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손맛이 그리워......

로키마운틴 2021. 12. 29. 15:09



 

일기예보를 주시하며 출조 할 날을 기다립니다.

일주일은 따뜻해야 남녁으로 떠나려했지만

겨우 3일 따뜻한 날이 예보되어 있고 이어 열흘 이상 추위가 이어지니

울며 겨자 먹기로 3박 4일 만경강과 홍성호를 목적지로 떠납니다.

정기검진을 받고 떠나야 하기에 늦은 시간에 출발합니다.

홍성호 먼저 들러 볼까 했지만 정해진 포인트가 없어 만경가으로갑니다.

만경강은 어둡기 직전에 노착 할 수 있을것 같고 

늦어도 포인트를 알고 있으니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출발하면서 부터 정체된 고속도로에 해가 지는 시간 서천을 지나고....

기왕에 늦었으니 청하면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밤낚시하시는분 몇분 뿐이고 저도 적당한 자리에 대편성합니다.

 

 

저무는 해를 바라 보며  호남고속도로 진입합니다.

 

 



오후 7시가 지난 시각에 도착했고 대편성을 마치고 보니 8시가 지났습니다.

다행이도 물 흐름은 심하지 않습니다.

유동채비지만 추가된 유동추는 무겁지 않게 사용하니 

멋진 찌 올림의 입질과 끌고들어가는 입질과 반반입니다.

자정경까지 8~9치 붕어 17~18수 정도로 손맛 보고 잠자러갑니다.

 

 

줠척이 조금 안되는 꽉찬 9치의 붕어들이 연이어 얼굴을 보여줍니다.

 

 

짙은 물안개로 찌가 잘 안보입니다.

물흐름이 없어 두대르 편성해도 괜찮았습니다. ^^

 

 

다음날 아침 동트는 시간에 일어났지만 찌가 완전히 보이는 시각에 내려옵니다.

 

 

이미 많은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균 간격은 2~3m 간격으로 닥지닥지 앉았습니다.

 

 

영하의 날씨로 밤새 서리가 내렸습니다.

 

 

의자 위에 놓은 장비를 내리고 자리합니다.

 

 

글루텐이 꽁꽁 얼어 조금씩 녹여가며 달았습니다.

이젠 잠자러 갈땐 떡밥그릇도 함께 가야겠습니다. ㅎㅎ

 

 

제 오른쪽에도 한분 들어 오십니다. ^^

 

 

동녁 저편에 햇님이 빼꼼히 얼굴을 내밉니다.

 

 

조금 남았던 꽁꽁 언 그루텐을 다 쓰고 새로갭니다.

물흐름에 대비해 어분글루텐 단품으로 갭니다.

 

 

물그릇에 꽁꽁 얼어 붙은 얼음을 꺼내고 .......

 

 

미끼가 떨어지기 무섭게 입질이 오고 붕어가 너옵니다.

 

 

가끔은 월척의 붕어가 나오기도합니다.

장대를 쓰시는 분들은 허릿급도 가끔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화이팅입니다.

 

 

모든분들이 한대씩만 펴고 낚시를 합니다.

 

 

약 300여m의 거리에 100여명의 낚시인들이 모여 있는 이곳

 

 

물흐름도 있지만 너무 가까운 간격에 저는 낚시를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아침인지 점심인지 구별 안되는 식사를합니다. ㅎㅎ

전자렌지를 구비하니 취사없이 식사가 가능해져 엄청 편합니다. 

 

 

지난주 해남에서 비 맞고 말리지 못한 파라솔도 널어 놓고.......

 

 

오후가되자 한분 두분 빠지기 시작합니다.

 

 

현지인들의 살림망을 보면 5~6시간에 보통 50~60수씩

저도 오늘 오전에 30여수로 총 50여수 손맛을 보았는데.......

저의 조과를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며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대량 방출하며 알려줍니다.

만경강 낚시의 노하우를 많이 접수했습니다. ㅎㅎ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현지인들은 거의 빠집니다.

 

 

군무를 이룰 정도의 수는 아니지만 가창오리가 날고.....

금강에는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물위에 앉아있더군요.

 

 

오늘은 밤낚시하시는 분들이 몇분 있어 심심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젯밤 낚시에도 10여수 이상의 붕어를 만났지만  자정도 안된 시간에 자러들어갔습니다.

 

 

오늘도 찌가 보이는 시각에 나왔는데.......

왼쪽분이 1m 간격도 안되는 곳에 자리하여 그분의 찌가 제 낚시보다 더 오른쪽에 안착하니.....

 

 

그분이 대를 들었을 때만 캐스팅이 가능하니.... 참!

그래도 찌가 안착만 되면 입질은 이어집니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정말 많은분들이 오셨네요.

 

 

붕어는 나와 주지만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래서 그냥 철수합니다. ㅠㅠ

 

 

살림망을 김장메트에 쏟아보니 이렇습니다.

 

 

80수는 넘겼고 90수 정도됩니다. ^^

조금 더 앉아 100수를 넘겨 볼까도 했지만 

제가 뱃순데 100수를 넘겨 뭐하겠습니까? ㅎㅎㅎㅎ

 

 



오늘 하루는 홍성호에서 하루 지내려고합니다.

가는 길에 보령호를 들러 보니 분위기 딱입니다.

 

 

하지만 눈에차는 이 포인트는 밤에 맞바람이고 물색이 맑아 포기합니다.

 

 

봄에 최고의 포인트라는 생각이 드는 곳도 살펴보고......

 

 

홍성호에 도착하여 보니 잔씨알이지만 많은 붕어들을 만나셨네요.

 

 

 이곳에 자리 할까....? 하다가 어신님과 통화하니 벽정지로 오라고하네요.

 

 

벽정지에 도착하여 대충 자리하고 석대 편성합니다.

그리고 조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래울님은 이곳에......

 

 

어신님은 이곳에........

 

 

건너편엔 방랑자님과 포도월척님 일행분들......

 

 

저는 잠만 푹 자고 내일부터 강추위라는 예보에 모든것 포기하고

 이른 아침에 철수하여 귀가했습니다. ^^

포도월척님 맛난 식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