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호, 홍성호, 간월호, 삽교호 흙탕물에 배수에 모두 한통속입니다.^^
당분간 낚싯대 접고 쉬련다. 하였건만.......
잡초님께 걸려온" 전화 주말 출조 안하십니까?"
문방에서 어제왔는데.... 하니 잡초님은 내일 출조 계획이라네요.
알라뷰님과 솔바람님도 동출하기로 했다며 유혹합니다.
마땅히 출조 할곳도 없는 지금, 갈등합니다.
그리고 동행하기로합니다. 내일 오전엔 차량이 많이 밀릴것 같아
현장에 도착하여 자려고 주섬주섬 준비하여 새벽 2시경 떠납니다.
새벽 3시 40분경 도착하니 꾼은 딱 한분 뿐이네요.
일단 자리는 잡아야 할것 같아 대편성해 놓고
커피한잔 끓여 마시고 새벽 허기를 달래봅니다.
동틀 무렵 물가로 내려가 시작합니다. ^^
수심은 120~130 정도로 수위가 그제보다 많이 낮아졌습니다.
3.2~3.6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 2 + 옥수수어분글루텐 1 로 배합하고 물은 100%로
캐스팅과 동시에 잔챙이의 입질이 시작됩니다.
잔챙이 입질에 시달리다 항복합니다.
새벽 바람이 쌀쌀합니다. 따뜻한 차한잔 마시며 갈등합니다.
조우들이 오면 이동해야 할듯합니다.
변함없이 아침은 찾아오고 동녁하늘은 붉게 타오릅니다.
아침 안개가 꽤나 짙게 깔렸습니다.
안개가 걷히는 너른 논을 바라보며 배부르고 마음은 푸근한데....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을 조우들의 안전을 걱정하게되네요.^^
다시 물가로 내려갑니다.
조우들이 도착하기 전에 그럴듯한 녀석 한 두녀석 체포해야 체면이 설텐데......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비추니 덥네요. 덧 옷을 벗고......^^
새벽에 달려와 한잠도 못잤으니..... 졸음이 밀려옵니다.
따가운 햇살에 깨어 파라솔폅니다. ㅎㅎ
파라솔 펴고 그늘 아래로 피신합니다.
파라솔 펴는중에 잡초님 도착 상황이 별로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것이 어떠냐고? 의견을 물으니...
낚시보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 보고 이슬이 한잔 나누고 싶다며 그냥 있자하네요. ^^
잡초님은 단촐하게 2대 편성했습니다.
잠시 후 알라뷰님도 도착하고......
저는 파라솔 그늘 아래서 졸고 있는데..... 올라오라네요.
솔바람님도 도착했으니 모여야죠? ㅎㅎ
각자가 준비한 먹거리 꺼내 안주삼아 한잔 한잔.... 또 한잔....
오랜만에 만났으니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도 일렁입니다.
낚시는 무슨?
지는 해를 바라보며 오랜만에 만난 조우들과 지난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저 해가 지면 바람도 자겠지? 했는데.....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파도는 덩달아 거칠어지고.....
수면을 배회하던 부들의 잔해가 파도타기를 하며 낚시대위로 올라옵니다.
그래 오랜만에 만난 조우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누자.
해는 완전히 저물었지만 파도는 아직 멀었다고 어림도 없다고 경고하는듯....
그래 나도 낚시 안해도 된다.
붕어 안만나도 된다 조우들을 만났으니 이슬이와 보내련다. ㅎㅎ
이슬이와 놀겠다하니 파도가 샘이 나는지 함께 놀아 달라고 바람을 쫒아냅니다.
잔잔해지는 수면에 시간상으로도 입질이 올 시간
"붕어를 못봐도 좋다"라고 할 정도로 정말로 멋진 분위기...
수면을 뚫고 올라 오는 전자탑을 상상하며 캐스팅 하지만......
그것은 생각뿐......
"출출하시죠?"
출출하지는 않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
그래 이슬이나 기울이자 그시간이 더 즐거우니까.
한잠 자고 나오려다 몇잠을 잤는지 모릅니다.
날이 훤~히 밝은 시간에 일어나 나왔습니다.
아침장은 볼 수 있으려나? 화이팅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낯에도 밤에도 변함없네요.
지조있고 절개있는 문방리 붕어들 이라구요?
제눈에 쓸데 없는 고집을 부리는 왕고집 문방리 붕어들 입니다. ㅠㅠ
일요일이라 귀가길이 어려울텐데......
차량 정체 전에 철수 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ㅎㅎ
그러니 남은 시간은 얼마 안남았고......
남은 시간 열심히들 하세요.
아쉬움 남지 않게.......
오늘은 안개도 없고 동트자 바로 덥네요.
하나씩 걷으렵니다.
제겐 이런녀석들만 찾아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4치붕어 ^^
그도 아니면 살치나 찾아오고.....
이번 출조는 이슬이 잡은것으로 만족합니다. ^^
저는 4~6치 10여수로 마감합니다.
사진 속에 모델 붕어는 솔바람님이 만난 붕어입니다.
월척도 안되는 붕어지만 많이 부러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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