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삽교호 가지수로로 낚시 다녀왔습니다. ^^

로키마운틴 2019. 8. 8. 14:45








아래울님과 선우대교에서 헤여져 나만의 포인트로 갑니다.

수위도 적당히 올랐고 염려했던 녹조도 없고.....

물색 좋고 수심 좋고 기대됩니다.

하지만 너무나 더운 날씨에 해 질녁에 시작하려던 낚시를

그늘도 없고 어차피 파라솔 아래 혼자 앉아 있을것

자리잡고 앉아 파라솔 펴니 대편성 까지 하게되네요.

주변은 온통 논과 밭이라 나무가 없는데....

포인트 주변에 작은 나무가 그나마 그늘을 만들어 앉아 있을 만 합니다. ^^











나무그늘 하나 없는 곳이네요. 너무나 더워 해질녁에나 시작하려했는데......





그럴싸한 포인트를 보니 그동안 낚시를 안했는지

풀이 많이 자라 포인트 정리부터했습니다.

그나마 포인트엔 좌, 우로 그늘이 있어 200m 부근에서 가장 시원한(?) 것 같습니다. ㅎㅎ





파라솔 아래 앉아 대편성합니다.

송현지에서 쓰던 채비 그대로 펼치니 편하고 좋네요. ㅎㅎ

좌로부터 2.4, 2.8, 3.0, 2.6, 2.4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글루텐으로.....

어분글루텐 2+바닐라글루텐 1+포테이토 2+물4 로 배합했습니다.

저는 포테이토는 주로 글루텐 점성 조절에 사용합니다.

오늘은 수온이 높아 포테이토를 좀 더 참가했습니다.





대편성 끝내고 나니 담에 속옷이 흠뻑 젖었습니다.

옷을 벗어 낚시대 위에 널어 놓고 말려보지만....... 소용 없는 일.





차로가 에어컨 틀어 놓고 땀 식히고 옷 말리고..... 잠시 졸았습니다. ^^





그리고 5시경 낚시 시작합니다. 입질은 바로 들어 오네요.

첫수에 6치 약간 실망,  두번째에 이녀석이 나오네요. ㅎㅎ





다행이도 해가 정면에 비추는 시간엔 구름이 좀 있어 많이 가려주었습니다.

이제 해가 넘어 가려나 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

조금 전까지 흐르는 땀에 안경이 돋보기로 변하고 김이서려 앞이 안보이고 땀 닦다가

많은 입질을 노쳤습니다.

찌가 몸통을 찍거나 바로 앞에 와서 동동 거리는 것을 챔질하다 노친것이 수차례





주변이 붉게 물들 때 쯤 되니 땀이 좀 식네요.





조금 전 보다 입질은 조금 줄었지만 찌는 잘~ 올라옵니다.






재밋는 낚시를 이어갑니다. 지렁이 미끼에도 입질이 좋았는데.....

어둠이 짙어지며 지렁이에 동자개가 나오며 붕어가 뜸해집니다.

글루텐을 먹고 나오는 붕어들도 지렁이 짝밥에 반응하고  글루텐만 달면 입질이 뜸합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젯밤에도 몇 시간 못잤더니 피로가 몰려 옵니다. 이제 그만 낚시를 접고 한잠 자렵니다.

차에 모기장 치고 문열어 놓고 선풍기 틀고 자다 새벽에 선선해서 선풍기 끄고 문 닫고 잤습니다. ㅎㅎ











5시간후인 4시반에 알람 맞춰 놓고 자다 알람소리에 깼지만

일어나기 싫어 꼼지락 거리다 5시가 넘어서 나옵니다.

다행이도 밤이나 새벽이나 모기향 만으로도 모기는 피했습니다.






차문을 열고 나오니 새벽하늘이 아름답습니다.

포인트로 가다 말고 카메라 찾아 붉은 하늘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내려 놓았던 파라솔을 올리고 자리로 가 앉습니다.





글루텐을 다시 갭니다.

바닐라 글루텐 대신 딸기 글루텐을 배합하려했는데.....

딸기 글루텐이 바구니;에 없네요.

다시 차에 다녀와야 하는데.... 움직이면 땀이.... 어제와 같은 배합으로 다시 갭니다. ㅎㅎ





맑은 하늘이 보기엔 좋은데   오늘은 또 얼마나 찜통 일까?





최장 10시 까지만 해 보렵니다. ^^





오히려 골든타임이라고 예상했던 시간에 입질이 뜸하네요





이게 왠? 부루길이 연속 두마리가 나오네요.

밤낚시 하고 아침에 철수해야 했었나...?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배신은 안하네요.

연이어 8~9치 붕어가 나와줍니다.





가끔 6치도 안되는 이런 녀석들도 나오구요. ^^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면 시원함도 느껴집니다.





오히려 새벽보다 지금 시간에 더 좋은 씨알의 붕어가 나와줍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












연이어 나오는 입질을 뒤로하고 울며겨자 먹기로 대를 접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견딜만 한데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비오듯합니다. ㅠㅠ





아쉬움에 한대씩, 한대씩 걷습니다. ㅎㅎ





대 걷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ㅎㅎ





마지막 한대를 남겨 놓고 미련과 아쉬움에 오랜 시간 갈등합니다.

너무 더워 지기 전에 철 수 해야죠. 아쉬움이야 다음주에라도 달래면 되니까요.





살림망을 들어 봅니다.





살림망엔 20여수의 붕어와 5수의 동자개가 들어 있네요.

살림망에 넣기 전에 떨어 뜨린녀석들 포함하면 6치~30cm까지 30여수 했네요.

계측자위에서 촬영중에 탈출한놈, 손에서 튀어나간놈... 등등

외바늘 낚시를 하다 지렁이 사용으로 미늘 쌍바늘을 쓰니 붕어가 튀면 바로 놔버립니다.

나머지 바늘이 제 손에 박히면 안되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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