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방황 끝에 삽교호로......

로키마운틴 2022. 3. 15. 15:07

 




간월호에서 잔챙이 등살에 시달리고 붕낚인님과 헤여져 보령호로 떠납니다.

2번 수로에서 잔챙이에 시달리고 3번수로를 들러보니

 이곳도 같은 상황이더군요. 미련 없이 떠납니다.

 

 

 



 

보령호 가는 길에 홍성호를 들러보니 많은분들이 자리하셨고

모든분들이 살림망을 담궜네요. 씨알은 잘지만 10~20여수 담겨있더군요.

마음이 바빠집니다. 보령호로 달려갑니다.

몇곳 정찰해 보니 수위가 낮네요. 목적했던 포인트로 갑니다. ^^

 

 

 

3번 수로를 들러보지만 상황은 같습니다.

5치도 안되는 잔챙이만 나온다네요. ㅠㅠ

 

 

물색이 아직은 이르다고 이야기는 것같습니다.

 

 

홍성호에 오니 많은분들이 자리하셨습니다.

 

 

큰 녀석들은 없고 5~9치로 10~20여수씩 하셨습니다.

 

 

보령호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낚시하시는 분들이 없네요.

 

 

갈대 숲 사이에 한분 숨어(?) 앉아계시지만 망중한입니다. ^^

 

 

 

 

 

그때 쩐프로님에게서 온 전화

삽교호에 왔는데 현지인들 살림망에 씨알 좋은 붕어들이 10여수 들어 있다고.......

그러니 이후 생각은 접고 바로 달려갑니다. ^^

 

 

 

작은 둠벙에 포인트도 많지 않지만 주변에 쓰레기가 .....?

일단 자리하고 대편성하고 뜰채를 꺼내 주변 쓰레기를 정리(?)합니다.

그래야 제가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옆에 쩐프로님 자리

 

 

3.0~4.0 여섯대 편성했습니다.

 

 

아직은 입질이 없다고합니다.

 

 

해질녁과 아침 해뜨고 10시경까지 소나기 입질이 온다는 옆 조사님 말씀

그분은 9치~36cm 붕어가 10여수 들어 있습니다.

 

 

저도 화이팅 해 보겠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는데........

 

 

저의 징크스 일까요? 쩐프로님 징크스 일까요?

현지인 말씀이 어제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네요.

 

 

그래도 어둠이 깊어 질 수록 뭔가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녁도 안 먹고 집중합니다.

 

 

저녁은 입질이 끊어지면 먹자고.......

 

 

 8시도 지나 한밤중이 되자 찌의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집중, 집중, 집중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입질을 봅니다. 

 

 

챔질에 성공합니다. ㅎㅎㅎ

 

 

첫수로 9치의 이녀석이 나옵니다.

 

 

희망속에 10시까지 버텼는데.....

7, 8치 붕어 추가하고 .... 늦은 저녁 먹고  심야 낚시로 이어가렵니다.

 

 

 




늦은 저녁(야식?)을 하고 자리하였으나 춥기만 하고 입질의 낌새가 전혀 없어 포기합니다.

아침장 봐야죠. 통트고 입질 시작되어 9~11시에 소나기 입질이 온다는 

전행자와 현지인들의 조언이 있었으니까요. ㅎㅎ

 



빵과 따뜻한 차 한잔으로 요기를 하고 서리가 잔뜩 내린 자리로 내려옵니다.

 

 

수면이 얼까봐 갇어 놓은 대를 다시 던져 넣습니다.

 

 

다행이도 수면은 얼지 않았네요.

 

 

하얗게 덮힌 서리를 닦아내고 자리에 앉습니다.

 

 

잠시 후 해가 올라 오고.......

 

 

하늘엔 기러기가 날아가고.......

 

 

해는 완전히 올라왔는데....... 찌는 안 올라옵니다.ㅠㅠ

 

 

아이쿠! 이런, 두번째 대가 갈라지고 초릿대가 빠져버렸네요.ㅠㅠ

 

 

여섯대 편성이 다섯대 편성이되고.......

그리고 만난 9치 떡붕어 한마리

 

 

혹시나 하는 마음에 11시 까지 버텨 보았으나  

오히려 밤 보다도 못한 입질에 .... 허무함이 밀려옵니다.

 

 

그냥 마감하고 철수합니다. 제 조과입니다. ㅠㅠ

 

 

그래도 다행스럽게 쩐프로님은 턱걸이 월척이 두수 있네요.^^

 

 

즐거움을 주었던 붕어들을 돌려 보내고 귀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