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삽교호에서 대물수색대 시조회가 있어
행사 참가 전에 어디서 이틀간 낚시를 하려합니다.
어차피 행사에선 낚시하기도 어렵고 낚시를 한다해도 붕어 만나기 어려우니까요.^^
마침 소나무산님께 전화가 오네요. 간월호 가신다고......
일단 저도 간월호로 방향을 잡고 출발합니다. ^^
간월호에 도착하니 소나무산님과 파파도님은
사기리 유수지에 자리하고 이미 대편성을 마쳤네요.
저는 강당리 수로가 생각나서 한바퀴 돌아보고 오렵니다.
지산수로 들러 강당리 수로를 둘러 보고 사기리로 돌아 가려는데.....
형님께 전화가 오네요. "방금 지나간 차가 네 차 아니냐?"고
형님은 그제 밤에 오셔서 어젯밤 이곳에 자리하셨는데....
어젯밤에만 7~9치 60여수 하셨다네요.
그러니 제가 다른 곳에서 방황 할 필요가 없죠.
소나무산님께 이곳에 자리한다고 전화하고........
어둠이 내리는 시간, 형님 옆에 그럴듯한 곳에 자리 하나 만듭니다.
장화를 신고 또랑을 건너 갈대 숲을 헤치고
짧은 대 넉대 정도 펼 수있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양 옆으로 아무도 접근 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ㅎㅎ
그리고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이곳에 자리하고 2.2와 2.6 두대씩 넉대 편성했습니다.
어분글루텐과 바닐라어분글루텐을 2:1로 배합해 놓고 저녁식사합니다.
어둠이 내린 시간에 자리에 내려와 낚시 시작합니다.
바람도 자고 형님자리에선 입질이 시작되어 기대감 고조됩니다.
하지만 2~3시간이 지나도록 미동도 없습니다.
형님은 벌써 10여수 이상 하셨는데......
자리를 옮기려했지만 늦은 시간이라 꾹 참고 내일 아침 까지 버텨보려고 했지만
11시가 지나자 시간이 아까워 야밤 이사를 강행합니다.
형님과 1.3km 떨어진 곳으로........
지난 3월초 이자리에서 붕애들을 만났지만
이젠 붕어들이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대편성했습니다.
자정이 지난 시간 7치, 9치 두수의 붕어를 만나고.......
피로가 밀려와 새벽 2시경 입질을 뒤로하고 파라솔 낮춰 놓고 자러갑니다.
두어시간 자고 새벽 나오려했지만 ......
조금만 더 자면 곧 날이 밝을것 같아 늦잠자고 나옵니다.
아침식사는 컵라면으로 각자해결하고 11시경 아점을 하기로 했습니다.
화이팅! 하러 자리로 내려갑니다. ^^
조금 늦은 8시경 부터 입질이 들어오네요.
컵라면 먹고 커피 한잔 끓여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붕어와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씨알은 주종이 8치 이고 7치, 9치도 가끔씩 보입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입질이 뜸 한것 같아 파라솔 낮춰 놓고 아점 먹으러 형님 포인트로 갑니다.
저 멀리 1.3km 거리를 운동삼아 천천히 걸어갑니다.
건너편에 형님 자리가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며 작년에 많은 붕어를 만났던 포인트를 바라봅니다.
교량공사가 끝나고 물막이가 철거되자 수심이 낮아졌습니다.
이곳이 어젯밤 제가 닦아 놓은 포인트입니다만........
아점을 먹고 돌아 오는 길에 보니 현지인들이 몇분 오셨네요.
현지인들로 부터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아침에 오셨다는데.... 5~6수 하셨다네요.
건너편에 제포인트가 보입니다. ^^
자리로 돌아와 희망없는 낚시를 이어갑니다.
이곳은 밤낚시가 잘되고 낯 낚시는 별로라고 모두들 쉬고 있는 시간이라.....
딱히 할 일도 없으니 파라솔 그늘 아래 앉아 있으렵니다.
형님도 함께 걸어 오셨는데..... 마침 32cm의 이녀석이 나와주네요.
이틀동안 100여수의 붕어를 만났지만 월척이 한마리도 없는 형님은 즉시 귀환하시고.....
하지만 거의 말뚝이 되어버린 입질에 낯잠을 즐깁니다.
입질이 시작 될것 같은 느낌에 시간맞춰 형님과 저녁을 먹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시작하는 밤낚시
형님은 정신 없이 입질이 이어진다는데.......
저는 소나기 입질은 아니지만 쏠쏠하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럭저럭 재미진 낚시를 이어갑니다.
새벽 2시경 띠엄띠엄 들어 오는 입질을 뒤로하고 .......
잠자러갑니다. ㅎㅎ
오늘도 변함없이 알람소리에 깼지만 몸이 게으름을 핍니다.
캬~! 날씨 조~오~타. ^^
어제도 이 시간에 입질이 들어왔기에........
역시, 데이타는 무시 못합니다. ㅎㅎ
나오는 시간 나오는 포인트에서만 나옵니다.
7치~턱걸이 월척까지 10여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입질이 뜸해지네요. 슬슬 마무리해야 할것 같습니다.
불금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했습니다.
제 자리를 이어 받으시려는 분도 있구요. ^^
제 조과를 확인합니다.
7치~32cm 까지 30여수입니다. 6치 이하 즉방도 5수 있었구요.
32cm와 인증샷 남기고.....
방생하고......
턱걸이 월척과 인증샷 남기고.......
방생하고......
모두 방생하고......
철수 길에 형님 조과도 확인합니다.
7~9치 140수 정도 됩니다. 50cm 잉어도 한수 있구요.
철수 길에 소나무산님께 들르니 점심 먹고 가라네요.
열시민님도 어제 합류하셨다네요.
삼겹살로 시작해 김치볶음밥에 후식 커피까지 잘 먹고 마시고 간월호를 떠납니다.
소나무산님! 잘 먹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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