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캐나다 여행

[스크랩] CurtainCall 등반 및 재스퍼로 이동 [2017.02.23]

로키마운틴 2017. 12. 29. 17:18

어제 하루의 휴식 그리고 오늘은 람파트에서 재스퍼로 이동이 있는 날이다.
전날 미리 짐정리를 해 차로 이동해 놓은 상태라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일어나 출발이 빠르게 진행된다.
재스퍼로 넘어가는 길에 지난번 마지막까지 등반하지 못했던 CurtainCall 등반을 진행하기로
도로 공터에 주차를 해 놓고 오르니 서서히 아침 동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에 손발이 시러 오늘도 휴식 내내 스쿼트로 몸을 녹인다.
핫팩을 여러군데 붙혀지만 손발은 어떻게 할수 없다.
그나마 핫팩이 있어 강추위속에 등반을 가능하게 한다.



속전속결로 끝내고 재스퍼로 넘어가자는 우리
선배님의 등반이 시작된다.
언제나 안전감 있게 여유롭게 얼음도 팍! 팍! 힘있게 찍으면서 오른다.






다른 클라이머들은 30미터 저 위 동굴에서 피치를 끊고 그 다음 동굴까지 끊어 등반을 이어나가던데
우리는 한번에 끊어 나가기로...(향후에 가게되면 꼭 30미터 동굴에서 끊어 멋진 풍광을 보면서 등반을 즐기길 바람)




선배님 완료후 희재의 등반




다음 이어진 나의 등반...
와우 ~~ 올라와 보니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확보지점이  근사하고 멋지다.
지난번  좌측벽으로 올랐을때는 구경하지도 못하고 갔었는데...
이런 곳이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했다.
왜 우측으로 등반을 이어 나가는지 알것 같다.
이런 멋진걸 놓치고 갔으면 정말 정말 후회할뻔했다.









두번째 마지막 피치의 등반
어떤이는 얼음의 뒷면의 중앙의 구멍으로 나와 등반하라고 하지만
우리는 얼음 좌측을 1미터 가량 왼쪽 빠져나가 오른다.





2피치 등반을 마치고 정상에서... 쌈박하게 재미나는 등반이었다.




하강 하는길...
먼저 하강해서 멋진 얼음 기둥들을 사진에 담아 본다.




희재와 금석선배님의 하강~~파란하늘이 배경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실루엣이 멋지게 나왔다.




여긴 우리가 지나쳐 갔던 첫번째 동굴의 뒷면...
왜 "커튼콜" 이라 부르는지 알것 같은 얼음이다.
빙폭의 이름이 비경을 숨겨놓은 장막의 앞뒷면과 잘 어울린다








얼음 뒷면을 가로 지르면 벽면에 하강 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모든 하강을 마치고...





기분 좋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재스퍼를 향해 달립니다.



재스퍼에 도착해 그렇게 먹고 싶었던 통닭 2마리를 구매하고
말린캐넌 호스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본격적인 저녁식사~~ 오늘 저녁은 통닭과 위스키+맥주라네요.
식사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서 저는 Thank~~




통바베규 닭 한마리가 해체되고 즐거운 저녁시간




내일은 어디로 말린캐넌 빙폭으로 정찰을 갈까 ... 아님 어디로 갈까 고민중....

결론은 내일 일어나서 결정하기로...ㅎㅎ




출처 : 청악산우회
글쓴이 : 김경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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