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캐나다 여행

[스크랩] Curtain Call 등반 [2017.02.20]

로키마운틴 2017. 11. 11. 10:13

아침일찍 식사를 하고 보온병에 뜨거운 커피를 담아 길을 나선다.




밤사이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 눈을 치우는 선배님



드뎌 출발~~




차안의 히트를 이용해 젖은 장갑을 말리면서 신설이 쌓이 도로를 달린다.

난 차 뒤자석에 앉아 최대한 편안하 자세로 잠자기 모드에 돌입~~



어느새 눈앞에 보이는 커튼콜 빙폭

도로가 공터에 주차를 해 놓고 저 앞에 보이는 커튼콜 빙벽으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빙폭아래까지 어프로치시간만 한시간 이상 걸린다.




강가에는 기온차로 인하여 아침 안개가 자욱하고 형성되고





드뎌 눈 앞에 짠 하고 나타난 커튼콜 길이만 무려 120m 난이도가 WI 5~6급이다.



오른쪽 코스로 다른팀이 등반을 진행하고 있어 우리는 왼쪽으로 진행한다.
(두번째 다시 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오른쪽 코스로 올라야 확보지점도 좋고, 낙수의 위험도 덜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튼콜의 이름처럼 멋진 뒷 장막을 볼수 있다.)




날씨는 춥고 발을 시리고 선 자리에서 스쿼트 운동을 하면서 몸에 열기를 불어 넣는다.



금석선배님 등반을 지켜보면서 빌레이를 보는 희재



우리의 등반스타일과는 달리
외국클라머들은 거의 1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확보물을 설치하고 오른다.



확연히 비교되는 확보물의 설치 갯수 안전히 최고죠!



금석선배님의 완료 소리가 들리고 희재의 등반
처음부터 수직벽에 강빙이라 힘들다.



우리의 1피치 확보지점 빙폭위로 해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점점 낙수가 심해져 간다.
그 와중에 금석선배님 2피치 등반이 시작되고



쉴새없이 떨어지는 낙수









희재와 나는 떨어지는 낙수를 맞아가면서 금석선배님의 등반을 지켜본다.



낙수도 발생되고 고드름 지역의 확보물 설치도 만만하지 않고
이리저리 고심하는 선배님 30여분정도 이리저리 고민하시다가 다운하기로 결정

얼음기둥을 돌아 확보물로 이용해 천천히 클라이밍 다운을 한다.






그나마 일찍 하강결정이 되어 다행인것 같다



경사진 내리막 하신길 바닥은 얼음이고 위에는 살짝 녹은 눈과 물이 섞여 있어 내려가기가 만만하지 않다.
일찍 아이젠을 벗어 배낭에 놓은게 후회가 된다.

다시 아이젠을 착용하는게 귀찮아 최대한 조심해서 엉금엉금 내려 기어서 내려간다



아이젠을 착용한 희재는 거침없이 쓩~~ 하산하고



하산 후 일찍 숙소로 들어온 우리는 등반객들이 다 빠져
조용한 람파트크릭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오후 사우나를 즐기기로 하고 불을 지핀다.



람파트크릭에서 조그만 오두막 안에 난로를 피워 건식사우나를 하도록 시설이 되어 있다.
건식사우나가 싫으며 밖으로 나가 눈을 퍼와 뿌려 주면 습식사우나로 변경도 가능




마른장작은 금새 불이 불고 2시간 정도 지나야 훈훈한 사우나을 즐길수 있다.


사우나에서 마시는 맥주맛을 놓칠수없는 우리






출처 : 청악산우회
글쓴이 : 김경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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