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해남까지 내려와 이렇게 끝 낼 수는 없다. ^^

로키마운틴 2021. 12. 25. 22:34

 




구성리에서 딱 한마리의 붕어를 만나고 하루 더 있자는 어신님의 의견을 

붕낚인님과 합세하여 2:1로 누르고 

다음  목적지인 산이수로 5번수로로 하루 앞 당겨 갔습니다.

산이수로로 가는 길에 우수영에 계신 어신님 지인께 들러 샤워도 하고 

장터에서 맛난 먹거리도 구입하여

산이수로에 도착하니 수로도 예쁘고 여기 저기에서 붕어가 곧 쏟아  질것 같은 분위기네요.

 

 

 


 

몇일 전부터 자리했다는 분에 살림망에는 붕어가  넘쳐나고 있네요.

마음은 급해지고 서둘러 대편성합니다. 



우수영에 간김에 점심도 해결하고  장터에서 먹거리도 구입하고......

 

 

산이수로에 도착하여 이렇게 자리했습니다.

 

 

왼쪽엔 붕낚인님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습니다.

 

 

어신님은 이곳에 땟장 넘겨 대편성하시고 

걸리적 거리는 땟장을 걷어내십니다. ^^

 

 

정말  기대되는 날입니다. ^^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입질은 뜸~합니다.



의욕상실로 밤낚시 포기하고  푹~ 자고 일어납니다. ㅎㅎ

 

 

붉게 물근 동녁 하늘을 바라보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예보에 없는 이슬비가 내리더니 예쁜 무지개가 찾아왔습니다.

 

 

저 무지개가 내게 어떤 행운을 갖어다 줄까?

4짜? 아니면 허릿급 붕어 마릿수? ㅋㅋ

 

 

어신님이 있는 곳에 지인들이 모인다.

많은분들이 찾아오시네요. ^^

 

 

쾌청한 날씨에 기온도 포근합니다.

 

 

그런데 붕어는 날씨가 맘에 안드나봅니다.

 

 

저는 내일이면 철수해야 하는데.....

26cm 붕어 한마리 만났습니다.ㅠㅠ

 

 

조건은 이렇게 좋을 수는 없는데.........

 

 

수면 위에 살포시 내밀고 있는 찌가 정말 예뻐 보이는 날입니다.

 

 

바람도 없고 수심도 적당해 좀더 예민하게 찌맞춤합니다.

 

 

예쁘게 펼쳐진 산이 5번수로전경입니다.


하늘이 너무 좋아 낚시대놓고 카메라 들고 나섭니다.

 

 

갈대 숲에서 쉬고 있던 오리가 놀라 달아나네요. 미안! ^^

건너편에서 바라 본 붕낚인님 자리

 

 

일행들의 포인트를  카메라로 방문합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ㅎㅎ

 

 

어신님 포인트

 

 

저와 붕낚인님 자리뒤에 본부석.

 

 

갈대의 홀씨로 스며드는 햇살도 따스해 보입니다.

 

 

저의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는 오리들......

 

 

이렇게 또하루를 보내고 새벽부터 잡혀있는 비를 피해 

저는 늦은밤 장비를 모두 걷고 비내리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침엔 유일한 조과를 확인하고 살림망만 걷어 먼저 산이수로를 떠났습니다.

 

 

 




일행들보다 먼저 산이 수로를 떠난것은 꼭 확인해보고 싶은 포인트가 있어서.......

포인트 확인도 해야하고 12시경 만경강에서 알라뷰님을 만나기로 했기에

하지만 내일 새벽 비 소식이 있어 비 오기 전까지 낚시를 하기로하고

언제든 떠날 수 있게 간단한 장비로 대편성하였습니다. ^^

 

 

 

먼저 삼향천을 들러 보니 낚시한 흔적이없네요.

딱 한곳에 낚시 흔적이 있네요.

 

 

구정리 수로에 들러보니 많은분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몇일 전 부터 입질이 뜸하다네요.

해마다 겨울철 한두번 찾던 곳인데 석축 공사 이후 안갔는데 다시 살아나는것 같네요.

 

 

만경강에 도착하니 알라뷰님이 먼저 도착하셨네요.

 

 

자리가 없어 방황하고 식사를 하고 내려와 철수하시는분의 자리를 물려 받아 대편성했습니다.

 

 

현지인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내일 아침에 철수 하기로하고 앉았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엄청난 화이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분은 대형 강준치를 며추나했다고 준치 때문에 붕어가 안잡힌다고하시며 철수하신답니다. ㅎㅎ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낚시 시작합니다.

 

 

모두들 철수하고 10여명도 남지 않은 시각이ㅂ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끊어진 입질 참으로 신기합니다.

5~6시간 말뚝찌를 바라보다 자정경 철수하여 귀가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