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태풍급 바람이 분다는 예보!
"쩐프로! 낚시 갈거야?" "네!"
이 바람에 어디는 대편성 할 곳이 없을텐데......
그래도 가겠답니다.
쉬는 날이 정해져 있기에 이번에 거르면 다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기에
쉬어도, 바람을 맞아도 물가에서 맞겠다네요.
하던일 대충 마무리 짓고 어제 장본 먹거리 챙겨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통화하니 삽교천 신리권 예당대됴 밑에 자리했는데
바람의 영향이 거의 없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어신님과 말아톤님,술따라님,도 동행하셨습니다.
바람의 영향은 크게 지장 없는데.....
제 눈엔 붕어들의 놀이터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저 혼자 다른곳으로 이동 할 수는 없고
그냥 하룻밤 조우들과 즐거운 시간 갖고, 그야말로 바람 쐬고 내일 다른 곳으로 이동 하렵니다.
그래서 기대감 없는 이곳에 나루예 소좌를 이용해 대편성합니다.^^
좌로부터 22, 24, 26, 28 넉대 편성했습니다.
바람이 불고 물결도 일렁이고....
35~40cm 내외의 4~5g대 막대형 찌를 선택합니다.
언제나 처럼 현장 찌맞춤합니다. ^^
"본부석으로 모여!"
밤낚시에 대비해 해지기전에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삼계탕을 끓이고 닭죽을 끓여 배를 채웁니다. ^^
앗차! 미리 개어 숙성 시킨 글루텐을 냉장고에서 꺼내지도 않았네요.
현장에서 새로 갭니다.
어분글루텐과 화이트글루텐을 2:1로
쩐프로님도 이제야 글루텐 개고있네요.
이렇게 기대감없는 시간을 보내고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둡기 전에 보리밑밥도 살짝 뿌려 두었기에 자리에 앉아 낚시를 시작합니다.
바람과 낮은 수온 탓인지 물색이 맑은편이라 어두워지기를 기다렸습니다.
5월쯤 수온이 올라가면 호조황을 만날것 같은 포인트입니다.[극히 제 눈에....ㅎㅎ]
서쪽하늘에 지는 해를 배운하고 자리로 내려옵니다.
뚝위로는 강풍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뚝 아래 자리했지만 강한 바람의 여파로 물결은 작은 파도를 이르킵니다.
강풍에 추워서 벌써부터 완전무장했습니다. ^^
어둠에 대비해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어둠을 맞이합니다. 오른쪽 어신님의 찌도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
밤이 깊어 가도 바람은 잘 생각이 없나봅니다.
그래도 낚시엔 지장 없는데.....
찌가 올라 올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할일은?
내가 먼저 자는 수 밖에..... ㅎㅎ
새벽에 [4:20 경] 밖을 보니 어신님은 낚시중입니다.
4시경 낚시 재개하셨다는데.....
5시경 카톡으로 붕어 사진이 한장 올라옵니다.
하지만 차창 밖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에 일어나지도 않고.....
날이 밝아서 자리에 앉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노력이라도 해봐야 할것 같아서.....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했습니다......만
어쩐일로 해가 숫고 날이 밝아지자 바람이 언제 불었냐는 듯
이렇게 잔잔 할줄 알았으면 신문리로 갈걸..... 후회도 하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합니다.
다행이도 바람 방향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뀌어 포인트 앞에는 물결도 없습니다.
일기예보의 강풍이 가짓말 같은 생각이 듭니다.
쩐프로님 헛챔질 몇번하고 수초에 걸려 채비 끊어먹고 새로 채비합니다.
어종은 모르겠지만 입질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ㅎㅎ
저는 전투력을 상실하고 철수하려고 보금자리 정리하려고 뚝위로 올라왔습니다.
뚝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말아톤님의 새 애마가 이곳으로 첫 드라이브를 왔습니다. ㅎㅎ
뚝에는 이렇게 우리의 차 밖에 없습니다.^^
철수 결정하고 유일한 어신님의 조를 확인합니다.^^
본부석 철수하고 ......
쓰레기 싣고 다음 목적지로 떠납니다.ㅎㅎ
어신님과 먼저 출발하여 내경리 수로에 도착합니다.
쩐프로, 말아톤,술따라님은 천천히 정리하고 해장국 사갖고 뒤 따라 오기로 했습니다.
내경리 수로에 도착하니 그림은 그럴듯합니다.
잠시후 모두들 모여 뼈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강풍과 둑! 떨어진 기온에
도저히 안되겠는지 귀가를 선택합니다.
어신님과 저는 이미 대편성이 끝난 상태라 그냥 하룻밤 더 버텨보렵니다. ^^
어신님 포인트! 그럴 듯 하죠?
제 포인트는 바람을 디직격탄으로 맞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작은 수로라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
신리에서 사용하던 대를 그대로 펴고 30대 하나 추가 편성했습니다.
24대가 건너편 나뭇가지에 걸렸습니다. ㅎㅎ
입질은 오는데......워낙에 약하고 바람에 물결은 출렁이고....
어신님자리는 물결은 크지 않은데..... 좌대가 뒤집힐것 같아 텐트에서 나올 수가 없답니다. ㅎㅎ
자리를 비우면 찌의 변화는 있습니다.
이렇게 낯을 보내고 밤을 맞이할 시간이되었습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혀야죠.^^
그런데 오늘은 해가 져도 바람이 자질 않습니다.
랜턴을 켜고 어둠을 맞을 준비합니다.
전탑이 밝게 빛나고 바람도 잡니다.
이제 곧 찌불이 수면을 뚫고 올라 올것 같은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어신님 포인트도 기대감 가득합니다.
하지만 연일 불어댄 강풍으로 봉돌이 차갑게 느껴지도록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손, 발이 시렵네요.
에휴~! 이밤에 고생하느니 따뜻하게 푹~! 자고 아침장 보렵니다.
[아침에 장이 열릴지는 모르지만..... ]
오늘도 기대감 없어 느즈막히 일어납니다.
자리에 가보니 새들이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네요.
기온이 떨어져 서리가 내렸네요.
그래도 잔잔한 이시간에 진격해봐야죠?
자렁이와 글루텐을 하나 하나 던져 넣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분위기인데......
분위기만 좋습니다. ^^
"어신님 올라 오세요. 아침 식사아 하시죠?"
식사하고 내려와 따스한 햇살에 한시간만 더 버텨 보기로합니다.
하니만 30분도 안되어 포기하고 철수 결정했습니다. ㅎㅎ
저의 유일한 조과 첫수7치를 고시례 방생하고 6치와 9치 한수씩 했습니다.
총 조과는 6~9치 3수로 마감합니다.
어신님은 동자개와 메기로 몇수씩하셨습니다.
붕어 없는 잡고기만 낚으셔서 오늘은 "잡 조사"로 임명합니다. ㅎㅎ
붕어 방생하고 대를 접습니다.
대 접는동안 살림망 말려야죠. ㅎㅎ
이틀간 고생한 채비를 걷고......
제 자리에 돌려 놓고......
쓰레기 싣고 떠납니다.
쓰레기를 버리려고 송악까지 왔는데 스레기 하치장이 없네요.
삽교호 함상공원까지와도 없어 어느 식당 사장님께 물어보니
쓰레기 버리는 곳이 따로 없고 각자의 집 앞에 두면 수거해 간답니다.
재활용은 화요일에만 수거해 간답니다.
그래서 제 쓰레기는 사장님 도움으로 그 식당 앞에 두고왔습니다.
신평쪽으로 나오면 식당앞에 하치장소가 있었는데.....
아산시 인주면은 마을 입구에 쓰레기 하치장소가 있던데 말입니다.
그래서 인가요? 운정리나, 남원포교 부근에 낚시꾼들의 쓰레기가 모이는 것이.....
저는 다음에 낚시를 가면 처음부터 저희동네 쓰레기 봉투를 사용해야겠습니다.
'로키마운틴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징검다리 황금연휴라는데...... (0) | 2020.05.04 |
---|---|
오랜만에 후배들과 야영 (0) | 2020.04.29 |
삽교호 신문리권 (0) | 2020.04.20 |
삽교호 수위는 만수 (0) | 2020.04.18 |
삽교호 밤 낚시 (0) | 2020.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