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말경 큰 맘 먹고 출조한 남녁조행에서 해남까지 내려갔으나
강풍으로 꽝을 면치 놋하는 조과로 씁쓸하게 돌아와
와신상담 칼을 갈며 날씨가 좋아 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좋아질 기미가 없네요.
하는 수 없이 좋지는 않아도 나쁘지만 않으면 떠나리라 마음 먹고 기다립니다.
2022년 1월 1일,
집에서 보낼까? 하다 새해 첫날 부터 방콕을 하면 일년이 답답 할것 같아
후배들과 함께하려고 집을 나섭니다. 원주시 지정면 판대빙장으로.......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
호빵과 만두를 쪄서 허기를 달래며......
올겨울 첫 빙벽등반을 즐깁니다.
신입회원들과 후배들에게 가르침을 전합니다.
실제 빙벽등반을하며 설명하는 현장 시청각 교육. ^^
연일 이어지는 강 추위로 일기 예보만을 보며 답답한 시간을 보냅니다.
8일 부터 남녁지방은 강추위가 물러 난다하는 예보를 보고
마음 속으로 일정을 짜봅니다. 첫 2박3일은 만경강, 두번째 2박3일은 진도,
세번째 2박3일은 완도로 생각하고 첫 목적지인 만경강으로 출발합니다.
낚시는 8일 아침에 시작하기로 하고 7일 저녁에 도착해 대편성합니다.
새벽부터 현지인들이 모이면 자리하기 어려워 대편성해 놓고 자고
날이 밝은 뒤 자리에 내려오니 현지인들이 좌우 2m에 자리하셨네요.
더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날이 밝아 오는 시간 새들은 먼길을 떠납니다.
여명이 아름다운 날은 날씨가 좋기에 기대합니다. ^^
괜시리 밤낚시 대편성하여 자리에 앉자 전자탑을 카본탑으로 찌탑부터 교체합니다.
옆에분들을 보니 거의 물흐름이 없어 좀 더 예민하게(?) 찌맞춤해도 될것 같아서.... ^^
떠 놓은 물을 비우지 않아 꽁꽁 얼었습니다.
기온은 오늘 오후부터 가파르게 오른다는 예보만 믿고 있습니다.
물흐름이 있어 중통채비를 해야 하기에 글루텐은 점성이 강하게 배합합니다.
어분글루텐과 옥수수어분글루텐을 1:1로 배합하고 물은 100%
ㄴ낚시 시작한지 10분도 안되어 준척급 붕어들이 연이어 나와줍니다. ^^
햇살이 비추며 기온도 빠르게 올라 추위도 사라집니다.
좌우측 여기 저기서 화이팅하며 붕어를 만나고 있습니다.
대편성은 나루예 소좌를 이용하여 4.4, 4.0 두대를 편성했습니다.
긴대일 수록 씨알이 좀 낳은것 같아서 무리했습니다. ^^
주종은 8~9치 붕어 이지만 가끔은 월척도 얼굴을 보여줍니다. ㅎㅎ
이렇게 간간이 쌍걸이도 만납니다.
밤낚시 대비하여 카본탑을 전자탑으로 교체합니다.
지는 해가 아름답습니다.
노을이 예쁜 이유는 붕어와의 넉넉한 만남으로 마음이 푸근해서입니다. ㅎㅎ
낯 낚시에서 30여수 이상의 붕어를 만났고 밤낚시에 15~20수 정도의 붕어를 만났으니
더이상의 욕심을 버리고 입질을 뒤로하고 8시 조금 지난 시간 대를 접고 잠자러 갑니다.
야식을 하고 TV를 시청하며 휴식을 하고 잡니다.
그리고 다음날도 느즈막히 날이 밝은 다음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도 조금 늦은 분들은 자리가 없어 방황합니다.
주말은 피해야 하는데... 날씨에 맞추다 보니 주말 러시아워에 걸렸네요.
오늘은 어제와 달리 구름이 짙은 날씨입니다.
물흐름은 전혀 없습니다.
바닦낚시 채비 그대로 사용해도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입질은 어제에 비해 반으로 떨어지고 어제는 안보이던 6치 붕어도 나오네요.
또한마리의 턱걸이 월척을 만납니다.
총 4수의 월척[최대어 31.5cm]을 만났습니다.
저는 이제 붕어를 만날 만큼 만났으니 자리 나기만을 기다리는 분들을 생각해 철수 하렵니다.
좌대를 치우기도 전에 왼쪽에 한분 자리하십니다. ㅎㅎ
조과 확인해봅니다.
8~9치 50수 이상, 월척 4수, 7치 이하 4수 6치이하 즉방 2수입니다.
모두 방생하고 정리한 장비 철수합니다.
빈틈없이 들어선 차량으로 주차가 어렵습니다.
주차장(?)을 벗어나 다음 목적지로 떠납니다.
어우님과 통화하여 어신님 일행이 출조중인 영암의 노송지로 갑니다.
노송제에 도착하니 식사중이시네요. 먹을 복이 있나봅니다. ㅎㅎ
저는 오늘은 그냥 하루 쉬고 내일 대편성할까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예보와는 달리 영하의 기온으로 얼음이 얼었고
밤새 입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편성 포기하고 진도나 완도로 이동 할까했는데.....
내일부터 눈, 비와 태풍급 강풍이 예보되어 있어 갈등합니다.
노송제에 도착하니 어신님, 붕낚인님, 어우님과 자유낚시인님, 삼태기님이 낚시중이십니다.
끼니 때 마다 이렇게 맛난 먹거리를 차려 놓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어우님과 붕낚인님 포인트는 얼었습니다.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며 계란프라이로 요기를 하고 이어 떡국을 끓여 아침 식사를 합니다.
얼음을 깨고 잔여 얼음이 녹아 철수합니다.
대편성도 못하고 노송제를 떠납니다.
내일의 날씨를 보면 갈곳이 없어 저는 조류지로 향합니다.
조류지에서 짬낚을 하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철수하고 아침에 떠나려는 계획입니다.
어신님은 부근 금호호의 수로로 이동하시고
귀가하신다는 붕낚인님과 어우님을 유혹하여 조류지 짬낚에 합류시키는 성과(?)를. ㅋㅋ
조류지 도착하니 얼음은 연안 2~3m 정도만 남았고 다 녹았습니다.
소좌를 이용하여 대편성했습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포근하고 오늘밤 눈, 비와 강풍이 있을 거란 예보가 믿기지 않습니다.
어우님도 짬낚 2대편성 ^^
붕낚인님 석대편성. ^^
저는 욕심 부려 넉대편성
지난해 이맘 때 이곳에서의 조과입니다.
못해도 반은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얼음도 다 녹고 바람도 없고 물결도 없습니다.
정말 조류지의 아름다운 밤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입질은 없네요.
이렇게 허무하게 시간이 지나고 하늘에서 뭔가가 내립니다.
쌀쌀한 바람과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부지런히 철수하여 정자가 있는 쉼터에서 편히 자고 날이 밝은 아침에 귀가 길에 오릅니다.
아침 식사는 군산 휴게소에서 먹고 귀가했습니다.
어우님 아침 잘 먹었구요 붕낚인님 커피 잘 마셨습니다. ㅎㅎ
지난 겨울 조류지 조과입니다.
날씨가 풀리면 1.25 경 다시 만경강과 조류지로 출조하렵니다.
역시 제게는 해남, 영암보다 부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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