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또 다시 미지의 포인트로.....

로키마운틴 2021. 3. 28. 17:50

 

지난번 출조에서 미지의 포인트에 도전하여 쏠쏠한 재미를 보았는 생각에

이번에도 또 다른 미지의 포인트에 도전합니다.

강풍이 예보되어 있기에 바람 방향을 고려하여 포인트를 정했습니다.

이번엔 오로지 혼자만의 낚시를 즐기려는 마음도 있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떠납니다.

 

 

 

 

삽교호에서도 붕어 서식이 들리지만 이번만큼은 독조를 즐기려는 마음에

그저 위성지도 만으로 찾아갑니다.

해지기전 도착 목표로 갔는데..... 입구가 사유지인지 펜스가쳐저있네요.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 찾아가니 아무도 없고 황홀한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주변엔 낚시한 흔적은 있지만 쓰레기도 없고 여러 꾼들이 찾는 곳은 아니란 생각이듭니다.

 

뚝방에 매화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금년들어 처음보는 꽃인것 같습니다. ^^

 

본류권에는 물결이 일렁이지만 이곳 포인트는 호젓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아직도 물색이 맑아 기대감이 떨어집니다.

갈대를 피해 2.2~3.0 여섯대를 펴서 갈대 사이사이에 던져 넣습니다.

붕어가 산란을하기위해 몰리는 곳엔 삯아 넘어진 부들이 있어야 하는데.....

물위로 우뚝 서 있는 갈대 밖에 없어 실망도 쬐끔했습니다.

 

그리고 어분 글루텐을 덕용 글루텐과 포테이토를 넣어 부드럽게 갭니다.

 

날씨는 더 없이 좋고 대편성을 하고나니 더위가 느껴집니다.

 

막상 글루텐을 달아 넣으니 밑걸림이 심합니다.

26대와 28대는 밑걸림이 적은데.... 22대와 30대는 2번중에 한번은 걸리네요.

그래서 겨우겨우 5대 편성하였습니다.

 

해가 저물기 전에 이른 저녁을 먹고 자리로 내려옵니다.

밤낚시 시작합니다. "화이팅!" ^^

 

수심은 90~100cm 정도 인데 수심은 좋은데 물색은 맑은편입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조용히 혼자만의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랜턴도 켜지 않고 조용조용 혼자만의 낚시를 즐기지만......

 

붕어는 찾아 오지 않습니다.

기왕에 조용히 지내시는것 아주 조용히 해드리다고 그러나봅니다. ㅎㅎ

 

10시 까지 버텨보다 포기하고 늦은 야식을 하고 12시경 다시 나와 앉아 보았지만....

붕어들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

꽃 이름은 모르지만 참 예쁘네요.

 

동트기 전에 나와 앉아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앉았지만 ......

 

물속엔 생명체의 움직임이 없습니다.ㅠㅠ

 

오늘은 본류권에도 바람이 심하지 않습니다만......

 

바람만 안불면 뭐하나요? 붕어가 외면하는데.....


이렇게 멍! 때리기 몇 시간,

 

오죽하면 짧은대 한대 빼서 셋방살이 두집 살림을 했지만 작은집에도 찌의 변화는 없습니다.

 

그래도 입질이 가장 활발한 10시 까지는 해봐야 할것 같아 버텨봅니다.

 

갈대에 파란 새순이 올라 오기 시작합니다.

시기적으로는 이때가 가장 좋은 조과를 올릴수 있는 계절이라 생각했는데......

이곳은 아니가봅니다.

 

10시가 다되어도 입질이 없으니 그만 철수하여 이동하렵니다.

 

남은 하루라도 찐한 손맛을 몰라도 자잘한 손맛은 봐야겠기에......

 

쓰레시 싣고 떠납니다.

제가 주변에서 주운 쓰레기는 생수병 하나와 캔커피하나.

그리고 종이컵과 믹스커피 한봉지였습니다.

다행이도 이곳은 쓰레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

 

 


 

 

어쩌겠습니까? 주변에제가 가 본곳 가장 가까운 보령방조제 가지수로로 이동합니다.

지난중 부터 붕어가 나오기 시작한 곳이라 많은 분들이 앉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터~엉~! 비었네요. 포인트는 이곳 저곳 골라 안으면 되겠네요.

먼저 자리하신 현지분들께 물으니 씨알도 더 잘아지고 마릿수도 줄었다고 하십니다.

삼교호를 수소문하니 그곳 또한 조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라 그냥 이곳에 대편성합니다.

 

 

물가에 핀 작은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물가로 내려갑니다.

 

건너편에도 한분 밖에 안계십니다.

 

저는 기대감이 떨어져 지난번 손맛 본 포인트는 장대를 사용해야하기에

이곳에서 2.1~3.0, 짧은대 위주로 다섯대 대편성했습니다.

 

그리고 입질 없는 시간인 낯에 낯잠을 즐기고.....

 

해질녁에 내려오니 오른쪽으로 이웃이 입주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제가 자리했던 곳에 세분이 나란히 앉으셨네요.

 

지는 해에 눈이 부셔 손으로 해를 가리고 어서 해가 지기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해가 저뭅니다.

 

이슬이 많이 내릴것 같아 파라솔 텐트를 펴고.....

 

제 이웃도 파라솔 텐트로 별장을 지으셨네요.

 

바람도 없고 날씨도 포근하고 기대되는 밤입니다.

 

성미가 급한 녀석인가....? 아직은 네가 나와 날아 다니기는 좀 쌀쌀하지 않니? ^^

 

아~! 아름다운 밤입니다.....

 

ㄱ리고 기대되는 밤이였건만...... 자정이 다되도록찌는 미동도 안합니다.

내일을 기대하며 11시경 잠자러 들어갑니다.


다음날 아침 여느때 처럼 동트기 직전 자리에 내려와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30여분 후 전자탑의 불을 끄고 잠시 후 드디어 붕어와의 만남을 갖습니다.

 

지렁이와 글루텐을 넣었는데..... 지렁이에 입질이 옵니다.

그래서 갈대도 없는 맹탕 지역엔 쌍바늘 채비로 교체하여 짝밥으로 ㅠ혹하려합니다. ^^

 

주차한 곳에서 포인트로 오르내리는 길목엔 "하얀 민들레"가 피었더군요.

 

날이 완전히 밝자 쏠쏠하게 올라 옵니다.,

하지만 씨알은 지난번에 비해 한 칫수 작아졌습니다.

 

그래도 짧은대에서 연이어 나와주니 고맙네요.

 


와! 이웃에게 미안 할 정도로 제게만 나오네요.

 

 

심심치 않게 올라 옵니다.

 

그리고 10시30분경 꽝끼 넘치시는분의 전화를 끝으로 말뚝모드로 돌아섭니다. ㅋㅋ

 


오늘 아침엔 저와 지난주 저의 포인트에서만 10여수 나오고 나머지분들은 0~2수 정도네요.

 

지난주 그렇게 북적이던 곳이였는데 이렇게 한적합니다.

참으로 꾼들의 정보력은 CIA나 KGB도 못 따라 올것입니다. ㅎㅎ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철수 준비합니다.

 

먼저 파라솔 텐트를 걷고.....

 

살림망에 11수의 붕어가 들었으니 즉방 한수 포함하여 모두 12수를 만났네요.

살림망을 비우고 볕에 널어 놓고......

 

낚시대를 하나씩 걷습니다.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선방했다고 만족하면서 귀가길에 오릅니다.

 

 

 

 

3.26일~28일 [3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보트쇼&낚시전"이 열리고 있어

오후 시간에 전시회 구경갑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난해에도 그렇고 규모가 작아져 볼것은 별로였지만

안가보면 뭔가 답답 할것 같아 오후에 구경갔습니다. ^^

 

 

벌들이 봄 꽃의 꿀을 빠는 포근한 날씨입니다.

오늘은 어느곳에 대를 펼쳐도 대박이 날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날씨입니다. ㅎㅎ

 

주차장에서 전시장으로 가는 길에 방문자 등록을 하고.....

손 소독하고 비닐장갑 끼고.....

 

전시장으로 들어섭니다.

 

전시장 전경입니다. ^^

 

제가 요즘 파라솔 텐트에 빠져서 형님드릴려고 이녀석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파라솔 땅꽂이도......

땅꽂이와 파라솔을 결합시킬때 나사를 조이면 파라솔 봉이 찌그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부품이 더해진 제품이더군요.

 

 

조아스 사장님과 차한잔 마시고 ......

 

일산꾼님과 독수리님도 만나고.....

몇시간 잘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