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삽교호 밤낚시

로키마운틴 2020. 4. 11. 15:32






지독하게도 이어지는 강풍을 피해 출조를 하려고 하지만

바람이 없는 날이 없네요 하는 수 없이 그나마 바람이 적은 날 출조를 감행합니다.

아무리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정보를 수집해 보지만  떠오르는 곳이 없네요.

지난해 이맘때 짧은 시간 손맛을 보았던 삽교호 둠벙으로 떠납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모두들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기라 누구에게도 동출을 권하기도 그렇네요. ㅎㅎ

형님들은 시간이 안되시는것 같아 혼자 떠나기로 합니다.

철수는 붕어가 어떻게 대접하는냐에 따라 결정하렵니다. ㅎㅎ





떠나기전에 글루텐 먼저 갭니다.

조금이라도 말랑말랑하게 숙성 시킵니다.

어분글루텐 단품과 머릿 속에 떠오르는 새로운 방법으로

바닐라글루텐과 토코텍을 2:1로 배합해서 사용해 보렵니다.ㅎㅎ



그리고 도착한 둠벙!



수위가 높아 모든 포인트 접근이 어려워 그냥 편한 곳에 자리합니다.



낯 지렁이와 밤 글루텐이라는 요즘 입질 패턴을 생각해 준비한 미끼



쌍바늘에 짝밥을 사용하려했지만  수면 안밖으로 걸림이 심해 쌍바늘을 사용 할수가 없네요. ㅠㅠ



찌 자리 찾다 여러번 걸림 끝에 드디어 채비도 끊어 먹고.....



바람만 불면 부유물이 이리저리 흐르고.....



어려운 낚시를 이어갑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겨우 자리잡고 나니 피딩 타임이 지났네요.



늦은 아침을 혼밥으로.....



밥을하고 찌개를 끓이고.... 이슬이도 한잔 곁들여.....



혼밥 할때 쓰려고 준비했는데.... 오늘 처음 사용해 봅니다. ㅎㅎ

그리고 오늘 처리 좀 해달라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ㅠㅠ

어차피 느낌이 싸~한 것이 아니올시다 라는 판단에 헛걸음 했다 생각하고  철수합니다.



철수 길에 보니 인기 포인트마다 철수하시는 분들 뿐......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고......



떨어지네요. 미련없이 철수 할 수 있어 마음 편하네요. ㅎㅎ






그리고 몇일 후 쩐프로님과의 약속으로 하루 먼저 출조 합니다.

쩐프로님과는 선인대교 부근이 목적지 인데....

 부근에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무명 수로에 대편성 한번 해보려는 생각으로 하루 전에 출발합니다.





삽교호 본류권은 강풍으로 찌 안착을 못하는데......



사방이 꽉 막힌 이곳은 그나마 괜찮아 보입니다.



차대고 바로라는 말은 이런 곳에서 쓰는 말이죠.

채비함을 물가로 갖고 내려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차에 바로 준비하면 됩니다. ㅎㅎ



땅꽂이를 꽂고 16, 17, 20, 22, 26 다섯대를 펼칩니다.




대편성을 마치자 해가 저뭅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글루텐 달아 던져 넣습니다.



서쪽 하늘에 붉은 석양을 남기고 해가 저뭅니다.



수로의 분위기로 보아 잔챙이 입질 몇번 만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네요.^^



첫 입질은 언제 오려나.....?



와~! 엄청나게 크고 밝은 붉은달이 떠오릅니다.



그래 밤낚시에 입질 몇번만 보자.....



하지만 붕어들의 반응은 미미합니다.



열심히 캐스팅합니다.



더도 말고 다섯번의 입질만 보자  잡히진 않아도 된다. 찌올림만 보면 된다.



약간 미세한 입질이 계속되더니  한마디 입질에 후킹 성공합니다. ㅎㅎ



연속으로 나오네요.

오늘밤 대박 나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배고픔에 늦은밤 삽겹살 굽고 이슬이 한잔 하니 취기가 오르고

눈이 아른아른, 졸린건지? 취한건지? ㅎㅎ






졸린눈 비벼가며 밤낚시를 즐기다

졸립고 피곤해 입질을 뒤로하고 자렵니다.

밤새워 지킬만한 씨알의 붕어가 아니라서...... ㅎㅎ

한잠자고 날 밝은 뒤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날이 완전히 밝은 뒤에 자리에 나와 앉습니다.



수면에 지저분하게 왠? 거품이.....



그래도 정성들여 하나씩 하나씩 미끼 투척합니다.



이제 너희들만 믿는다..... ^^



밤에라도 이렇게 잔잔 할줄 알았으면 본류권에 대편성 할껄... 하는 약간의 후회



아침장이 야시장만도 못하네요. ㅎㅎ



그래도 띠엄띠엄 입질은 들어 옵니다.



그런데 씨알이 너무 작네요. ㅠㅠ



즉시방생



연속 입질



역시 잔챙이 즉시방생이 되풀이됩니다.ㅠㅠ



어쩌다 쓸만해 보이면 겨우 7치



어느덧 쩐프로님과 약속된 시간입니다. 이제 철수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밤낚시 열심히 한 보람이 있네요.

최대어 28.5cm의 붕어 6~9치 17수가 들어있습니다.

6치 이라 즉방 3수 포함해서 20수 손맛봤습니다.  





'로키마운틴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삽교호 수위는 만수  (0) 2020.04.18
삽교호 밤 낚시  (0) 2020.04.13
광릉 숲 길 [봉선사 <---> 광릉]  (0) 2020.04.06
광릉 국립수목원  (0) 2020.04.04
답답해서 동네 마실 다닙니다. ^^  (0) 20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