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형님과 출조합니다.
장소는 지난해 재미봤던 삽교호 본류권
오후 4시경 현장에 도착하니 날씨도 좋고[미세먼지 제외 ^^]
바람도 없고 수위도 적당히 올라있었습니다.
기대감 상승하고, 특급포인트에 앉으신 현지인이 마침 철수 하시고....
뭔가 잘 풀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머지 않은 곳엔 쩐프로님 일행이 자리하시고 저녁 식사 초대? 받아.
식사 걱정도 없으니 느긋하게 대편성 합니다. ㅎㅎ
지렁이낚시를 해야하기에 욕심 부려 무려 6대를 펼쳐보지만......
30부터 40까지 6대 편성합니다.
수심은 120cm 정도로 둠범형이라 물흐름도 없고 바람도 없으니
50cm정도의 예민한 물방울형 찌를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찌맞춤 하다보니.....
긴대가 수심이 낮고 수몰된 갈대의 밑 걸림이 있어
38, 40대를 접고 30대 하나 더 편성, 5대 편성합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초대 받아 쩐프로님 일행이 자리한 곳으로 갑니다. ^^
이슬이를 곁들인 닭볶음탕으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자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낚시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기대한 입질은 없습니다.
아니! 입질은 멋지게 올라오는데.... 챔질이 안됩니다. ^^
밤새 살치에 시달립니다.
새벽1시경, 포기하고 잠이나 자야겠습니다.ㅎㅎ
동트기 한시간전 5시 30분에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4시에 눈이 떠져 잠이 안와 4시 30분경 옷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와 앉았습니다.
형님은 완전히 날이 밝은 후에 나오셨습니다.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ㅎㅎ
해가 중천에 떠오르도록 날이 밝았는지도 모를만큼 지독한 미세먼지.
날씨는 따뜻하고 바람도 없어 구들장 보일러도 끄고 ......
제 생각은 한창 입질이 있을 시간인데.......
쩐프로님 일행은 입질이 있나.......? 마실갑니다. ㅎㅎ
아침에 고스트님도 합류했네요. ^^
그림같은 포인트에 그림같은 대편성을 하고.........
그림같이 움직임이 없는 찌를 바라보고 있다는 이분들...... ^^
마실갔다 돌아오니 형님이 제 낚시대를 들고 계시네요.
몇번의 입질이 있었다는데..... 뛰어가면 늦고 하기를 몇번 만에 한수 걸으셨답니다. ㅎㅎ
말아톤님!
고스트님!
쩐프로님!
블루박님!
술따라님!은 안보이네요. ^^
그래도 모두 살림망을 담그셨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
"꾼의 포스!" ^^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손맛 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ㅎㅎ
역시, 정확한 타이밍에 돌아와 앉았다고 자위해 봅니다. ㅎㅎ
이후 형님도 몇수의 붕어를 만나고.......
짧은 피팅타임이 지나고 또다시 말뚝 모드로 돌아갑니다.
지금까지의 느낌으로 보아 오늘은 초저녁 타인에 폭발적인 입질이 있을것 같아 밤낚시에 대비하여 파라솔도 폅니다.
텐트를 펴고 싶었지만 누군가가 갈대를 모두 태워 주변이 온통 숯검댕이라.....
파라솔을 펴고 방풍 막을 치려했는데......
기대했던 밤낚시는 시작됬는데.......
입질은 없습니다.
또다시 살치의 공습이 시작되고........
허무하다 못해 허탈한 시간이 흐릅니다. ㅠㅠ
쩐프로님 포인트는 어떤가? 확인하러 가봅니다.
이곳도 입질은 쉴새없이 들어 오는데..... 헛챔질! ^^
전역이 살치의 공습에 두손들고 항복! ^^
내가 야식 준비핼테니 20분후에 오라고 하고
우럭, 광어 서더리 매운탕을 끓이고 이슬이 준비합니다.
그리고 미련없이 11시경 잠자리에 들어 푸~우~욱! 잡니다. ㅎㅎ
그래도 아침 시간을 놓칠 수는 없어 5시30분에 일어나 차 한잔 끓여 마시고 자리로 내려옵니다.
어제 폭발적인 입질을 받았던 시간에도 조용~! 합니다.
어제 하루 수위가 약 20cm의 올랐고 오늘도 오름 수위인데........
붕어입질은 뚝! 붕어 얼굴 보기 어렵고 살치공습은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은 어제 보다 조금 맑은 하늘(?)입니다.
떠오르는 해가 어제보다 붉게 빛납니다.
호수에 담긴 해가 아름답습니다. ^^
어제 집중적인 입질을 받았던 시간도 흘러갑니다.......
이렇게 허무한 시간이 흘러가고잇습니다.
이제 몇시에 철수할까생각합니다.
철수하지 말라는 건가요?
한녀석이 제 마음을 달래주려고 얼굴을 보여주네요. ^^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미련만 남겨 놓고 떠나야겠습니다.
2박이란 초라한 조과를 확인합니다. ^^
총 13수, 8~9치급이 주종이더니 6치 이하의 잔챙이도 몇수 있습니다. ㅠㅠ
최대어는 29cm
형님조과는 최대어 8치 1수, 7치 1수, 6치 이하4로 총 6수 하셨다네요.
뜨네기 손님 기다리는니 철수하렵니다.^^
한차례 50여cm 뒤로 물렸는데..... 수몰된 자리. ㅎㅎ
주변 쓰레기 수거해 쩐프로님께 선물로 주고 철수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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