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호에서 111수라는 엄청 바쁘게 붕어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삼봉지로 향합니다.
쩐프로님이 삼봉에서 빵이 빵빵한 허릿급 붕어와 월척붕어를 10수수 다겼다고 .....
멋진 포인트 한곳 잡아뒀으니 달려 오라는데...... 안 갈 수 없죠. ^^
가지 말라고 붙잡는 간월호 붕어들과 작별하고 삼봉지 붕어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달리고 달려 쩐프로님과 조우합니다. 포인트가 멋지지만 저와는 맞지 않는 곳이지만
물색이 너무도 맘에 들어 부근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랜딩에 걸림돌이 되는 묵은 땟장을 걷어 랜딩 레인을 닦고 대편성합니다.
도착하여 쩐프로님의 살림망을 보니 허릿급 부터 10여수의 붕어가 들어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5수 오늘 오전에 5수했지만 랜딘중에 떨군 붕어도 많다고하네요.
밤낚시엔 말뚝이였다는 말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오후 5시가 다된 시간에 대편성 마치고
그래도 오늘은 밤에 찾아와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시작합니다.
땟장을 걷고 랜딩 활주로를 완공합니다. ^^
나름 잘 살펴 왼쪽부터 3.2, 3.4, 3.0, 3.4, 3.6, 4.0 여섯대를 펼쳤습니다.
렌즈에 물이 튄것을 몰라 사진이 좀 지저분하게 보이네요. ㅠㅠ
쩐프로님 열낚중입니다. 저 살림망이 부러웠습니다.
나도 딱! 조만큼은 붕어를 만나고 싶습니다. ^^
제 포인트는 중앙과 우측에 랜딩로를 대충 닦아놓았습니다.
낯에는 지렁이에 나오고 글루텐은 입질이 없다지만.......
밤낚시에 도전하려고 옥수수글루텐 1 + 바닐라어분글루텐 2 로 배합했습니다.
바닐라 어분글루텐의 점성과 물속에서의 풀림이정말 좋네요.
서산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시작합니다.
쩐프로님도 기대에 부풀어 캐스팅합니다. ^^
저도 지렁이 2, 글루텐 4을 달아 넣었습니다. ^^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끌려가는 입질을 보고 뛰어 내려오다 파라솔 각도기에 부딛쳐서.....
"아이고 다리야!" 9치 붕어가 첫수로 나와줍니다.
기대에 부풀어 밤낚시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9치붕어가 나온 4.0대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물 밖으로 얼굴을 내민 녀석은 ....? 월척! ㅎㅎ 동자개였습니다. ㅠㅠ
이후 말뚝이된 찌를 자정이 되도록 노려보다 포기하고 잠이나 자렵니다. ^^
새벽에 일어나 낚시를 재개하려했지만.........
게을러 져서 6시가 지난 시간에 일어나 카메라 부터 들고 옸다갔다 합니다.
제 애마에도 명패 부착했습니다. ^^
떠오르는 해와 밝아지는 대지를 맞이하며......
자리로 내려갑니다. 제 살림망에 9치 붕어와 월척 동자개가 들어 있습니다. ㅎㅎ
낮춰 놓은 파라솔을 올리고......
샌드위치와 따뜻한 차 한잔 들도 자리에 앉습니다.
자리로 올라가다 파라솔 각도기에 부딛쳐 따뜻한 차를 반쯤 쏟고......
그리고 한시간 후 7시 30분경 32cm 가량의 붕어를 만납니다. ^^
오늘의 첫수에 기분도 업되고 느낌도 왠지 좋습니다.
쩐프로님도 이제 일어나 자리에 앉습니다.
차에 빵과 음료수 있다 하니 열낚한다고 안먹겠다네요.
그런데 자세는 열낚하는꾼의 자세가 아닙니다. ㅎㅎ
또나옵니다. 32cm 의 붕어인데 셔터 누르는 순간 뛰어 31cm에서 찍혔습니다. ㅎㅎ
아이쿠! 또나옵니다.
작은녀석은 9치
바람이 강하게 불어 파라솔 반쯤 접어 놓고 계속되는 입질에 즐겁습니다.
강풍으로 걸리적 거리는 파라솔을 접고........
강풍 속에서도 연속 나와줍니다.
쩐프로님은 2수 추가하여 12수로 마감하고 철수합니다.
저는 이미 15수라는 엄청난(?) 조과를 올렸습니다.
그래서 하루 더 밤낚시에 도전해 보렵니다.
쩐프로님이 떠나고 홀로 남았습니다.
붕어 한수 더 추가하고 밤낚시 돌입합니다.
그래도 낯에 그만큼 나와 주었으니 밤에도 몇 수는 나오겠지 하는 마음에.......
낚시에 집중해 보지만.......
신기 할 정도로 동자개 한마리 나오고 입질이 끊어집니다.ㅎㅎ
다시 맞이한 아침!
오늘은 오후부터 태풍급 강풍이 예보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미 빵좋은 삼봉지 붕어를 16수나 만났습니다.
늦잠을 잤지만 여유를 갖고 아침도 먹고 느긋하게 나옵니다.
커피한잔 들고 내려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한수 올립니다. ^^
빵이 좋아 월척~허릿급일것 같은데..... 9치~ 턱걸이 싸이즈입니다.
바람은 강하게 불지만 등바람이라 낚시는 가능합니다.
또나와 줍니다. 32cm 정도됩니다. ㅎㅎ
이 바람 속에서도 연이어 나옵니다.
씨알도 어제보다 한칫수 큰 녀석들로.......
드디어 초속 10여m에 이르는 맞바람 강풍이 불어 캐스팅이 불가능 하네요.
이번 삼봉지 출조에서 처음으로 랜딩중인 붕어를 땟장에 갈려 뜰채에 담기 직전 떨궜습니다.
그래서 랜딩로 보수 공사합니다. ㅎㅎ
어둠이 내리는 시간 바람이 잦아듭니다.
오늘은 기필코 밤낚시를 하렵니다.
하지만 또다시 동자개 한마리 이후 말뚝 찌를 5~6시간 바라보다 포기합니다.
대신 오늘 밤은 새벽에 다시 이어가렵니다.
새벽 3시30분경 나오 앉았지만 또다시 두시간여 말뚝 찌만 바라보다
날이 밝아 오는 시간에 들어가 한잠 잡니다.
겨우 한시간 잤는데..... 해는 벌써 중천에 뜨고......
다시 자리로 내려가 앉아 보지만......
오늘은 바람도 없고 입질도 없네요. ㅠㅠ
그래도 이틀간의 골든타임이라.......
집중해 보지만 ........
물 속에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이른 시간에 또 다시 바람이 터집니다.
그래서 철수 하렵니다. ^^
조과 확인합니다. 9치~33cm 까지 23수 했습니다.
마릿수는 많지 않지만 붕어매트가 꽉찬 느낌입니다. ^^
이웃분께 방생 부탁드렸습니다. ^^
멀리 주차했던 애마를 끌고와 챙겨 놓은 장비 싣고 삼봉지를 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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