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일주일 여정으로 떠납니다.

로키마운틴 2022. 5. 13. 14:12




먼저 삽교호 부장리 수로를 들러보고  다음으로 문방리를 들러 보렵니다  

그리고 조우들과의 약속의 장소인 간월호로 달려 가렵니다.

제 계획은 이렇지만 계획대로 될런지는 집을 떠나 봐야 알겠죠? ㅎㅎ

 

 

 


 

 

오후에 집을 나서 해지기 전 대편성이 가능한 시간에 신촌리에 도착합니다.

다행이도 농로에 주차된 차량은 없습니다.  

내일 아침 이 농로에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에 철수 할 생각입니다.

오늘 하루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렵니다.

간단 모드의 채비로 대편성을 마치고 ......

 

 

 

미끼는 어분글루텐과 바닐라어분글루텐을 1:1로 배합하고....

옥수수어분글루텐과 바닐라어분글루텐을 1:1로 두가지를 사용하렵니다.

물이 탁해서 딸기어분 글루텐도 이용해 볼까 했지만  5대 편성에 세가지 미끼는 .... 좀. ^^

 

 

 

도착해서 부터 그동안 불던 바람도 잠잠해졌습니다.

 

 

 

다만 수위가 너무나도 많이 줄어들었고  물색이 너무나 탁하다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더구나 논 갈이 후에 유입되는 물에 많은 부유물이 있어 찌를 끌고 내려갑니다.ㅠㅠ

 

 

 

막상 밤낚시를 하려니 물 흐름과 부유물에 고생문이 훤히 열렸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현장 상황에 맞춰 화이팅 하렵니다. ^^

 

 

 

저녁 노을이 비친 수로엔 고요함과 정적이 흐르지만 

다른 한편엔 걱정도 되네요.

 

 

 

제가 걱정한들 무었하겠습니까?

 

 

 

그저 오늘 밤 나만의 시간에 다가 온 분위기를 만끽하렵니다.

 

 

 

붕어도 함께 이밤을 즐기면 좋겠지만 ......

 

 

 

붕어야!  너희들 없어도 나는 좋기만 하다. ^^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 점점 늘어나는 부유물 섞인 물흐름에 포기하고 

잠이나 푹 자렵니다. 조용한 자연의 한 복판에서 .......

 

 

 

그리고 다음날 아침 70여m  농로를 걸어 자리로 갑니다.

 

 

 

어제보다도 더 심한 물흐름과 더하여 흙탕물 거품까지 흘러내려옵니다.

 

 

 

어젯밤 7치 1수과  30~30.5cm 각 한수씩 했는데......

 

 

 

걷어 놓았던 대를 미끼를 달아 던져 놓습니다.

 

 

 

그리고 물을 끓여 사발면을 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ㅎㅎ

 

 

 

사발면을 먹으며 찌를 응시하지만 부유물에 찌는 흘러만 가고 올라 오지는 않습니다.

 

 

 

사발면 후식에 커피한잔 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드디어 입질! 챔질 성공... ㅎㅎㅎ

 

 

 

이녀석입니다. 턱걸이 월척입니다. ^^

 

 

 

마시다 만 커피를 마져 마시고.......

 

 

 

또 다시 흐르는 물거품을 바라봅니다.

 

 

 

이후 똑 같은 녀석 하나 더 만나고.......

바로 뒤의 논에 농기구가 들어 온다고 하네요.

 

 

 

농로가 막히기 전 부랴부랴 철수합니다. ^^

 

 

 

 

다행이도 철수 때까지 트렉터가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ㅎㅎ

 

 

 

살림망엔 30~30.5cm 4수와 7치 붕어 한수가 들어 있습니다.

 

 

 

모두 방생하고 문방리로 갑니다.

 

 

 

문방리로 가는 길에 새들쉼터에서 화장도 고치고 잠시 쉬어갑니다.

 

 

 

공원이 예쁘게조성되어 있네요.

화장실도 있고.....  취수대도 있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