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붕순이들 만나기 어렵네요. ^^

로키마운틴 2021. 4. 21. 20:11

 

 

 

 

요즘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때문은 아니겠지만

덩달아 붕순이들 만나기도 무척 어려습니다.

오늘은 출조 전에 깊은 산에 올라 일출도 보고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를 받고

맑은 계곡가에서 산나물로 입맛도 돋구렵니다.

금요일 오후 장수의 팔공산으로 떠납니다.

팔공산에서 맑은 공기와 산의 정기를 마시며 하룻밤 지새우고

다음날 아침 주변에 널려 있는 산나물 쬐끔 뜯어 맛난 식사를 하고

귀경길에 이곳 저곳 수소문하여 삽교호에 도착합니다.

 

친구와 장수군의 어느 산자락 아래 맑은 계곡가에 자리하고 맛난 점심을 먹습니다. ^^

 


나물을 무치고 ......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

 


이렇게 맑은 계곡가에서 말입니다. ^^

 

 

 

 

안면도에 자리한 쩐프로님과 무한천에 자리한 낙엽비님을 지나

알라뷰님과 잡초님이 자리한 소반리에 도착했습니다.

조금전 작은형님도 도착하셔서 본부석 설치중이시네요.

입질도 없고 기대감도 없지만 그냥 하루 반가운 조우들과 함께하며 맛난 것이나 먹으려합니다. ^^

 

 


해가 저무는 시간에 소반리에 도착했습니다.

 


포인트는 무조건 강풍을 피해서.....

 


이ㅂ질에 대한 기대감은 없지만 그래도 글루텐은 개야죠. ^^

오늘은 어분글루텐과 옥수수글루텐을 혼합하고[찰진것],

딸기글루텐과 화이트글루텐을 혼합한[부드러운것] 두가지를 써보렵니다.

 


밤새 입질 없슴을 강풍에 핑계를 대며 푹~ 자고 느즈막히 일어나 자리로 내려옵니다.

 


다행히 아침엔 바람이 강하게 불지는 않네요.^^

 


조우들과 아침 인사를 하며 조황을 물으니.......

 


물으나 마나 한것을 괜히 물었습니다. ㅎㅎ

 


어느정도 날이 밝자 또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저는 아침장{열리긴 했나...?]을 뒤로하고 조우들과의 만찬을 준비합니다.

 


나물을 다듬고.... 데치고.....

 

 


아침은 '황제 웰빙 식사'를 하였으니 입질 없는 시간, 주변 청소나 하렵니다.

 


차에 비치된 쓰레기 봉투 한장 씩 들고 자기자리 주변 만이라도......

삽교호는 자주 출조하는 곳이라 10장씩 구입하거든요. ^^

 


자기 자리 주변 5m 주변만 치워도 쓰레기 봉투가 넘칩니다.

 


다음엔 50리터 봉투를 갖고 다녀야겠습니다.

 


저는 3박4일 낚시해도 20리터 봉투가 채워지지 않기에

20리터 봉투를 구입했는데.... 이젠 50리터 봉투를 구입해야겠습니다.

 

 

 

 

 

 

소반리에서 청소만 하고 철수하여 바람도 피할겸 작은 수로로 이동합니다.

귀가길의 알라뷰님도 함께 이동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립니다.

 

 


본부석을 만들고 .....

어제는 제가 도착하기 전에 강풍속에 파라솔 텐트로 본부석을 치느냐 고생들 하셨다는데....

자립이 가능한 큐브텐트를 치니 간단합니다. ㅎㅎ

 


식탁을 펴고 4명이 둘러 앉았는데도 여유롭습니다.

 


드릅을 데치고.... 다래순을 무치고..... 취나물을쌈으로 제육을....

그리고 뼈해장국 까지....... 하지만 뼈해장국은 손도 안대고 저녁식사로 이채시켰습니다. ㅎㅎ

 


강풍은 여전하지만.... 작은 수로라 낚시가 불가한 정도는 아니라 대편성합니다.

 


"차대고 바로"라는 말은 이런거죠. ^^

 


물속에 많은 밑걸림이 있어 짧은 수초제거대를 옆에 두고.....

 


잡초님은 이곳에.....

 


이곳은 형님 포인트.....

 

 

알라뷰님은 귀가 전 짬낚으로......

 

 


기대도 않했지만 입질은 없습니다. 그래도 밤에 바람이 자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산채비빔국수"로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바람없는 고요한 밤을 맞이했지만......

 


붕어들의 움직임은 낯이나 밤이나 강풍이나 미풍이나 변함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너무나 좋은 분위기에 즐거운 시간이 흐릅니다.

 

너무나 좋은 분위기에 곧 찌가 솟아 오를것 같았는데....

오늘도 일찌감치 따뜻하게 푸~욱 잠이나 자렵니다.

 

 

 

 

해가 중천에 뜨도록 자고 일어나니 이슬이 많이 내렸습니다.

이슬만 내린게 아니고 의자를 덮어 놓은 수건엔 살짝 서리도 내렸네여.

바람도 없는데.... 햇살이 강해지며 기대감이 솟습니다.

형님과 잡조님의 9치 이상 붕어 마릿수로 점심내기를 하였기에

두분은 새벽부터 나와 앉아다는데..... 어젯밤부터 7~9치 5~6수씩 하셨다네요.

 


풀밭에는 이슬이 맺혔습니다.

 


저도 기대감을 갖고 앉아 보지만 ......

 


포인트 탓인가? 저는 입질이 없습니다.

 


두분은 누군가의 흔적이 있는 곳에 앉았는데..... 저는 생자리를 만들어 앉아서인지?

 


따스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온몸을 기분좋게 감싸고 있는 시간입니다.

 

전봇대를 배경으로 안착된 찌도 따스한 햇볕을 쐬며 졸고 있는지.....

 


이것이 진정 "차 대고 바로" 아닙니까? ㅎㅎ

 


잡초님이 2:2 동율을 이루고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ㅎㅎ

 

 

하지만 저는 아직도 입질을 못봤습니다. ㅠㅠ

 


기온도 올라 옷도 가볍게 갈아입고.....

 


아싸! 두마디 올림에 7치 첫 붕어를 만납니다.

 


바로 방생.^^

 


이제 붕어 얼굴 보았으니 철수 하렵니다. ㅎㅎ

 


수심도 깊고 밤엔 바람도 없어 오랜만에 부드러운 찌올림을 기대하고 방울형 찌를 사용했는데.....

붕어들의 협조가 없어서.....

9치 이상 붕어 4수 두분이 2수씩 동율이네요. ^^

 

 

소반리와 합덕에서 주운 쓰레기는 이곳에.....

 

 


귀가길에 나루예 본사 매장에 들러 찌 보충하고 필요한 소품 몇가지 영입합니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찌 구경하느냐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