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더 늙기 전에......

로키마운틴 2020. 7. 25. 17:28

 

 

 

 

제목과 같이 "더 늙기 전에......"

7학년이된 친구로 부터 전화 한통화 받습니다.

"그나마 기력이 있을 때 잦은 바위골[설악산] 한번 가자"

씁쓸하네요. 벌써(?) 이런 대화를 해야 하는건지....?

그래 가보자, 후배들에게 안전 장비 챙겨 합류토록 하고 .....^^

100여번의 등반을 통해 바위의 생김생김 까지 모두 외우고 있는 곳

젊은 날의추억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

설악산 최고의[제 생각] 계곡 "잦은바위골"을 다녀왔습니다. ^^

 

 

 

설악산 야영장에서 자고 이른아침부터 서둘러 산으로 들어섭니다.

 

비선대를 지나고 설악골 입구 철 계단을 지납니다.

 

잦은바위골 만큼은 아니지만 수많은 추억이 있는 설악골을 지납니다.

 

설악골을 지나고 문수담을 지납니다.

 

천하절경 천불동 계곡을 걷습니다.

 

2년간 찾지 못했기에 그런가요? 생소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ㅎㅎ

 

몇일전 많은 비가 내렸다는데.....

생각보다 수량이 많지는 않네요.

제가 이글을 쓰고 있는 시간엔 엄청난 폭우로 입산통제되어

이번주엔 설악산 등반이 무산되었고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

 

 

 

 

 

맑은 물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흘러갑니다.

 

 

 

 

 

천불동 계곡을 벗어니 잦은바위골로 들어섭니다.

첫 폭포를 우회합니다.

1980년 1월 1일 밤새내린 눈이 바위를 덮어[당시엔 고정 로프가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추락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ㅋㅋ

 

아지자기한 산행이 이어집니다.

 

 

 

 

 

일명 "지옥문"이라 부르며 다니던 곳

지금은 이곳에도 고정로프가 있네요. ^^

 

잦은바위골주계곡을 버리고 칠형제 릿지의 지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친구가 옛 추억이 담긴 이곳에 오고 싶었다네요. ㅎㅎ

 

좁은 암봉 사이로 멀리 울산바위가 보이는 풍경

 

젊은날(?) 칠형제봉 릿지등반을 하며 보았던 그 풍경

 

그나마 체력이 있을 때 이곳에 오고 싶었다는.......

 

 

친구와 제겐 젊은 날의 추억이 가득한 곳입니다.

수백번의 살악산 등반 중에 가장 많이 보았던 풍경인데.......

보아도 보아도 또 보고싶은 .......

 

친구는 이풍경을 기록하고자 드론도 준비했습니다. ㅎㅎ

 

간식과 음료를 먹으며 옛 생각에 잠겨 있다 현실로 돌아 옵니다.

50m폭포와 100m 폭로를 다녀와 하산 하려면 시간이 녹녹치 않으니까요. ^^

 

하산길에 보니 약초가 눈에 띠네요.

그렇잖아도 위장이 약한 친구가 있어 조금 챙겻습니다. ^^

 

주변에 많았지만 요만큼만..... ^^

 

 

 

 

 

다시내려와 잦은바위골 주계곡으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도 고정로프가 있네요.

 

많은 등산인들이 찾아가나 봅니다.

고정로프가 없으면 전문 등반 교육을 받지 않으면 들어서기 어려운 곳인데.....

 

50m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몇년전 겨울 소주 슬러시를 마시던곳입니다. ㅎㅎ

 

후배들이 산우호(청악) 최 고참 1번 회원인 친구에게 재롱(?) ㅋㅋ

 

친구와 후배들과 인증샷 남깁니다.

 

때로는 이렇게

 

그리고 로프를 설치해 가며 100m폭포를 향해 올가갑니다.

 

 

 

 

 

100m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지독하게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죠. ^^

 

옛 생각에 잠겨봅니다.

 

추억에 잠겨있는 저를 친구가 카메라에 담네요.

 

날씨가 흐려집니다. 빠르게 하산합니다.

만일 비가 내린다면 엄청난 난관을 격어야하죠. ㅋㅋ

 

 

​천불동 계곡에 다달으니 119 응급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누군가 부상자가 있나봅니다.

 

 

설악골을 지나며 장군봉을 바라봅니다.

 

비선대 도착하여 배낭 정리하고 ......

 


야영장에 도착하여 푸짐한 식사합니다.

 

 

후배가 묻더군요. "형님은 더늙기전에 어디를 가고 싶으세요?"

"난 아직은 꼭 가고 싶은 곳은 없다.

체력이 안받쳐줘서 타인의 도움을 받아 움직일 정도는 아니기에 생각도 안해봤다."고..... ㅎㅎ

 

 

늦은 밤 까지 후배들과 이야기 하고 새벽에 한계령 넘어 필례 가로휴식처에서

깊은 잠에 빠져 얼굴에 비치는 햇 살에 깨어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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