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무지개 강사장님과의 동출 약속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위와 모기 때문에 엄두를 못내다가 태풍 가장자리에 들고 비도 조금 온다니
하루 먼저 출발해서 삽교호에 대를 담구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해질 무렵 낚시 할 생각으로 오전에 집을 나서 나루예 기흥 매장에 들러
찌 몇개 영입해서4~4.5g에 60~70cm찌를 제게 맞게 40cm 정도의 찌로 튜닝하여 삽교호로 갑니다.
가는 길에 인주에서 밥을 든든히 먹고 목적한 곳에 도착하니
제가 눈여겨 둔 포인트에 선점하신분이 있네요. ㅠㅠ
방금 오셨는지 이제 대 펴고 있네요. 옆 자리는 친구분이 오신다고 찜하시고.
더구나 도착 직전까지 약 60cm의 배수가 있었다네요.
하는 수 없이 풀밭으로 들어가 자리해 봅니다.
석축에서 했으면 대좌대를 펴고 텐트를 치고 모기장 속에서 낚시를 하려 했는데.....
소좌를 펴고 대편성합니다. 새로 영입한 찌로 쎗팅합니다.
새로운 채비를 사용하면 조과가 시원치 않은 징크스를 이번엔 꼭 깨야지..... ㅎㅎ
소좌를 펴고 쎗팅합니다.
좌로부터 2.8, 3.0, 3.2, 3.0, 2.6 다섯대를 편성했습니다.
현장 찌맞춤합니다.
날씨가 무더우니 찌맞춤도 힘드네요.
지렁이를 갖고 왔는줄 알았는데..... 냉장고에 그대로 두고왔네요. ㅠㅠ
오늘은 글루텐만 사용합니다.
어분 2+ 딸기 1+포테이토2+물4로 배합합니다.
찌 다 맞추고 글루텐도 다 개고 이제 예보된 소나기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
녹조는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한쪽으로 몰릴텐데...... 바람도 한점 없네요.
다행이도 오늘의 마지막 해는 구름에 가려져 앉아 있을만 합니다.
수위가 낮아 물뜨기 어려웠는데..... 돌감자님이 준 두레박이 있어 다행입니다.^^
이제 하늘이 어두워 지고 해 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아름다운 석양에 또 카메라를 듭니다.
낚시는 안하고 카메라만 만지고 있습니다. ㅎㅎ
어차피 입질도 없으니까요.
석축에 자리하신분도 자리를 비우셨네요.
녹조는 모두 석축으로 몰리고......
드디어 고대하던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비가 오는 동안은 모기 걱정, 더위 걱정 끝! ㅎㅎ
빗방울이 많이 굵어지네요.
그래도 시원하니 좋습니다.
엄청나게 쏟아집니다.
그래도 파라솔 아래에 앉아 있으니 비 한방울 맞지 않습니다. ^^
이유는 바람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쏟아지는 빗 방울을 바라보니 몸도 마음도 다 시원합니다.
짧은 시간 쏟아지던 소나기가 물러갔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전자탑에 불 밝힐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낚시는 9시도 되기전 6~7치 잔챙이 3마리 조과로 입질이 뜸해지고.....
별바라기님의 모친상 문자를 받고 내일 일정을 취소해야 할것 같아 강사장님과 통화하니
당진에 계신다고 얼굴이나 보자고 잠시 이곳에 들르신다네요. ^^
강사장님 다녀가신 후 4시 30분 알람 맞춰 놓고 그대로 취침합니다.
4시반 알람소리에 깨었으나 잠간 졸다보니 6시가 지났네요. ㅎㅎ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도 강하게 붑니다.
날이 훤히 밝았으니 전자탑에 다시 불 밝힐 일 없네요. ^^
자리로 내려가 내려 놓은 파라솔을 올리고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녀석을 만납니다.
연이어 입질은 들어 오는데...... 씨알은 아니네요.
그중 큰녀석이 이녀석인데... "떡붕어네요"
오늘의 조과를 확인하고 더 더워지기 전에 철 수 하렵니다.
잘 가라!
너도 잘 가라.
두레박을 미니 살림망으로 사용하였습니다. ^^
조금씩 내리는 빗 속에 철수합니다.
이제 대도 다 접었으니 정리만 하면 됩니다.
빨간 파라솔이 제가 하던 자리에 그대로 펼쳐집니다.
그런데 빗방울이 굵어지네요.
함께 밤을 새운 옆 조사님은 이것을 잊고 가셨네요.
나름 청소를 잘 하시던데....
종이컵 하나는 제가 드린 아이스커피 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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