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캐나다 여행

[스크랩] Weeping wall, Weeping pillar 등반[2017.02.19]

로키마운틴 2017. 11. 11. 10:13

웰핑필라 등반을 위해 새벽일찍 숙소를 나선다.
아직 어둠이 채가시지 않았는데 등반중인 친구들,
우리도 일찍 움직인다고 해서 움직였는데

국내에서나 여기서나 산쟁이들은 자연의 이치에 맞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빙벽등반에 자신감이 생긴 희재가 선등해 보기로 하고 등반준비




장비를 착용하고 빠진게 없나 체크한 후 앞 자일을 묶는 희재



희재의 출발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가 연이어지다 보니 얼음은 강빙인데도 침착하게 잘 오르고...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 좀 쉬었다 가기도 하고,
저 위 동굴까지 진입을 하려면 아직 한참을 더 올라야 한다.




희재의 80여미터의 등반의 마지막 진입구간
멀리서 볼때는 두곳 모두가 동굴인줄 알았는데 막상 앞에서 보면

왼쪽은 바위가 나타난 부분이고 오른쪽은 동굴이다

이곳에서 왼쪽로 갔다가 왼쪽 동굴로 진입
얼음이 부실해서 이곳에서 고생 좀 했다고 한다.




나의 등반 후등이라 편안하게 오르지만 손이 시러 죽겠다..



뒤를 이어 금석선배님이 올라오시고,  동굴을 빠져나와 트래버스 구간이기에
2피치 등반은 금석선배님이 선등하기로..






어찌 금석선배님은 땅보다 얼음에 붙어 계실때가 더 편안해 보인다요.




선배님의 등반을 지켜보면서 희재와 함께



희재의 빌레이를 보면서 금석선배님과 함께



흘린날씨속에 오늘도 어김없이 눈발은 날리기 시작하고



웨핑월 3피치 마지막 구간은 희재가 마무리 하기로 하고 선등




옆라인에서도 다른팀들이 등반중이네요.







웨핑웰 앞 주차장 지나가다 차를 세워 놓고 구경하는 이들이 많네요.





금석선배님도 올라오시고







날씨는 점점 더 안 좋아 지는데



저 앞 웨핑필라를 코 앞에 놔 두고 돌아 설수 없는 우리는 진행하기로...

한두번 맞아본 눈도 아니고... 이렇다가 언제 또 쨍하고 날씨가 좋아 질수도 있으니...

날씨도 오전보다 포근해 졌고...




경사진 눈밭을 한시간 가량 올라 바라본 웨핑필라
온김에 일단 날씨와 상관없이 등반도 진행하기로 하고




희재가 리딩으로 나간다.



최대한 쉬운 코스를 선택해서 얼음골짜기로 진입



내리는 눈이 얼음에 내려 앉아 홀더들이 잘 들어오지 않을텐데 차분이 잘 진행한다.



아무런 말 없이 저 넓은 빙폭에 조용히 희재의 등반이 진행되고 있다.




완료 소리가 들리고 나의 등반
웨핑월은 강빙이었다면 웨핑필라는 얼음이 녹고 눈이 쌓여 부석거린다.
후등이라 연질이 된 얼음이 잘 박혀 좋은데, 선등선 희재는 이런 얼음이 겁나지도 않았나 싶다.




금석선배님이 올라오시고 시간상 오늘은 여기까지 등반하고 하강하기로
빠른 속도로 하강을 하였지만 아침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니 어둠이 금새 찾아오고



숙소로 돌아와 와이파이가 되는 순간을 이용해서 한국에 오늘 등반 소식을 전하고



추위 때문인지 아님 알콜 때문인지 빨깧게 된 두 볼의 주인공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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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청악산우회
글쓴이 : 김경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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