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결국 도내리 수로로 갑니다.

로키마운틴 2021. 10. 2. 12:42

 

 

간월호를 떠나 보령호에 도착하니 꾼님들이 안보입니다.

수량이 많이 늘어 석축 포인트가 모두 잠겨버렸습니다. 바람도 맞바람이고.....

기왕에 갔으니 포인트 몇곳 정찰합니다. 진죽수로와 보령호 합수지점에 네분 계시네요.

조과는 잔챙이 한두수로 빈작이랍니다.

갈곳을 고민하다 도내리 수로에 자리했다는 쩐프로님 소식을 받고 도내리로갑니다.

 

 

 




 
어둠이 내리기 직전 도내리 도착하여 기대감 없는 대편성합니다. 

짧은대 2.6, 2.8, 3.0, 3.0 넉대 편성하고 무료한 시간 달래보렵니다.

미끼 투척하자마자 달려드는 붕애들의 등살에 시간만 때웁니다. ㅎㅎ

 

 

 

누군가 자리했던 곳에 풀을 조금 다듬고 전방을 차립니다.

 

 

수심이 230cm 정도 나오고 짧은 대를 편성했으니 글루텐은 포테이토를 첨가해 부드럽게 갭니다. ^^

 

 

날씨는 참 좋지만 이슬에 대비하여 파라솔을 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투에 임하렵니다.

 

 

그런데 적군을 보니 전투력 상실합니다.

요즘들어 4치붕애가 저를 무척 따라다니네요. ㅎㅎ

 

 

4치 만으로는 부족한지 3치도 합류하여 따라다닙니다.

기왕에 붕애들과 놀거면 2치에 도전 한번 해 보렵니다. ㅎㅎ

 

 

잠시 붕애들과의 놀이를  멈추고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

 

 

물도 주변환경도 깨끗한데..... 

 

 

글루텐이든 지렁이든 들어가기만 하면 난리부르스입니다.

 

 

부르스의 파트너는 3~4치 붕애입니다.

 

 

잘 하면 2치 도전에 성공 할 것 같습니다. ㅋㅋ

 

 

 그래도 속 마음은 해가 지면 씨알이 조금은 굵어 지겠지.... 기대합니다. ^^

 

 

하지만 씨알의 변화도 없고.....

 

 

2치 도전도 실패하고......

 

 

그저 서산에 그려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 마음을 비웁니다.

 

 

욕심낸다고 될일도 아니지만 마음을 비우고 ... 마음을 편히가집니다.

 

 

술따라님은 동행하신분과 제방 넘어 바다 낚시로.....

요즘 고등어 철이라 하나  고등어 회 한점 상상하며 침 삼킵니다. ㅎㅎ

 

 

쩐프로님은 9치 7치 붕어가 나왔다며 전투력 상승하여 열심히 합니다.

 

 

저도 자리로 돌아와 전투 재개하지만 저의 적수는 변함없이 붕애들입니다.

 

 

혹시나.... 혹시나.... 하며.....

 

 

잔잔한 수면과 깊은 수심에 찌내림은 기가 막힌데.....

 

 

붕애들의 찌 올림은 별로네요. ^^

 

 

밤은 깊어가고.....

 

 

붕애들은 야간전투에도 지치지 않고 돌격하니.....

 

 

제가 항복하고  그만 쉬렵니다.^^

 

 

 



9시경 붕애들에게 항복하고 잠들었는데.....

야식에 이슬이 한잔 하라는 전화도 거부한체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한잠 자고 일어나니 아침 7시, 10시간을 푸지게 자고 나왔습니다.



쩐프로님께 가니 방금 나왔다네요.

 

 

말아톤님도 방금 나왔고.....

 

 

뚝방 너머 펼쳐진 황금 들녁을 바라보며  제자리로갑니다.

 

 

황새가 먹이를 찾아 다니는 시간

 

 

10시간 걷어 놓은 화기들을 다시 가동합니다.

 

 

큰 녀석은 몰라도 2치 목표는 달성해야죠. ^^

 

 

2치를 목표로 "화이팅"

 

 

아침식사는 건너 뛰고 철수 후에 먹는다니...

저는 배가 고파 햇반 하나 뎁혀 요기하고 커피한잔 들고 자리에 앉습니다.

 

 

앗싸! 4치네요. ^^

 

 

도내리 출조는 푹~! 자고 쉬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에휴~! 그냥 철수하렵니다. ㅎㅎ

 

 

3m 뒤에 주차하였기에 철수는 정말 편합니다.

 

 

새들이 노니는 황금 들판을 지나 집으로 향합니다.

 

 

가끔씩은 가로 공원(?)에 꾸며 놓은 화단의 예쁜 꽃들을 감상하며 달립니다.

 

 

쓰레기 봉투가 당진이라 삼교호 방조제를 건너기전 상가 휴게소에 내려놓았습니다. ㅎㅎ

재활용품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