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와 기나긴 장마와 무더위를 피해 지내다 50일 만에형님과 둘이서 물가를 찾았습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취소 할까? 갈등도 했지만......
아래울님에게 전해줄 장비를 50일감 전해주지 못해서 밤낚시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떠납니다.
일부러 오후 늦게 출발해서 5시가 다된 시간에 문방리에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닥치는 열기에 갈등합니다.
그래도 해가 지기 전에 대편성은 해야 할텐데 고민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장비를 옮기고 대편성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
포인트를 정하고 좌대를 펴고......
파라솔 먼저 폅니다.
파라솔을 2중으로 천갈이해쑈습니다.
열기가 많이 차단되더군요. ^^
대를 펴고 수심[130cm]에 맞춰 45cm 정도의 5~6g대 찌를 선택합니다.
수온이 높아 조금이라도 멀리 던지려고 긴대로 편성합니다.
좌로부터 3.6, 3.8, 4.0, 4.0, 3.6,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현장 찌맞춤하고......^^
날씨가 더워 그루텐은 조금씩 발바로 개어 사용합니다.
밑걸림이 없는 곳이라 집어도 할겸 3대는 쌍바늘을 사용하고 집어용 떡밥도 갭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3 + 화이트글루텐1 + 소프트글루텐 2 + 물 4.5 로 배합합니다.
집어용 미끼는 어분글루텐 1 + 토코텍7 3 + 물 3.5로 배합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문방리에서 낚시 시작합니다. ^^
오후 6시경 대편성 시작하여 7시경 낚시 시작합니다.
어둠이 내리자 후덥지근한 바람도 선선해지고 물결도 잔잔해지네요.
아래울님이 오셔서 저녁준비합니다.
선지국을 끓이고 쭈꾸미 주물럭을 볶아 이슬이와 함께 식사합니다.
아래울님은 내일 저녁에도 식사 초대해 달라고 하시네요.
"내일도 6시경에 오세요." ㅎㅎ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형님과 둘이서 즐겁고 행복한 밤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50일만에 출조라 그런지 "실시간 리얼타임"을 보고 여러분이 격려의 전화를 주시네요. ^^
쩐프로님 전화를 끝으로 자정이 다되가는 시간에 뜻하지 않은 녀석을 만났습니다.
36cm의 허릿급 붕어, ^^
리얼타임에 올리려고 휴대폰으로 찍고 살림망으로 이동하는 순간 탈출했습니다. ㅋㅋ
7~9치 붕어와 발갱이가 심심치 않게 계속 나와줍니다.
지루할 틈 없이 연이어 나옵니다.
오랜만에 출조라 그런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무었보다도 선선한 바람이 계속불지만 물결도 없고
또하나, 모기도 안 덤빕니다. ㅎㅎ
잠 한숨 안자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붉게 타오르는 동녁 하늘을 보니 오늘 낯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되네요.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물가로 내려가 보지만.......
벌써 더위가 느껴집니다.
살림망의 발갱이 가 한마리 죽으려고 하네요.
급히 살림망을 털어 모두 방생합니다.
그리고 낚는대로 즉방입니다. ㅎㅎ
쏠쏠하게 나옵니다. ^^
잔챙이지만 계속되는 입질에 즐거웁긴한데.....
쏠쏠한 재미도 더위를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낚시 포기하고 한키도 안되는 그늘에 앉아 있다가 주변 청소합니다.
재활용과 쓰레기를 구별하여 분리수거하려지만 ....
이런 쓰레기와 함께있어 분리수거가 안되네요.
쓰레기를 두고가는 꾼들이 문제지만 한술 더 떠서 돌틈에 넣고 불지르는 꾼들,
깨진병에 손 다칠까 두렵고.... 야외에서는 술도 페트병 소주를 드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갖고 다니는 쌀푸대를 꺼내어 온갖 잡쓰레기도 주웠지만 전부다 줍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낚시터인데..... 잘 보존하지구요.
오후가 되어 쩐프로님 일행이 합류하셨습니다.
무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편성하십니다.
말아톤님도.......
잠시후 술따라님도.....
늘어난 인원에 맞춰 본부석 증축 리모델링합니다. ㅎㅎ
본부석을 이렇게 리모델링했습니다. ^^
저는 무더위가 무서워 진즉에 낚시 포기하고 걷어놓았습니다.
고스트님이 시원한 음료를 들고 위문차 방문했습니다. ㅎㅎ
6시가 되자 아래울님이 100리터짜리 아산시 쓰레기 봉투를 들고....
우리 식당을 찾아 주셨습니다. ^^
날이 무더우니 밤낚시를 노리고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저녁 메뉴는 숯불 삼겹살과......
햇밤을 뎁히고 삼겹살을 굽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물가로 내려와 각자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수온이 더 높네요.
반대로 떠 놓은 물은 시원합니다.
붕어의 씨알은 어제보다 더 작아지고.....
발갱이 숫자가 많아지고.....
입질 인터벌도 길어지지만..... 시원한 바람에 앉아 있기엔 딱입니다. ^^
어젯밤 꼬박 밤을 새고 낯잠도 못잤으니 선선한 바람에 모기도 안덤비니 새벽녁 이렇게 잠들었는데....
눈을 뜨니 6시가 지났습니다.
어제보니 7시부터 더위가 밀려 오던데.....
앞, 뒤 잴것 없이 그냥 대를 걷습니다.
아니면 무더위 속에 땀 찔찔 흘리며 철수해야 하거든요. ㅋㅋ
7시가 되기 전에 모든 장비를 걷는게 목표입니다.
빠르게 대를 걷고.....
찡ㅘ 봉돌과 바늘을 분리해서 채비함에 넣습니다. ^^
좌대 까지 모두 걷고어 차에 싣고나니 7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대성공입니다. ㅎㅎ
말아톤님도 일어나자 마자 철수
쩐프로님도 철수합니다.
어젯밤 나온 붕어들을 한데 모아 촬영합니다.
각자 10여수씩 했네요.
약 40~50수 정도됩니다. 술따라님은 자리가 멀어 촬영에 동참하지 못하셨습니다. ㅋㅋ
바로 방생하고......
해가 뜨면 붕어들이 수온을 못견디고 뒤집어집니다.
무더위에 아침 식사 포기하고 재 빠르게 본부석 철수합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식당에 가기도 꺼름직하여 각자 집으로 GO-GO
일반 쓰레기는 제가 싣고 인주면 쓰레기 집하장소에 버렸고
재활용품은 형님이 싣고 휴게소에서 분리배출 하기로 합니다.
이틀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문방리를 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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