간들 더위 속에 고생 할게 뻔~하니 시원한 그늘에서 쉬고 

해지기 전 조금은 시원해 질 때 이동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