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백수는 어렵습니다. ^^

로키마운틴 2021. 4. 1. 13:49

 

 

 

어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삽교호 수위도 급격히 늘어나고있고 하루, 이틀지나면 조금은 안정될것이기에 떠나려합니다.

아무리 수위가 늘어도 모내기 전까지 배수는 없을것이기에

가장 핫할것으로 예상되는 신문리권도 수위가 130cm 정도, 내경리 둠벙도 120cm는 넘을것이고....

소반리는 2m가 넘을 것이니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바람 덜타는 소반리의 수심이 적게 나오는 포인트로...... ^

그리고빛방울 떨어지는 집을 나서 새벽길을 떠납니다.

형님댁에 들러 목적지에 도착하니 어둠이 가시려면 아직 시간이 있는 시간

작은 형님도 막 도착하셔 삼형제가 모였습니다. ^^

동트며 대편성하려던 계획을 바꿔 어둠 속에 대편성합니다.

"가위, 바위, 보" 하여 자리를 정합니다.ㅎㅎ

하지만 어느 포인트가 장원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것,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대편성합니다.

 

 

 

앞에 삯은 부들과 갈대를 넘겨 가까이 부쳐 대편성했습니다.

2.8~3.6까지 여섯대의 대편성을 하고나니 2.8~3.2대는 밑걸림이 심하고

3.4~3.6대는 밑걸림은 없으나 건너편 갈대의 그림자에 묻혀 찌가 보이지를 않네요.

그래서 2.8~3.0대는 모두 걷어들이고 3.2~ 4.0대로 재편성 했습니다.

갈대의 그림자는 살짝 살짝 피해 대의 위치를 바꿨지만 정확히 안착되지 않으면 .... 어렵네요. ㅠㅠ

앞에 삯은 부들이 없는 포인트에 앉으신 형님들은 벌써 입질을 받으셨는데....

"가위, 바위, 보" 우승자의 비애입니다. ㅎㅎ

 

어렵게 대편성을 마치고 시작합니다.

 


저도 30여분 후부터 입질을 받았습니다.

 


큰 씨알은 아니지만 꾸준히 나옵니다.

 


큰형님은 이곳에.....

 


작은형님은 이곳에.....

 


오늘 날씨는 무척 덥네요.

바람만 없으면 반팔로 견딜것 같은 날씨입니다.

 


파라솔을 펴고 햇볕을 피합니다.^^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봄나들이 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

 


집을 나서기 전에 개어 놓은 글루텐이 예상치 못한 바닥에 맞지 않아

더 질고 찰지개 변화시킵니다. ^^

 


바닥에 삯은 부들과 갈대로 인해 밑걸림도 심하고 미끼의 안착이 어렵습니다.

 


그 어려움에 똥바람 까지 터집니다.

오후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불어대는 바람이 미워요~!

 


찌를 걷어 놓고 좀 쉬다 이른 저녁을 먹고 내려와야겠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내려와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밤 낚시 돌입합니다.

 


하지만 밤낚시가 잘되는 곳이 아니라 .....

 


몇번의 입질과 한, 두마리의 붕어로 만족하려했는데......

 


그것도 마음같지 않아 잠쉬 쉬려고 전자탑 불을 밝혀 놓은체 야식 타임....

 


그리고 얼마후 낚시를 재개했으나.....

한시간여 후에 차에들어가 자고 있습니다. ㅎㅎㅎ

 

 

 

 

 

동트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 빵과 우유로 요기를 하고 자리로 내려옵니다

언제나 이시간이 가장 입질이 활발했기에 믿음을 갖고....

 

 


잔잔한 수면 위로 찌를 하나 하나씩 던져 넣습니다. ^^

 


저도 모르게 잔잔한 수면에 반영된 그림자 감상하고 있네요.

 


낯엔 지렁이 밤엔 글루텐이라는 공식이 붙은 요즘의 삽교호.....

 


하지만 바닥이 지저분 할땐 예외네요.

 


미끼가 무었이든 바닥이 깨끗하면 올라옵니다. ㅎㅎ

 


솟아 오르는 아침해가 눈을 때리네요.

 


파라솔을 옮겨햇빛을 가리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 평안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가끔씩 들어 오는 입질에 반응하면서....

 


이번 낚시 박람회에서 유비텐트를 하나 더 구입하여 하나는 형님이 입양하셨습니다. ^^

 


입질이 끊어지고 바람이 부는 시간에 아점을 먹습니다.

오삼불고기와 오징어 숙회[제가 좋아하는 것]와 조기를 구워......

 


삼형제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

 


물가로 내려와 행복한 봄날을 즐깁니다.

 


바람이 살살부니 쌀쌀합니다. ㅎㅎ

본부석으로 올라가 따뜻하게 한잠 자고 피로도 풀고 ....

 


어둠이 내리기 전에 자리에 앉습니다.

열리지도 않는 저녁장을 보겠다고..... ^^

 


뚝방 뒤로 해가 넘어가고.....

 


자리에 내려오니 건너편에 한분이 오셨네요.

마주보는 이웃이 생겼습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두번째 밤, 어제의 일과를 교훈으로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합니다.

 


던지고 싶은 자리가 있지만 갈대의 그림자에 던지지 못한 곳에

대를 재편성합니다. ^^

 


그리고 많은 입질을 보았습니다. ㅎㅎ

 


새벽 한시까지 쏠쏠한 재미를 보았지만 무리하지 않고 입질을 뒤로하고 잠자러갑니다.

 

 

 

 

어젯밤 쏠쏠한 입질을 뒤로하고 돌아 섯기에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지만 ...

몸은 그리 바쁘지 않나봅니다. 어슬렁 어슬렁.

 


자리로 가다 말고 여명빛에 빠져 .......

 


자리로 내려 갈 생각은 않하고 셧터만 눌러대고 있습니다. ㅎㅎ

 


어제 보다 더 늦은 시간에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앉자마자 입질을 받습니다. ^^

 


갈대의 그림자를 피해 대의 위치를 바꾸고 몇시간 즐낚을 합니다.

 

 


그리고 띠엄 띠엄 들어 오는 입질을 뒤로하고 철수합니다.

 


대를 접는 시간에도 입질은 이어지고 있는데......

 


2박 낚만해도 피곤하네요. ㅎㅎ

제 살림망을 확인합니다. 7치~31cm 30여수 들어있습니다.

 


푸짐합니다. ^^

 


이녀석이 오늘의 최대어입니다.

 


삼형제 조과 확인합니다.

 


꽤나 괜찮은 조과라고 자평합니다. ㅎㅎ

 


7치~31cm 80여수 백수는 어렵네요.ㅎㅎ

 


모두 방생합니다.

 


마지막 한마리 까지 모두 돌려보네고......

 

쓰레기 싣고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