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징검다리 황금연휴라는데......

로키마운틴 2020. 5. 4. 13:46





이번 주말은 친구와 봉화의 삿갓재에서 산나물이나 뜯어먹으며

우리만의 시간을 갖고 휴식을 취하려고합니다.

저는 하루 먼저 출발하여 부처님 오신날 연등을 촬영하렵니다.

30일 차량 정체를 피하려고 출발했지만 경인지역을 벗어나기 어렵네요.

네비에서 추천하는 코스는 춘천으로 돌아가라네요.

조금 돌더라도 막히는것은 싫어 춘천으로 돌아 돌아갑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오후 7시에 어렵게 울진의 불영사에 도착했지만....

연등은 커녕 불빛도 없습니다.

그래도 주차장에서 약 20분을 걸어 경내로 들어섭니다.

점점 어두워지는  깜박 잊고 삼각대를 지참하지 않아 걱정스러웠는데.....

경내에 들어서며 안심(?)이 됩니다.

불켜진 등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웅전 앞에도 단 하나의 연등도 매달려 있지 않네요.

이럴수가 그래도 오늘이 부처님 오신 날인데......







오후 7시가 지나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불영사에 도착했습니다.



"부처님오시날"이라고는 생각도 못할 분위기입니다. ㅠㅠ



석양빛에 의존해 경내로 들어섭니다.



길가의 연등에 불이 안 켜져 있습니다.



불영사 연못의 연등도 깜깜합니다.



대웅전 앞엔 등걸이만 썰렁하게 서있고 연등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뿐아니라경내에 나와 있는 스님도 없고 인적이 없습니다. 허허 참!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이 맞나요?




쓸쓸히 돌아서 내일의 목적지인 삿갓재로 갑니다.

목적지에 다다를 수록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수목에 푸른빛이 없습니다. 아직도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나물은 커녕 풀도 안나왔습니다.

모든것을 포기하고 강원도와 경북의 경계에 마련된 가로 휴식처에서

" 미스터 트롯"을 보며 빵과 우유로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푹~! 자고 늦은 아침 눈을 뜨니 더위가 느껴집니다.

어제 거른 끼니를 채우듯 푸짐한 식사를 하고 고민합니다.




느즈막히 일어나 밖을보니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네요.



예쁘게 조성된 가로 휴식처,

깨끗한 화장실과 급수시설도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아직도 벚꽃이 남아있고 이제야 푸른 싹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이러니 깊은 산속은 아직도 한겨울 같아요.



예쁘게 피어난 꽃잔디를 바라보며.......



이젠 어디로 가야하나.....? 걱정을 해야합니다. ㅠㅠ








5일간의 연휴인데..... 어덯게 시간을 보내지? ^^

일단 친구에게 "이곳은 한겨울이니 오지 말라고" 약속을 취소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안테나를 돌리고 주파수를 맞춰 소식을 종합하여

간월호에 출조중인 "꾼스" 회원들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오후 4시가 지난 시각에 도착하여 꾸물거릴 시간없이 포인트를 선정하고.......



열시민님의 조언에 떠라  짧은대로 수초에 바짝 붙여 1.3, 1.4, 1.6, 1.7, 넉대를 편성합니다.

수심은 60cm, 여느때와 같이 짧고 가벼운 찌로 현장 찌맞춤합니다.



입질이 활발하다는 조언에

미끼는 어분글루텐 2 + 화이트글루텐 1 + 포테이토 2 + 물 3.5로 배합하여 점성을 낮춥니다.



이렇게 중앙을 비워놓고 가장자리 수초에 넉대 편성했습니다. ^^



소나무산님과 파파도님이 저녁을 준비하셔서  숟가락도 안들고 저녁식사합니다. ㅎㅎ



선지해장국, 족 김치찜으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소나무산님 잘~알~ 먹었습니다. ㅎㅎ










날이 밝으면서 부터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온다는 조언에  5시에 일어나 커피 한잔 마시고 내려옵니다.

"파이팅!"



첫수가 4치붕어입니다. ㅎㅎ

즉방하고 심기일전 작은놈 나오면 큰놈도 나오겠지?



바람이 불며 온갖 지저분한 것이 밀려옵니다. ㅠㅠ



폭발적이진 않아도 6~8치 붕어들이 쏠쏠하게 나옵니다.


 

입질이 살치보다 더 심한 지저분한(?) 입질이라 헛챔질이 더 많네요.



오늘 아침 식사도 숟가락도 안들고 가 얻어 먹습니다. ㅎㅎ

덕분에 잘 먹고 편히 낚시합니다. ^^



입질 패턴을 알고나니 멋진 찌올림은 아니지만 연이어 나옵니다. ㅎㅎ



정신없이 나옵니다. 멀리 형성된 수초에 붙혀 추가 편성한 2.8 딱 한대에서만.....



두대는 커녕 한대 보기더 바쁩니다. ㅎㅎ



오후가 되자 입질 타임이 조금 길어지네요.

이틈에 짧은 대 걷고 조금 긴 2.6, 2.6, 2.8대로 다시 편성합니다.

한시간 후 2.6 하나 걷고 3.0을 폈습니다.


 

바람에 맨땅에 잘못 덜어진 곳에서 빠른 입질이 옵니다.



수초에서 떨어져 가운데 맨땅에 찌를 안착시킵니다.



넉대는 욕심이고 두대 보기 바쁩니다. ㅎㅎ



오늘 밤에 철수 할 색각이기에 대충 정리합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조과 확인합니다.

6치~29cm 약 50여수 들어 잇습니다.



살림망 조과 확인하고 다시 자리로 내려갑니다.



날씨가 흐려지고 바람도 불고..... 벗었던 바지를 다시 입고..... ㅎㅎ



늦은 오후가 되자 씨알이 조금 낳아집니다.











날은 잔뜩흐리고 새벽에 소량의 비도 예보되어 있습니다.



그 많던 분들이 모두들 철수 하시고 건너편에 한분계시네요.



급기야 빗방울도 떨어지고.....

파라솔을 다시펴야하나? 갈등합니다.



어둠이 내리고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이제 전자탑이 만들어 내는 향연을 즐기렵니다.^^



아~! 아름다운 밤이에요.



나오다 팅! 하는 궤적입니다. ㅋㅋ



연이어 붕어가 만들어 내는 전자탑의 궤적을 즐깁니다.













캐스팅하고 다른 찌를 보면 바로 위치가 바뀌는 찌





붕어사진이 없어 휴대폰으로 한장 찍으려니 이녀석이 가만있질 않네요. 29cm 정도됩니다. ^^



밤이 깊어지자 살치 같았던 입질이 2~3마디 올라오는 입질로 바뀌어 낚시하기 좋은데....

비소식도 있고 손맛도 볼만큼 봤으니 이만 철수 하렵니다.^^


 

단체 사진 찍ㄱㅣ도 전에 많은 녀석들이 물속으로 갈대 사이로 숨어리네요.

그래도 하나하나 집으로 보내며 세어보니 60여수가 넘네요. 

촬영전 미리 물속으로 뛰어든놈과 즉방 포함하면 80여수의 조과입니다. ㅎㅎ


귀가길에 두 차례 쪽잠을 자고 새벽 4시경 귀가하여 씻고 잤는데......

오후 4시가 다된 시간에 일어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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