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캐나다 여행

[스크랩] 롭슨국립공원 이동 Aussi Beau Que C`en a l`aire 등반 [2017.02.25]

로키마운틴 2017. 12. 29. 17:20


오늘은 롭슨 주립공원으로 넘어가
겨울 롭슨Mt도 보고 새로운 빙벽등반지인 Aussi Beau를 찾아 나섭니다.

새벽 일찍 눈길을 조심히 달려 봅니다.
롭습주립공원에 도착하니 아침 7시를 조금 지난 시간이지만
아직도 어둑어둑하네요. 한겨울 롭습인포메이션 문은 굳게 닫혀 있고
희미하게 밝아오는 여명 사이로 겨울의 롭슨산을 바라봅니다.

한여름 오지탐사대 젊은이들과 함께 올라 캠핑했던 기억이 잠시 스쳐 지나가네요



롭슨산을 배경으로 한컷 남기고




새로운 빙폭지인 Aussi Beau 대상지를 찾아 나섭니다.
다행이도 희재가 네이게이션에서 Hargreaves Road를 검색해
좁은 도로를 따라 철길건널목을 찾는데 까지는 성공

저 멀리 빙폭이 보여 카메라로 당겨 찍어보지만
저 넓은 대지와 하얗게 쌓인 눈속에서 빙폭 초입길을 찾기란 만만하지 않는데...



철길을 따라 쭉 한번 훝어 보면서 출입구를 찾아 보지만 쉽지가 않네요
이구석 저구석 찾아 다녀봅니다.





도중 화물 열차가 지나가는데 멀리 떨어져 봐야겠네요요.
소음도 소음이지만 혹시라도 파편이라도 튀어 날아오는 날에는 큰 상처를 입을것 같네요.



굽이진 s 도로를 따라 한코스를 더 올라 드뎌 발견한 빙폭 초입길



역시 금석선배님이시네요.
지금까지는 시작에 불과하고 지금부터가 본게임의 시작입니다.
경사도도 심하고 신설이 내려 길도 푹푹 빠지고 멀기나 어찌나 멀리 있는지
빙폭의 난이도가 괜히 높은게 아니였나 봅니다.
하늘에서는 또다시 눈발이 날리고... (이번 등반내내 지겹도록 내리는 눈입니다)




빙벽 앞에서.... 오늘따라 춥기는 왜이리 유달리 추운지....



빙폭의 두께가 정말 얇습니다.
저런 얼음등반은 금석선배님이 좋아하시는 얼음이죠..
살금 살금 피크를 걸어가면서 야샤시 하게 시작하는 등반






멋진 선배님의 등반을 지켜보면서 희재와 함께



얼음에서의 저 여유~~~

그런 선배님의 등반을 지켜보다가 떨어지는 낙빙을 피한다고 피했는데

 어찌 바닥에 떨어지나 싶더니 중간에 띵겨 저의 코을 때리고 가네요. 순간 아 코뼈가 뿌려졌나 했는데 가볍운 찰과상~~   - -;;;;; 



금석선배님은 길게 한번에 1피치를 끊어 등반을 완료하고
희재의 등반이 이어집니다.



낙빙을 맞는 순간 정말 눈시울이 짠~ 했어요.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었죠.
위부분은 얼음이 부실하여 오늘은 여기서 하강하기로
낙빙 맞은 나의 기분은 심란합니다...

 
ㅎㅎ 아래 사진 스크류 하나에 확보한게 아니랍니다.
보이지 않는 곳이 2개의 확보지점으로 안전하게 해 놓고 사진상 보이는 것은 백업용입니다.^^





무사히 하강을 마치고...




계속 내린눈으로 인해 내려가는 하산길이 등반보다 더 힘이 듭니다.
사실 많은 눈이 내려 눈사태 걱정도 좀 되고
급경사와 눈사태 구간을 신속하게 빠져 나오고 나니 그제서야 사진을 찍을 여유도 생겨나네요.




안전한 곳에서 착용하고 있던 장비를 벗어 정리해 봅니다.



이제는 함박눈이 내려도 걱정이 없네요.
낙빙의 아픔보다는 새로운 등반지를 등반했다는 기쁨이 더 크고



푹푹 빠지는 눈길도 신나게~~ 쓩쓩 걸어가 봅니다.





숙소로 돌아와 얼큰한 부대찌게와 고기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저녁식사에 빠질수 없는 캐나디언클럽 위스키와 코카니 맥주
이틀동안 저희가 먹은 빈병과 빈캔이 쓰레기상자안에 고스란히 쌓여 있네요.^^



출처 : 청악산우회
글쓴이 : 김경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