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질꾼[노지꾼]의 몸부림

로키마운틴 2020. 7. 15. 21:16

 

 

 

저희집에서 가까운 곳에 많은 관리형 낚시터가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정감이 가는 곳은? 밤밭낚시터입니다.

저는 노지꾼이라 관리형 낚시터는 잘 가지 않지만 밤밭낚시터는

넓은 자연 저수지이기에 관리형 낚시터 같은 느낌이 안들어서......

 

 

 

 

 

지난 겨울 좌대공사를 하는것을 보고 궁금하기도하고.....

이동근 고문님을 뵌지도 오래되고.... 해서

금년들어 7월이 지나서야 지나는 길에 차를 돌려 그냥 한번 들러봅니다.

3인용 방가로 10동이 추가되고, 잔교가 두배 이상 길어지고.....

산밑 포인트에도 잔교가 배치되고 앉고 싶은 포인트가 많아졌네요. ㅎㅎ

 

고문님을 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연신 붕어를 낚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긴 장마가 시작되어 방콕중에 짬을 내어 7.14 밤밭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시설을 늘이고 새로 단장한 밤밭낚시터


두리번 두리번 떡밥을 찾는 귀요미들.... ㅎㅎ

 

새로 신설된 3인용 방가로

 

넓은 수면이에 가슴 시원해지는 밤밭낚시터

 

여전히 최고의 포인트를 놓지 않는관리실 앞 잔교포인트

 

 

 

 

 

7월 14일 장마가 잠시 주춤한 틈을 노려 밤밭낚시터로 달려갑니다.

오후 3시경 도착해서 고문님께 포인트 안내 받아 낚시대 쎗팅합니다.

낚시대 쎗팅하고 미끼 배합하는 중에도 양 옆 포인트에서 연신 낚아 올리고 있네요.

마음만 급해집니다. ㅎㅎ

 

 

미끼로는 어분글루텐과 옥수수글루텐을 1:1, 물은 100% 넣어 배합하고

집어용 미끼로는 어분계열과 보리계열을 1:1로 물 50%로 배합했습니다. ^^

순전히 제 느낌입니다. ㅎㅎ

 

저는이제 집어중인데 사방 모든 포인트에서 붕어들이 연신 나오고 있네요.

 

제 포인트 왼쪽

 

붕어 씨알은 짱!

 

제 오른쪽에 자리하신분이 제게 커피한잔 타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잘 마셨습니다. ^^

 

저도 이제 쎗팅 마쳤습니다.

테스트할 낚시대가 있어 3.0, 3.2 짝짝이 쌍포를 쎗팅했습니다. ㅎㅎ

 

이곳 저곳에서 "화이팅!"하는 소리가 들리고.....

 

건너편 3인용 좌대에서도....

노부모님을 모시고 오셨나봅니다.

두부분 어르신 밤새도록 주무시지도 않고 오손도손.....

밤을 꼬박 새운 저와 옆에분도 흐믓하고 기분 좋고 함께 즐거웠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동서남북, 좌우에서 연신 화이팅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제겐 소식이 없네요...... ㅠㅠ

 

옆에서 "화이팅"하는 모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 주변엔 저만 빼고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요녀석들아! 내게도 좀 와주라.

 

와! 쌍걸이?

 

부부는 아닌것 같고..... 친구? 자매? 어쨌던 일타쌍피. ^^

 

10여명이 나란히 앉았는데...... 저만 쏙 빼고.....

이동근 고문님께서 밤밭에 맞는 채비로 조정해 주십니다.

 

밤밭낚시터에선 잘 안풀리면 고문님을 찾으세요. ㅎㅎ

 

여기저기서 펼쳐지는 화이팅!을 바라보며 저녁 먹으러갑니다.

 

제육볶음을 시켜 밤 한공기 추가하여 배불리 먹고 밤낚시 대비했습니다. ㅎㅎ

 

다양한 메뉴와 맛으로 먹거리 걱정이 없는 밤밭낚시터입니다.

 

 

 

 

 

대를편성한지 3시간 집어만 실컷하고 입질은 두어번 보았으나 헛챔질 하고

어둠이 내리는 하늘을 보니 밤낚시 걱정됩니다.

무었이 문제인가 물론 제가 관리형 낚시터의 향붕어릉 모른다 하더라도 좀 심하네요. ㅋㅋ

 

 

어둠이 내리는 낚시터.....

 

부지런히 자리로갑니다.

 

저는 가뭄에 콩나득 입질 들어오고 좌우에선 연신 낚아 올리고.....

 

콩 이삭줍듯 들어오는 입질에 이렇게 밤은 깊어가고.......

짝짝이 낚시대, 3.0대를 걷고 3.2대 한대로.....

 

자정이 지난 시간 오른쪽분의 미끼를 보고 특단의 조치(?)로

집어용 미끼에 물 10% 추가하여 어분 콩알떡밥[어분당고]을 만들어 넣습니다.

 

그때문일까요? 주변분들이 모두 철수하고 주무시러가서 였을 까요?

 

이제 잔교의 서쪽 라인엔 저와 오른쪽분 둘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끼달아 캐스팅하여 찌가 안찯되는 순간 부터 입질 시작 챔질하고 낚아 뜰체에 담고

 

바늘 빼고 살림망에 넣고 또다시 미끼 꿰어 캐스팅하기만을 몇시간째 반복합니다.

 

날이 새도록 의자 등받이에 기대보지 못했습니다. ㅎㅎ

 

동쪽하늘엔 불이 났네요.

 

불이나도 엄청 큰 불이 났습니다.

불구경하는냐 낚시도 잠시 멈추고......

"손맛은 볼만큼 봤다"는 만족감. ㅋㅋ

 

날이 밝자 잠시 소강상태로 들어서는 느낌입니다.

 

날이 밝으며 자리를 떠났던분들이 한분, 두분 돌아오십니다.

 

오늘 아침 하늘이 유난히 예쁘게 보이는 것은? 왜 일까요? ㅎㅎ

 

세상이 온통 아름답습니다. ^^

 

잠시 한눈파는 사이에 이녀석이 좌, 우 세분의 낚시대를 걸었네요.

 

세분이 연합작전으로 녀석을 체포하고..... 정리합니다. ㅎㅎ

 

아침에도 입질은 이어지지만.......

저는 이만 철수하렵니다. ^^

 

 

살림망도 안 갖고가 고문님께 잠시 빌려서 사용한 제 살림망을 들어봅니다.

와우! 약 50여수..... 대박!

祝! 저의 관리터 조과 신기록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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