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머~얼~리 해남의 영암호 까지.......

로키마운틴 2021. 12. 20. 19:07
 




겨울! 더 추워지기 전에 낚시 한번  다녀오렵니다.

금요일 저녁 친구와 지리산 북쪽에 위치한 봉화산으로 갔습니다.

봉화산에서 바라 보는 웅장한 지리산 연봉을 보고싶어서....

봉화산 산자락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이른 아침을 먹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지리산 마중갑니다.  

 





지리산이 한눈에 보이는 능선에 올라서니 발 아래엔 

미세먼지가 합세한 연무가 짙게 깔려있어

아침햇살에 묽게 물어 산등성이를 넘나드는 연무는 간곳 없어

장쾌한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봉화산에서 바라 본 지리산 

 

 

제게도 한 때는 저곳이 좁다고 뛰어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ㅎㅎ

 

 


붉게 물든 구름이 산등성이를 넘어 갈것을 상상했는데......

미세먼지로 햇살이 구름을 뚫고 비추지 못하네요. ㅠㅠ

 

 


이어지는 산그리메를 바라보며 아쉬운을 달래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눈여겨보았던 익산 춘포면의 만경강 줄기를 찾아갑니다.

해가 넘어가 어둠이 깔리는 시간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했는데......

수문을 개방하여 바닥이 다 보이는 상황이되어 있네요.

하는 수 없이 가까운 곳 '옴시롱 감시롱'쉼터 부근 만경강으로 갑니다.

이미 어둠이 깔린 시간에 도착하였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 할곳도 없네요.

마침 철수 하시는 분이 있어 어찌 주차하고 물가로 내려가 보니 

3~4m 간격으로  낚시대 한, 두대 편성한 많은 분들이 꽉 찼습니다.

다행이도 물흐름은 심하지 않아 바닥채비로도 낚시가 가능하네요.

 

수심이 5m 정도되니  3.6, 4.0 두대를 편성하하고 밤낚시 시작합니다.

그래도 밤낚시에 잦은 입질로 7시~2시까지 

턱걸이 2수와 8~치 15수 정도의 호조황을 만났습니다.

 

2시에 들어가 자고 6시에 일어나 나오니  

어제 3~4m 간격은 2~3m로 변해있네요. ㅎㅎ



주차한 곳에서 본 충경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

 

 

쉼터 부근 주차장도 만석입니다.

 

 

2~3m 간격으로 한대씩 펴고 앉아 있습니다.

저도 두대에서 한대 걷고 한대로 낚시를 이어갑니다.

 

 

동트기 약 한시간 전 부터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짧은대 한대를 중통채비로 연이은 손막들을 보십니다.

 

 

숭어때가 붙어 여기 저기 숭어가 나오네요.

저도 한마리 걸었습니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눈을 돌리면 랜딩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엄청납니다. 현지인들의 채비를 알면 많은 붕어를 만날수 있을것 같은데........

 

 

그래서 오른쪽분께 물었습니다.

쉽게 설명해 주시네요 저의 지금채비를 조금만 변경하면 가능 할것 같네요.

 

 

채비 변경하고 저도화이팅합니다.

쌍걸이가 연속으로 여기저기서.......

 

 

현지인들의 반 밖에 안되는 조과지만 제겐 대박조과입니다. ㅎㅎ

 

 

여기서 잠간! 어신님과 통화하이 영암호구성리 수로에 막 도착하셨다네요.

그래서 저도 그만 일어서렵니다.

 

 

제 조과입니다. 40수가 넘습니다.

주종은 8~9치이고  턱걸이 2수, 7치 이하 15수 정도 됩니다.

발갱이와 숭어도 있구요. ^^

 

 

이제 철수합니다.

만경강 채비를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영암호 구성리로 달려갑니다. 

태풍에 가까운 강풍이 예보되어 있어 오늘은 대편성 안하고 그냥 쉴까합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어신님과 붕낚인님이 대편성 중입니다.

바람은 강하게 불지만 등바람에 뚝아래 자리하니 낚시엔 지장이 없네요.

그래서 하루 쉬려는 생각을 접고 주섬주섬 대편성합니다. ^^

그리고 8시경 딱 30cm 붕어를 만나고 

일찍 자고 늦잠자고 일어나니 해가 떠오르고 있네요.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일어납니다.

 

 

기대감 없는 낚시보다 아침 햇살 받은 풍경을 즐깁니다.

 

 

멋진풍경입니다. ^^

 

 

제 포인트입니다. ㅎㅎ

 

 

어제 만경강에서 쓰던 글루텐을 다 쓰고 루텐을 새로갭니다.

어분글루텐과 화이트글루텐을 배합하여 찰진 글루텐으로......

화이트글루텐과 포테이토를 배합하여 부드러운 글루텐으로 두가지를 써보렵니다.

 

 

주차로 바람을 막아 본부석을 보호하고......

 

 

사진 오른쪽이 제자리이고 이어 붕낚인님, 어신님 자리입니다.

 

 

아귀탕을 끓여 아침을 먹고.........

 

 

낚시를 이어가지만  이틀전 까지 무더기로 선보였다는 붕어는 모두 어디가고 .....

 

 

입질 한번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

 

 

뚝위로는 강한 바람이 불지만 낚시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기온도 포근하여 난로나 핫팩 같은 난방기구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붕낚인님! 입질 있나요?

 

 

올라오셔서 이슬이나 한잔하시죠? ㅎㅎ

 

 

저는 오늘은  입질한번 못보고 보냅니다.

 

 

그래도 어신님은 오후 2시~5시경까지 38cm를 비롯한 월척, 준척 10여수를 만났는데......

 

 

붕낚인님과 저는 말뚝입니다. ㅠㅠ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도 변함없이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봅니다.

 

 

이미 붕어는 포기했습니다.

예쁜 경치나 즐기겠습니다. ^^

 

 

이제 바람도 완전히 멎었고 기온도 많이 올랐지만 .......

낚시에 대한 의욕은 떨어질 때로 떨어졌습니다. 

 

 

여명빛 호수르 유영하는 오리가 부럽습니다.

 

 

밤새 걷어 놓은 채비를 다시 던져 넣어야 하거늘 ....

미련 버리고 그대로 걷습니다.

 

 

저의 유일한 조과. ㅎㅎ

 

 

어신님 조과, 짭짤합니다. ^^

 

 

어신님은 흐믓한 표정으로 38cm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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