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이번에도 4짜가 장터에 나올까? ^^

로키마운틴 2021. 10. 12. 12:59
 



지난 출조에 40여수의 붕어를 만났고 덤으로 4짜 2수와 월척 3수를 만났으니

집에서도 눈에 아른거리는 4짜를 잊지 못해 온통 머릿 속은 다음 출조만을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오르는 수위에 언제 배수가 될지 몰라 전전긍긍

그리고 배수가 된 다음날 수위는 낮지만  배수는 없을테니 과감한 출조 강행합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역시 예상대로 아무도 없네요.

수심은 80cm 정도로 낮지만 예상했던 포인트에 대편성했습니다.

수심은 얕아도 혼자 조용히 낚시를 한다면 붕어는 나와줄것 이라는 믿음으로......

 

 

3.4~4.0대 여섯대 편성했습니다.

가운데 빈자리는 뜰채 자리입니다. ^^

가운데 뜰채를 놓으니 편하더군요. ㅎㅎ

 

 

보리밑밥을 한줌뿌려 놓고.....

 

 

미끼는 어분글루텐과 화이트글루텐을 2:1로 배합하여 사용합렵니다.

 

 

그리고 양쪽 끝대에는 쌍바늘을 달고 집어용 미끼도 달아보렵니다.

집어용 미끼로는 어분글루텐과 옥수수글루텐과 토코텍7을 1:1:3으로 배합했습니다.

 

 

미끼를 숙성 시킬겸 햇볕도 피할겸 차로가 식사하고 차한잔 마시고 

 

 

햇살이 약해지는 시간에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화이팅!"

 

 

찌 자리마다 헛챔질로 미끼를 서너번씩 투척합니다.

 

 

그리고 지는 해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요즘 중국 발 미세먼지가 줄어서 그런지 일출, 일몰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ㅎㅎ

 

 

잠시 걷어 놓았던 찌를 밝히고 밤낚시 시작합니다.

 

 

지남 출조에선 일몰 두시간 전부터 입질이 들어왔는데.......

 

 

오늘은 아니네요.

 

 

그래도 믿음을 갖고 열심히 품질합니다. ^^

 

 

입질이 없어도 미끼 투척은 계속됩니다.

 

 

밤이 깊어지자 입질이 오고 붕어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꾸준히 이어지는 입질에 즐겁긴 한데......

 

 

아쉬움은 씨알이 지난번 만큼 못하다는것

 

 

연속으로 이어지는 입질에 즐겁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지만 외롭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붕어들이 제게 외롭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연신 나와줍니다.

 

 

드디어 32cm의 월척이 나옵니다.

 

 

이어 34cm의 붕어가 나와주네요. ㅎㅎ

 

 

 




오랜 낚시에 피로도 풀겸 야식을 하고 차한잔 마시고 내려와 다시 앉아보지만 

이어지는 잔챙이 입질에 황당합니다.

어찌 밤이 깊어 질 수록 씨알이 잘아지는지....?  

새벽에 들어가 한잠 자고 아침장 보려고 일출 한시간 전에 나와 앉습니다.

그래도 밤낚시에 월척 두수와 7~9치 10여수 이상 했기에 조과는 괜찮았습니다.ㅎㅎ

 



하지만 입질은 없네요. 지난 출조와는 입질 시간대가 전혀 다릅니다.

 

 

배수 후 빠르게 수위가 올라 올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유입량도 없는데 배수를 한것 같습니다.

 

 

하는 수 없이 수심이 좀 더 나오는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약간의 노력으로 포인트를 이동하고.......

 

 

포인트 완성할 때쯤 이웃이 생겼습니다.

두분이 오셨네요.

 

 

10여m 간격으로 나란히 앉았으니 오늘 밤은 외롭지는 않겠네요. 

저는 독조를 해도 외롭지 않은데.... ㅎㅎ

 

 

대편성을 다시하고 시장끼를 채우러갑니다.

 

 

바람 한점 없고 날씨는 정말 좋네요. 

 

 

그리고 다시 해가 저물기 전 자리에 나와 앉습니다.

 

 

그리고 바로 32cm 정도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밤낚시는 대박 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해질녁 부터 바람이 좀 붑니다.

 

 

어분글루텐과 화이트글루텐을 2:1로 배합한 미끼가 효과를 봐 같은 미끼를 사용했습니다.

 

 

오후에 나와 해지기 전까지 두시간여만에  10여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해가져도 바람이 자질 않네요.

 

 

그래도 이시간은 언제나입질이 활발했기에 집중해보지만......

 

 

신기하리 만큼 입질이 없네요.ㅠㅠ

 

 

이웃들도 입질이 없습니다.

 

 

이웃분들은 한분이 더오셔서 세분이 되었는데.....

점심 식사후 여유있게 내려와 자리했는데......

 

 

저는 그시간 10여수의 붕어를 만났는데.......

 

 

이웃들은 입질이 이제 시작됩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밤낚시 돌입합니다.

 

 

바람도 잦아들고 분위기 상승하는데...

 

 

반대로 입질은 없습니다.

 

 

분위기 좋고 기대감 팽배하여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이렇게 3~4시간을 빈 손으로 보내고 늦은 저녁 먹으로 올라갑니다.

 

 

 

이후 사진은 없습니다. 이유는????????

 

저녁을 먹고 차 한잔 하며 일기예보를 다시 보니 밤 10시경 소나기와 번개가 잡혀있네요.

카메라는 차에두고 내려가 낚시 재개해 보지만 입질도 뜸하지만 5치붕어가 나오네여.

저는 이미 34cm 포함 3수의 월척과 8~9치 20여수 7치 이하 10여수 했기에 미련은 없습니다. 

멀리서 번개빛이 번쩍입니다. 그래서 대를 하나 하나 접었습니다.

대를 다 접고 파라솔도 걷고 좌대를 접으려는 순간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좌대에 의자가 넘어지는 소리에 돌아보니 게거품을 물은 파도에 

이웃들의 파리솔과 의자가 물에 둥둥 떠내려가고 있네요.

이웃들은 조금전 야식하신다고 올라갔는데...... 내려오지 않네요.

떠내려 가는 의자는 건져놓았는데..... 파라솔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급히 한짐 들고 차로 이동하는데 이미 흠뻑 젖었습니다.

이웃들은 본부석이 날아가 뒷정리에 정신 없네요.

비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내려와 자리로 내려갑니다.

의자와 나머지 짐을 차로 올려다 놓고 마지막으로 좌대를 걷어 올라옵니다.

짐정리를 모두 끝내니 바람도 자고 비도 그치네요.

30~40여분간 정신 못차릴 정도의 폭풍과 폭우에 엉망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나마 짐정리가 끝나가는 상태에서 당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추위가 밀려와 젖은 옷을 갈아입고 밤길을 달려 귀가했습니다. 

내일은장비 정리와 빨래로 하루를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