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남도 출조를 마치고 방콕생활을 한지 한달여 만에 떠납니다.
그간의 기나긴 추위로 방학이 길어 질듯하더니 갑자기(?) 날이 풀리며
기온이 영상으로 팍팍 오른다는 예보를 보니
방학을 끝내야 할것 같아 바로 준비해서 떠납니다. ^^
목적지는 예전의 데이터를 종합분석하여 무안 남창천과 구정리수로로....
귀가길에 조류지를 들러 보려는 계획으로 .... "출~발!"
한달간의 지루한(?) 방학엔 그동한 낚시에 빠져 함께하지 못했던
친구들과 여행도 하며 지냈습니다. ^^
새만금 방조제에서 아침을 맞기도 하고......
곰소항에서 맛난것도 먹으며.......
하지만 머릿 속엔 언제 얼음이 녹으려나...? 하며
출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일기예보를 주시하며 보낸 한달간의 시간.....
내일부터 갑자기 오르는 기온이 일주일 이상 이어진다는 예보를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그래서 바로 냉장고를 열어 주섬주섬 챙겨 놓고 마트에 들러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고
예보를 분석하며 스케쥴을 짜봅니다. ^^
출조 보따리 싸기 전에 글루텐을 개어 놓습니다.
남녁으로 내려 가기전 만경강에 들러 하룻밤 지내려합니다.
만경강에 잘 먹히는 약간 찰지게 어분글루텐과 옥수수글루텐을 2:1로 배합하고
그리고 새만금 조수관문 폐쇄기간이라 물흐름이 없을것이란 생각에
포테이토를 1을 첨가한 글루텐을 개어 숙성시킵니다.
어ㅜㅁ이 내리ㅣ 전 현장에 도착하니 지금도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링대 훌치기로 연이어 커다란 강준치를 낚아내고 있네요.
연이어 낚아내고 있는 것을 봅니다.
큼직한 떡붕어도 한마리 걸려 나오더군요.
어둠이 내리기 전 많은 낚시인들이 빠져 나가고 여유롭게 편한 곳에 자리합니다.
오늘은 소좌를 이용해 대편성합니다. ^^
그리고 밤낚시에 대비해 파라솔 텐트도 치고......
대편성 마치고 캐스팅하니 밑걸림이 있네요.
바로 세번의 밑걸림에 목줄 끊기고 봉돌 날리고....
자리를 옮겨 다시 대편성하니 해가 저물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4.0대 두대 편성하고 물흐름이 없어
두대 모두 바닥채비로 하여 찌 오름을 즐기려 했는데.....
현지인이 그래도 중통채비가 조과가 낳다고 하셔서
한대는 중통채비, 한대는 바닥채비로합니다.
이렇게시작합니다.
첫수부터 묵직한 녀석이 나오기에 흥분했는데...... 숭어가 나왔습니다.
연이은 숭어에 팔 빠지는 불 알았습니다.
드디어 째는 맛이 다른 느낌의 녀석과 한참을 씨름하고 꺼낸 녀석은 수염을 길렀네요. ㅠㅠ
연이어 똑 같은 녀석 하난더 나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오늘은 붕어가 안 나올것 이란걸. 그래, 붕어는 내일 아침에 만나자,
이녀석을 끝으로 대 걷아 놓고 잠자러갑니다. ^^
다음날 아침 5시 알람에 맞춰 일어나 떡꾹을 끓여 식사를 하고......
커피를 끓여 마시고 하며 동틀 시간을 기다립니다.
30여분 후면 불을 밝히지 않아도 찌가 보일것 같아 기다립니다.
떡국을 끓여나만의 조촐한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커피를 한잔 끓여 들고 자리로 내려옵니다.
동녁 하늘이 붉어지며 날이 밝아 오는 시각입니다.
이미 많은분들이 자리하셨습니다만 한달 전에 비하면 아주 여유롭습니다.
현지인에게 이유를 물으니 20여일전부터 잘 안나온다네요.
심지어 "꽝" 조과도 많다고하네요.
가장 입질이 활발한 시각입니다.
기대를 갖고 캐스팅합니다.
그런데 입질이 없습니다.
저만 그런것이 아니라 주변 많은분들이 모두 챔질이 없습니다.
어쩌다 챔질 성공 하신분들도 작은 숭어녀석입니다.
낙싯대의 휨새가 랜딩이 아니라 밑걸림이나 미끼교채로 드는것
자리를 비우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물흐름도 없고 수면도 잔잔합니다.
개어 넣은 글루텐이 많이 남았습니다.
불법좌대가 모두 철거당하고 대좌대를 설치한 장박꾼만이 몇몇 있네요.
전에는 대를 들고있는분이 반수 이상이였는데.....
지금은 대를 들고 있는분이 없습니다. ㅠㅠ
이른시간이지만 저는 철수하여 남창천으로 내려가야겠습니다.
붕어 한마리 없는조과를 확인합니다. 숭어 5수, 잉어 2수입니다.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고 철수합니다.
남창천에 도착하여 제가 즐겨 찾는 포인트에 오니 수위가 높아져
대좌를 펼쳐야 할것 같아 다른 포인트를 찾아봅니다.
좌대를 펴지 않아도 될 포인트에 오니 현지인 이 낚시중이네요.
현지인 말씀이 삼일전 부터 입질이 없다고하네요.
상류로 올라가며 살펴 보았지만 모두다 같은 말씀들이네요.
"몇일 전 부터 입질이 없다는......."
그래서 남창천은 접고 구정리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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