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해가 지면 선선함이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오늘도 무조건 낯엔 어디서 쉬고 밤낚시만 하자 하는 생각으로 집을 나섭니다.
오후 5시경 도착해서 대편성하고 준비하다 보면 바로
밤낚시로 이어질것 같은 시간에 맞춰 떠납니다.
식사는 오가며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야식꺼리와 간식만 준비해 떠납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바람도 조금 있고 수위도 지난번과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기온이 좀 떨어졌으니 조금은 씨알면에서 낳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
현장 도착하니 주변에 세분이 자리하고 계시네요.
오늘은 보령호의 눈여겨 두었던 포인트로.....
눈여겨 봐둔 포인트에서 수심 첵크해 보니 1m가 채 안됩니다.
더구나 지는해가 정면이고 맞바람이 불어 겨우 하룻밤 낚시에 고생 할것 같아서....
반대쪽 바람과 지는 해를 등지는 포인트로 이동하여 대편성합니다.
눈여겨 본 포인트는 수위가 30cm 이상 더 올라 온 후에 도전하렵니다. ^^
분위기가 이도저도 아니면 저 포인트를 마음에 두었었는데....
어느분이 이미 자리하셨네요. ^^
물가로 내려가보니 두분이 막 도착하셔서 대편성 중이십니다.
이분은 현지인인데 해질녁 부터 7시시간정도낚시 하신다는데
잔챙이지만 40~50수는 무난하다고 하시네요. ㅎㅎ
지난번 제가 낚시한 자리를 보니 잔잔하니 좋네요. ^^
눈여겨 보았던 포인트에 수심 첵크하고 오늘은 아닌것 같아 이곳에 자리합니다.
이곳은 주변에 누구도 없는 혼자만의 공간입니다.
지난번 낚시한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했습니다.
입질은 자주 올것 같아 3.0~3.6 넉대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 2 + 옥수수글루텐 1 + 포테이토 1 + 물 4 로 배합합니디.
대편성 하느냐 뜨거워진 몸을 냉커피 한잔으로 식히고 ....
어둠이 내리면서 들어 올 입질을 기다립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발에 걸리는 넝쿨들을 걷어내고 오가는 길을 정리하고.......
이제 화이팅입니다.
글루텐을 달아 캐스팅합니다. ^^
캐스팅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걷어 놓습니다. 이유는????????
지는 해가 아름다워서.......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오늘도 낚시대를 놓고 카메라를 들고 일어섭니다. ^^
지는 해와 석양을 바라보며 황홀감에 젖어듭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뒤로하고 이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날은 흐리지만 비는 안오니 정말 좋은데.... 바람이 조금 있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등바람이니까요. ^^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캐스팅합니다.
바로 입질이 들어오고 랜딩합니다.
바람이 자고 녹조가 조금 밀려오네요. ^^
멋지고 아름다운 나만의 공간에 나만의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이 분위기, 모기와 날벌레도 없습니다.
입질은 자주 들어오는데.......
씨알이 너~어~무 작네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나오다 보면 조금 낳은 녀석도 한 두 녀석은 나오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물 속엔 그물을 고정했던 밧줄이 가로 놓여 있어 목줄, 원줄 몇번 끊어 먹고....
요리 조리 자리 위치 변경하며 캐스팅합니다.
10여수 이상 만났는데.... 최고로 큰녀석이 20여cm...
잠시 휴식을 하며 야식을 합니다.
야식 후 자리로 내려와 깊어진 밤 시간이라 다시한번 기대해봅니다.
정말 넣으면 나옵니다. ^^
그런데 그런데.... 씨알은 저~엉~말 아니네요.
지난번 보다는 좀 더 낳을 줄 알았는데 더 잘아진것 같습니다.
2시 30분경 모든것을 뒤로하고(?) 포기하고(?) 잠자러갑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4시 알람에 깨었으나 밍기적 거리다가 5시가 다된 시간에 나옵니다.
오늘도 뜨는 해를 마주보아야 하기에 아침 낚시를 오래 할 수는 없는데...
밤새 한대 더 끊어 먹고 석대로......
전자탑에 불을 다시 밝히고 낚시 재개합니다.
하지만 씨알의 변화는 없습니다.ㅠㅠ
손으로 느껴지는 손맛의 강도로 씨알을 가늠 할 수가 없네요.
힘 좀 써서 기대를 하고 뜰채를 들면 잔챙이 발갱이고......
잔챙이 붕어는 챔질하자 마자 손맛 느낄새 없이 날아옵니다.
같은 싸이즈의 붕애와 잉애의 힘이 몇배의 차이가 나네요.
날이 밝아옵니다.
바람이 조금 불지만 바람이 만들어 내는 황금 물결이 아름답습니다.
정면의 찌는 씰루엣으로 보일듯 말듯합니다.
날은 완전히 밝았지만 ......
찌는 안보입니다.
석대 중 11시 방향과 1시 방향으로 펼친대의 찌만 겨우 보입니다. ㅎㅎ
입질은 하루 종일 이어지네요.
이제 조금 큰 녀석에 대한 미련을 접고 철수 하렵니다.
대를 접는 중에도 입질은 이어집니다.
마지막 한대만을 남겨 놓고 낚시를 이어가다가....
7시경 철수합니다.
마릿수는 지난번과 비슷하지만 ....
지난번에는 8,9치 붕어도 있었고 40cm넘는 잉어도 있었는데.... ㅠㅠ
모두 방생하고 떠납니다.
잘나오면 하루 더 있으려 했는데..... 포기합니다.
오늘도 어느 곳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지?
몇시 까지 방황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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