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낯엔 그늘에서 쉬고 밤낚시만 하자!

로키마운틴 2021. 8. 12. 18:14
 

 

 




 

그래, 낯엔 그늘에서 쉬고 밤낚시만 하자!는 생각으로 주변에 그늘이 있는지 확인하고 떠납니다.

아니면 철수해서 낯에 다시 이동하고  다른 곳에서 밤낚시를 다시 즐기렵니다. ^^

어둠이 내리기 전 까지 대편성을 마치면 된다는 생각으로 출발합니다.

보령호에 도착하니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하여 포인트를 둘러법니다.

두곳의 포인트를 두고 갈등합니다.

첫번째는 지는 해만 견디면 아침엔 등뒤에서 해가 뜨고 약간의 그늘도 제공되니  

아침 낚시를 좀 더 할 수있고.....

두번째는 바람과 물결을 막아주는데..... 

해가 정면에서 뜨니 동트면 어려울것 같고....

선택한다면 첫번째 곳을 선택해야하는데....

 

 

 



 

지금 막 도착한 현지인이 두번째 포인트에 대편성을 하네요.

 현지인을 믿어보자 그리고 당장의 달콤함에 두번째 포인트를 선택합니다.

알고보니 이분은 밤 11시에 철수 목적으로 짬낚을 하신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두번째 포인트에 대편성을 했기에 이제 어쩔 수 없습니다. 

 

 

처음 자리한 곳이라 물 속 상황도 모르고

현지인을 보니 2.8~3.2대로 편성하기에 


저는 3.0~3.6 다섯대 편성압니다.

 

 

찌를 맞추는중 살짝살짝 밑걸림이 있네요.

 

 

미끼는 어분글루텐 2 + 옥수수어분글루텐 1 + 포테이토 1 +물 4 로 배합했습니다.

 

 

현지인은 이곳에 자리했습니다.

 

 

물가엔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화이팅!합니다. ^^

 

 

입질은 바로옵니다.

7치정도의 붕어였는데.... 살림망도 펴지 않아 바로 방생합니다. 

 

 

캐스팅하고.......

 

 

랜딩하고......

 

 

잠시 낚시를 멈추고 지는 해를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일몰에 잠시 넋을 잃습니다.

 

 

지는해를 마중하고 자리로 돌아갑니다. 

 

 

 



본격적인 밤낚시에 들어섭니다.

 선풍기를 틀어서 그런지 예상외로 모기도 적고 깔따구나 날파리도 적습니다.

날씨도 무덥지는 않네요.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이어지는 입질을 즐깁니다.

 

 

어둠이 짙어져 오고....

 

 

전자탑은 점점 밝게 빛이납니다.

 

 

잠시 멈칫하던 입질이 다시 이어집니다. ^^

 

 

붕어가 만들어 내는 찌의 궤적을 즐깁니다.

 

 

캐스팅하면......

 

 

바로 입질이 오고......

 

 

챔질 성공하고......

 

 

정신없이 이어지는 입질에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씨알이 너무 잘아요. ㅠㅠ

 

 

초반에 나온 40여cm의 잉어와.....

 

 

9치 붕어 이후  6치 이하의 붕어와 발갱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잠 자고 나오려 해도

 

 

아침에 동이트면 도망가듯 철수 해야 할것이기에......

 

 

꼬박 밤을 지샙니다.

 

 

잠은 철수 후에 그늘을 찾아 한잠 자면 되니까요

이렇게 졸음 쫒아가며 밤을 새웠습니다.

 

 

밑걸림에 원줄이 끊어지고 목줄이 끊어지면  그냥 접어 넣습니다.

 

 

석대 보기 바빳거든요.

밑걸림이 있는 대는 걷어 놓고 두대로 낚시합니다.

 

 

입질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곧 먼동이 틀것 같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한대 마저 걷고  밑 걸림이 없는 포인트 두대만으로....

 

 

두대도 바쁘더군요.ㅎㅎ

 

 

별 조과 없이 바쁘기만 했던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옵니다.

 

 

두대도 많습니다. 한대도 바쁩니다. ㅎㅎ

 

 

허리 한번 펴고.....

 

 

밝아 오는 동녁 하늘이 무섭습니다.

 

 

빵과 우유, 그리고 냉커피 한잔 마시고.....

 

 

걷으려고 하는데.... 붕어는 계속 나옵니다.

 

 

저 구름이 걷히면 더울텐데 하는 걱정이.....

 

 

그래서 소나기 입질을 뒤로하고 더 이상 캐스팅 없이 걷습니다.

 

 

꾼으로서 엄청난 결정을 했습니다. ㅋㅋ

 

 

마지막 대를 걷을 때도 여속으로 나와주니 갈등이 심합니다. ㅎㅎ

 

 

하지만 점점 엄습해 오는 무더위가 더 두렵습니다.

 

 

대를 다 접고 아쉬운 눈으로 아름다운 이곳을 눈에 담습니다.

 

 

저 구름만 걷히면..... 휴~!  빨리 걷어서 다행이다. ^^

 

 

살림망 확인합니다.

살림망에는 작지만 30~40수의 붕애, 잉애가 들어 있습니다.

 

 

살림망의 아래 작크를 열고 모두 방생합니다.

 

 

그리고 코스모스 핀 길을 따라 다음 목적지를 찾아 나섭니다.

 

 

간월호의 와룡천에도 한명의 꾼도 없네요.

 

 

본류권도 이렇게 잔잔하지만  강한 햇빛과 더위는.....

 

 

사기수로에도.....

 

 

기포수로에도......

 

 

본류권에 녹조가 장난아닙니다.

 

 

간월호를 가로지르는 간월3교 다리아래 이제막 도착해서 대편성 하시는 분이 있네요.

 

 

다리 아래 교각에는 릴낚시하시는 분이 자리하고 입질이 있으면 나오십니다. ㅎㅎ

 

 

올 봄에 재미보았던 강당리의 2번 수로도 물이 많이 빠졌고 꾼님들은 없습니다.

 

 

3번 수로도....

 

 

기산수로도.....

 

 

갈곳을 잃고 헤메다 더위가 무서워 모든것 다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