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추석연휴는 시작됬는데......

로키마운틴 2021. 9. 28. 22:07

 

 

 


 

선산이 코 앞이라 고향 갈 일도 없고 추석에 차례는 지내야 하니

이틀이라는 시간이 있네요. 물가에 가고 싶으나  물가는 추석 지내고 가기로 하고....

이번엔 소양강호의 작은 산 곧은봉을 찾아갑니다.

그냥 물가에서 하루 쉬다 오려는것이 목적입니다. ㅎㅎ

 

 


 

대전에서 대중교통편으로 올라온 친구와 밤 늦은 시간 목적지를 향해갑니다.

목적지 까지 가기엔 늦은 시간이라 중간 전망 좋은 고갯마루에서 잡니다.

그리고 아침에 작은 고개에서 산능선길을 걸어 곧은봉을 다녀와

호숫가로 내려가 아점 식사를 하고... 귀경 차량 밀리기지 전 대전으로.....

 

 

산마루 고갯길에서 자고 일어나니 동쪽하늘에 여명이 해맞이 준비하고 있네요.

 

 

청명한 하늘에 마음은 날아갈듯합니다. ㅎㅎ

 

 

호숫가로 내려와 보니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수위가 꽤 높네요.

도로가 수몰되어 더이상 갈 수가 없네요. 

 

 

이곳에 자리하고 늦은 아점을 먹습니다.

 

 

 



 
대전을 떠나 귀가길은 귀성 차량이 밀릴것 같아 귀가를 늦추고 삽교호에서 밤 낚시를 하렵니다.

대음리에 도착하니 예정한 포인트는 많은 꾼들로 자리가 없고 주차 공간도 없네요.

이미 어둠이 내리는 시간이라 문방리로 가니 그곳도 비어있는 포인트는 없네요.

하는 수 없이 빈 곳 찾아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합니다.

 

먼저 자리하신 두분이 계신데 조금전에 오셔서 아직 입질을 못봤다네요.

어둠이 내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찌맞춤합니다.

수심은 120cm 정도로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찌 맞춤을 하는데 맞춰 놓으면 올라오고....  다시 맞춰 놓으면 또 올라오고....

이런 배수가되고 있네요. ㅠㅠ

 

 

두시간여 지난 뒤 배수가 멈추었으나 수심은 70cm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짧은 찌로 찌맞춤 할것을 ....

찌가 물 밖에 나오면 찌가 바늘에 걸리네요.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 자동빵이 있을 까봐 가운데 석대는 걷어 놓고 

차로 올라가 저녁 식사합니다.

 

 

식후 다시 내려와 앉아 보지만 기대감은 없습니다.

2시경 까지 버티다 포기하고 잠자러갑니다.

 

 

새벽 4시 알람 소리에 깨어 나와 앉았습니다.

한데 예상을 깨고 시원스런 입질이 들어 옵니다.

 

 

날이 밝기전까지 10여차례 입질을 보았고 4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날이 완전히 밝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질이 끊어집니다.

 

 

더 늦으면 차량 정체가 있을 것 같아 부랴부랴 철수합니다.

 

 

이번 출조의 조과입니다. 8치 붕어 4수입니다.

처음 두수는 즉방했는데..... 계속 나오기에 뜰채를 살림망 삼아서.... ㅎㅎ

 

 

빠르게 철수합니다.

 

 

그리고 삽교호를 떠납니다.

가능성을 보았기에 다음에 다시 도전하렵니다.

 

 

 

 

 

추석 연휴도 지났으니 슬슬 떠나보렵니다.

목적지는 삽교호, 간월호, 보령호 중에서 선택하렵니다.

수위와 배수, 일기를 참고하여 첫 목적지로 간월호 지산수로로 정하고 

집을 나서서 현장에 도착하니 몇분이 있네요.

이미 날이 어두워져 살펴볼 여유가 없습니다. 빈자리 한곳 찾아 자리했습니다.

 

 

 

물흐름이 있다는 먼저 오신분의 조언에 짧은대로 2.6, 2.8, 3.0 석대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2.8, 3.0대도 흐르네요.

 

 

틀렸구나 생각하고 일찍 자렵니다.

먼저 오신분들의 텐트인데 길 한복판에 설치하여 

제차는 저 앞에 주차하여 50여 m를 걸어 다녀야했습니다.

 

 

어둠이 내린 뒤 누군가가 올거라 생각 못하셨나봅니다. ㅎㅎ

 

 

밤이 깊어지니 물 흐름이 멈췄습니다.

 

 

그런데.... 나오는 녀삭은?

 

 

망둥어, 부르길, 살치가  기다림 없이 순서도 정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계속 나오네요.

 

 

이렇게 밤은 깊어가지만 붕어는 선착순에 참여도 안합니다. ㅠㅠ

 

 

알람도 안 맞추고 푹 자고 일어나니 ....

 

 

캬~~~~! 하늘이... 하늘이 장난아닙니다. ㅎㅎ

 

 

카메라 들고 나서 피 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점점 붉게 타오르는 하늘

 

 

얼마만에 보는 여명빛인가?

 

 

벼를 베어낸 들에도 예쁜 하늘이 펼쳐집니다.

 

 

수로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이른아침 먼길 떠나는 기러기들의 마음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드라이브하는 기분 일까요? ^^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밤"이 아니고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ㅎㅎ

 

 

이제 붉은 빛이 반영되는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날이 밝았으니 망둥이는 안 덤비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캬~! 드디어 붕어가 나왔습니다. 

4치붕어. 왜? 4치붕어는 저를 따라 다닐까요? ㅠㅠ

 

 

이후 살치들의 공습에 항복하고, 간월호를 떠나렵니다.

 

 

간월호 뚝방길에 피어난 코스모스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잠시 코스코스 감상하시겠습니다. ㅎㅎ

 

 

















아니? 이건 무슨? 

낙하산님 부석면민과 무슨 일이 있었기에..... ㅎㅎㅎ

 

 









보령호로 이동합니다.

 

 

천수만 방파제를 지나며 보니 많은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이녀석은 버려지는 작은 물고기를 노리고 이곳에 진을 치고 있는것 같네요. 

 

 

쭈쭈미, 고등어, 망둥어, 무었을 낚으시려나....?

 

 

많이 낚으시고 즐거운 시간들 보네세요. ^^

 

 

아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가지려오 오셨다네요.

보기 좋네요. 아름다운 추억 만드세요.

 

 

저는 보령호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