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캐나다 여행

[스크랩] 필스너 필라 [2017.02.17]

로키마운틴 2017. 11. 6. 11:19

계속되는 눈과 눈사태 위험 때문에 등반대상지 선정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오늘은 어프로치가 짧은 필스너필라 등반으로 결정
원주민 아저씨가 픽업해 주시고



빙벽아래로 향하는 우리



그나마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어프로치 구간이 잘 다져져 걷기 안성맞춤이다.
저 멀리 보이는 빙폭
 멀게만 느껴지던 빙폭이 오늘은 바로 눈앞 바로다.
어프로치 구간도 좋아 별루 힘들지 않고..






빙폭아래 도착하니 10시 30분 등반 준비를 마치고 나니 11시다.




장비를 착용하고 낙수가 많아 코스를 고민하던 희재
머리속 코스가 정해지자 주저없이 나선다.
이제 막 빙벽을 시작한지 2년재인 희재 빙벽열정이 대단하다.




희재의 등반이 시작되고
낙수가 떨어지고 슝슝 구멍난 빙벽이 그리 쉽지만은 않는것 같다






첫번째 스크류가 설치되고 2번째 스크류가 설치되기 전까지 숨죽이면 빌레이를 본다.




드뎌 마지막 크럭스 구간을 넘어서서 확보지점으로 다가가는 희재



희재의 등반이 끝나고 바로 나의 등반시작
등반을 시작하자 말자 떨어지는 낙수에 오버트라우저 모자를 황급히 눌러 쓴다.
후등이라 구멍에 쓩쓩걸면서 등반하는데도.. 워낙에 직벽이라 힘들다.
이곳을 선등으로 오르다니 대단한 희재다

















저 앞 1피치 확보지점이 보이고, 볼록한 얼음발판에 경사도 누워 한숨 돌린다.






1피치 확보지점에서 희재와 함께
중간에 힘들어 '내가 왜 선등한다고 했을까' 잠시 생각했었다는 희재에서 격려를 보낸다.



금석선배님도 올라오시고 똑똑 떨어지는 낙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물골을 이뤄 떨어지기 시작하고

 오늘 등반은 여기서 하강하기로 결정



경사진 눈밭을 썰매타던 순식간에 내려온다.







숙소에 도착하니 3시다.
숙소 오픈 시간이 5시라 기다려야 되는 상황인데, 일찍 도착한 우리를 본 토니가 일찍 문을 열어준다.
룸과 샤워실은 오후 5시가 되어야 사용가능하지만 식당과 거실은 사용 가능하다.
장비를 말리고 맥주 한잔... 심심하다.





일찍 저녁식사 시작 우리에게 친절을 배푼 토니에게도 식사초대를 하고
토니를 대신해 하루 매너지를 맡은 샤넌도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헷멜에 붙혀있는 로프악세스를 보면서 이야기를 건내기에 알고 보니 철한선배님 철친. 세상은 참 좁다.ㅎㅎ



저녁식사후 피곤했는지 금석선배님은 소파에서 난 거실 의자에서 잠들었다



내일부터는 재스퍼로 넘어가면서 이번 빙벽등반의 하이라이트 등반이 시작된다.


출처 : 청악산우회
글쓴이 : 김경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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