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와 둘이 진안 부귀산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하룻밤 자고 내려왔습니다.
친구와 헤여져 귀가길에 그냥 집으로 간다는 것은 아닌것 같아
삽교호에 들러 대편성 한번 해보려합니다.
대전 - 당진 고속도로를 달려 수덕사 IC를 빠져 나와 무한천으로 갑니다.
신덕리 뚝방 위에서 보니 약 20여대의 차량이 있고 조황을 물으니 낱마리의 잔챙이 라네요.
자리는 넉넉하게 비어 있었지만 마음이 가지 않네요.
무었보다 현재도 그렇고 예보도 그렇고 맞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아래울님께 SOS 보냅니다.엉뚱한 곳에서 헤메지 말고 창룡리로 오라네요.
더 어두워 지기 전에 창룡리로 갑니다.
약속한 식당으로 가니 제 음식도 나와 있네요. 다행이 식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열시민님과, 빅보스님 그리고 아래울님 후배님 두분과 함께 식사하고 창룡리로 갑니다.
말풀이 많이 자라 찌 안착이 어려운 곳에 간단하게 두대 편성 할 공간을 만들고
대편성하고 찌 안착이 어려운 낚시 두어 시간 해 보지만 늦은 밤까지 불어대는 강풍에
포기 하고 일찍 자고 새벽 낚시를 노려봅니다.
전자탑에 불 밝히기 귀찮아 동이 튼 다음에 자리로갑니다.
밤을 지새운 빅보스님께 물으니 밤새 입질이 없었다고......
푹~! 자고 나오길 잘했네요. ㅎㅎ
밤새 낚시한 분들은 휴식 시간을 갖느냐 자리를 비우고......
저는 수초대로 자리를 만들어 2.8과 3.0 두대 편성했습니다. ^^
바람이 불면 찌 떨어지는 자리가 덮혀 어렵지만 나름 열심히 해 봅니다.
그리고 하루 더 있을 것이니 자리를 더 넓히고 3.0, 2.6 두대 더 편성했습니다.
어제는 옥수수어분글루텐과 바닐라어분글루텐과 오징어분을 4:2:1로 배합했는데.......
찌 안착도 어렵고 한번 안착되면 오랜시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어분글루텐과 옥수수어분글루텐을 1:1로 배합하여 추가 합니다.
나름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제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이제 곧 또 다시 똥바람이 터질 시간이.....
빅보스님과 아래울님 후배분들도 모두 포기하고 철수 하신다하여
찌안착이 잘 되도록 닦아 놓은 자리로 이동하렵니다.
낚시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고 한대 한대 걷을 때 마다 줄풀이 걸려 나오는 겁니다. ㅎㅎ
빅보스님도 마찮가지입니다. ㅎㅎ
수온이 올라서 인지 잉어 산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이렇게 물파장을 이르키면 찌가 안착되던 자리도 수초에 걸립니다. ㅠㅠ
에휴~! 카메라 들고 자리를 벗어납니다.
붕어보다 나를 반겨주는 꽃들과 보내렵니다. ^^
꽃을 탐하는 벌
그리고 나비
제가 탐하고 싶은 붕어
하지만 붕어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외면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철수 하신다니 저도 이사 준비합니다.
한대 남겨 놓고 이사 나가길 기다립니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 대를 걷습니다. 절대로 붕어를 만난 것이 아닙니다.
대를 들 때 마다 수초에 걸립니다. ㅠㅠ
한무리의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지나갑니다.
이렇게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저들이 부럽습니다. ㅎㅎ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들녁
수초가 잘 제거된 포인트이니 조금 긴대로 편성합니다.
2.8~3.6으로 6대 편성했습니다.
새집에서 화이팅! 하려했지만 똥바람에 의욕이 꺽입니다.
그래도 파라솔 아래 그늘이 시원하여 앉아는 있습니다.
입질은 없어도 시원하니 최곱니다. ㅎㅎ
그것도 잠시 강풍에 파라솔리 뽑힐 것 같아 접어 놓고 차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늦은 오후 6시가 지난 시간에 나와 앉으니 바람은 아직인데....
이녀석이 나와주네요. 카메라 갖고 나와 한장 찍고
발판에 있는 계측자에 놓고 찍으려다 자동방생 되었습니다. 36cm 허릿급붕어입니다.ㅠㅠ
그래도 붕어를 만났으니 의욕이 불타고 똥바람이 기승을 부려도 화이팅! 해야죠.
나름 열심히 캐스팅했지만.........
해가 지는 시각, 가장 입질이 활발하다는데......
똥바람은 멈출 기세가 없습니다.
그래도 해 떨어 지면 자겠지?
밤낚시 대비하여 겉옷을 하나 더 껴 입었습니다.
이제 바람이 조금 잦아 들었지만 기대감은 없습니다.
자정이 다되도록 움직임 없는 찌만 바라 보다......
자정에 시작하는 손흥민 출전 EPL 마지막 라운드 시청하러 들어와 막걸리 한잔 하며 중계방송 시청합니다.
기분 좋은 축구 결과에 다시 나가 자리했으나 말뚝 찌만 두어 시간 바라 보다 들어와 한잠 잡니다.
그리고 다시 아침에 자리로 갑니다.
밤새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네요.
내려 놓은 파라솔을 올리고.......
캐스팅해 보지만 희망도 기대감도 없습니다.
주변 100~200m 양 쪽에 낚시하시는 분들이 한분도 없습니다
저도 미련버리고 일찍 철수 하렵니다.
젖은 파라솔이 마르길 기다립니다.
마음 한 구석엔 그래도 혹시나 지나가던 녀석이라도........
하면서 한대 한대 슬로우 모션으로 걷습니다. ㅎㅎ
에휴! 다른 곳으로 가고픈 생각도 없습니다. 그만 집으로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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