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고흥호에서 대편성 했습니다.

로키마운틴 2022. 2. 22. 15:45



 

미암수로에서 낚사님과 작별하고 고흥호로 달려갑니다.

고흥호에서의 출조가 여의치 않으면 부근에 자리한 어신님에게 합류하렵니다.

낚사님이 알려준 다리[당두교]는 지도에서 본 다리[비룡교]가 아니였습니다.ㅠㅠ

네비에 비룡교를 치고 가 현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보고 

포인트 찾는중에  현지인을 한분 만나  이야기 나누어 보니 

저 위에 다리[당두교]에는 많은 인파로 앉을 자리가 없고  

기온이 많이 올라 이제는 이곳에도 나올것 같아 이곳에 자리했다고 하시며 

지난해의 조과를 역설하십니다. 기본이 하루 50수 이상이라고.....

그 무용담에 혹 하여 부근에 자리 합니다.

항상 여유로운 시간에 움직였다 행각해도 겨울의 해는 짧습니다.

벌써 해질 시간이 가까워 집니다. 마음이 또 급해집니다. 

그러니 부근에 자리중에 팔레트 넉장을 깔아 놓은 포인트에 눈이갑니다.

좌대를 들고 내려가지 않아도 되니까요.^^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대편성하고 집어를 하려면 빠듯한 시간이라 마음이 급합니다.

현지인은 3.2~5.2까지 10대를 편성하셨기에 저는 조금 줄여서 편성했습니다.

이유는 현지인이 대편성을 한지 몇시간이 흘렀는데...... 아직 입질이 없다고 하십니다.

밤낚시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씀만이 희망입니다. ^^

현장 새우가 좋다고 해서 뜰채로 바닥을 긁으니 새우가 서너 마리씩 들어옵니다.



저도 잔뜩 욕심부려 2.6~3.4 여섯대 편성했습니다.

 

 

해가 지려면 약 한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바람은 많이 불지만 등바람이고 뚝이 높아 낚시엔 크게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해가 지면서 바람도 잦아듭니다.

 

 

왠지 모를 기대감이 다가옵니다.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밤낚시 준비합니다.

 

 

바람은 완전히 잦아 들었습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이제 해는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오늘따라 전자탑이 유난히 밝게 비추는 듯 보이는 것은 기대감 때문이겠죠? ㅎㅎ

 

 

사진으로 봐도 정말 기대되는 날씨입니다.

 

 

하지만 붕어와의 시간은 없고 카메라와 함께 할 시간만 넘쳐납니다. ㅠㅠ

 

 

그래도 언젠가는 입질이 들어 올 시간이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자리를 비우지는 못합니다.

 

 

기대감에 열심히 캐스팅합니다. 

 

 

드디어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어 두번째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글루텐은 입질도 없고 새우엔  이녀석만 덤비네요.

 

 

 




밤새 헛 고생했습니다. 밤 8시경 쫒기듯이 와 자리한 분이 연속 낚아내더군요.

미끼는 글루텐 단품이라네요.

다시 희망을 갖고 자리하여 10시경 7치, 8치 두마리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낚시를 이어가 보지만 현지인과 저는 말뚝 수준 입니다.  11시경 포기하고 일찍 잡니다.

늦게 오신분은 세시간 만에 잘지만 약 40여수 했다고 하십니다.

 

새벽에 일어나 현지인께 물으니 밤새 입질이 없고 총 조과가 잔챙이 5수라 하시네요.

그래서 다시 들어가  해가 중천에 뜬 시간에 나옵니다.

그런데 어제 늦게 오신분은 오늘 철수하신다고 벌써 짐 싸시고 떠날 준비하십니다.

그래서 포인트 이동합니다. ^^

 

 

 

동녁 들판에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나옵니다.

 

 

포인트 이동하여 대편성합니다. 

 

 

어제 대편성 그대로 

 

 

대편성 중에 한녀석 나옵니다.

 

 

29.5cm의 준수한(?) 녀석입니다.

 

 

왠지 대박 날것 같은 기분인데....... 이어 잔챙이 한수 나오고 9시도 안된 시간인데

바람이 불면서 입질이 뚝!

 

 

좀 늦은 시간이지만 아점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주변을 살펴봅니다.

 

 

넓게 펼쳐진 고흥호 포인트는 무궁무진합니다.

 

 

식 후 딱히 할 일도 없어 자리에 앉아봅니다.

 

 

하지만 따스한 날씨에  저절로 누워지고

 

 

잠시 졸다 일어나니 현지인은 입질이 없다고

수심이 깊은 본류권으로 이동하신다고 함께 이동을 권하시지만...

저는 어제 이곳에서 나온 붕어들을 보았기에 망설여집니다.

 

 

수심은 4~5m권에 이렇게 차대고 편히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로 이동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분들도 입질은 없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자리하셨지만 몇시간 안되어 철수하고 또다시 다른분들이 자리하고.....

 

 

저도 가끔씩 자리해 보지만 .....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답답합니다.

 

 

하지만 어젯밤 많은 붕어가 나온 자리라 미련이 남아서.....

 

 

이제 바람의 방향도 바뀌고 약해지며 제 포인트는 잔잔해졌습니다.

 

 

어젯밤에 모두 글루텐에 나왔다기에 오늘은 새우 안쓰렵니다.

어분글루텐1: 글루텐 2로 점성을 낮추어 배합합니다.

 

 

곧 해가 지겠죠

 

 

그러면 소나기 입질이 오겠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

 

 

입질 한번 없는 시간을 버텨낸 것이 뿌듯합니다.

 

 

건너편에 두분이 오셨네요.

 

 

어제 이 자리에 오신분은 8시경 대편성하면서 부터 정신 없이 입질을 받았다는데......

 

 

9시가 다 되어도 입질이 없네요.

 

 

9시가 지나 10시가 다된 시간에 입질이 시작됩니다.

 

 

연이어 입질이 들어옵니다.

 

 

저도 즐거운 비명이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건너편분들은 입질이 없다고 11시경 주무십니다.

 

 

 




11시경부터 2시까지 세시간은 정말 정신없는 입질을 보았습니다.

새벽4시경 입질은 이어지지만 피로가 쌓여 그만 자렵니다.

그리고 또다시 새벽 알람을 무시하고 늦즈막히 일어나 나옵니다.

 

 

동이 훤하게 튼 시간에 자리에 나와 압ㅈ았습니다.

 

 

건너편 두분은 벌써 철수하고 없네요.

 

 

남은 시간은 얼마 안되지만 마지막 붕어를 만나렵니다.

 

 

하지만 입질은없네요. 동트면 말뚝? ㅎㅎ

오후에 도착하신다던 낙하산님이 벌써 도착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철수하여 귀가하렵니다.

조과르 확인하니 6~9치 [최대어29.5cm]입니다.

 

 

모두 방생하고....

 

 

장비를 하나하나 챙기고.......... 철수합니다.

 

 

낙하산님과 바톤 터치합니다.

 

 

 

철수 후 낙하산님과 녹동항으로 가 낙지볶음으로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낙하산님 잘~먹었습니다. 

낙하산님과 작별하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귀가길에 보니 무수한 포인트가 저를 유혹합니다.

 

 

멋진 포인트가 이렇게 산재해 있습니다.

 

 

현지인 세분이 낚시하는 것을 보니 연이어 나오고....

쌍권총도 수시로 찹니다.

잠시 짬낚을 하고 밤 늦게 귀가 할까?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참고 귀가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