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능선에서....

로키마운틴 2012. 6. 25. 12:34

 

 

춘천 초등학교 동창분들의 아침 식사 권유도 뒤로 하고 급히 떠납니다.

아침식사는 중간에 해장국이나 한그릇 먹으려합니다.

혼자 움직이니 취사하는 시간이 아깝네요.

한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경희가 프린트해서 보낸 지도가 떠날때 까지 도착을 안했다는거......

하는 수 없이 휴대폰에 저장해서.... 더구나 대전팀의 불참으로 GPS도 없고.....

하지만 이런 산행 한두번 한것도 아니고.... 1, 2년 한것도 아니고.....

떠나기전 지도를 하도 많이 들여다 봐서 머릿속에 훤히 그려질 정도니까....

예상외로 길이 많이 망가져 마지막 집 앞에 주차하고 배낭 꾸려 출발했습니다.

이후로도 길은 뚜렸하지만 차량 통행은 불가능합니다.

4륜 차량은 좀 더 갈수는 있겠지만........ 

 지도를 휴대폰에 저장했습니다. 

혹시 3G가 되면 인터넷 지도로 현위치를 찾아 볼까 했는데.....

3G는 커녕 전화 마저도 불통지역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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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큰 폭우로 계곡은 모두 속살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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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피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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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올라갑니다.

찻길 따라 몇백m 올라왔는데... 벌써 땀으로 범벅되었고 숨이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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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산유곡이라 해야하나요?

인적이 없는 골짜기를 나홀로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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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짜기 끝, 나무 숲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 것을 보니 능선에 거의 다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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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에 올라서니 예상대로 능선은 펑퍼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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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따라 걷다보니 취나물이 보입니다.

 

 가끔씩이지만 곰취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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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또 뭥미!

 

무었을 잡겠다고 이높은 산등성이 까지 올라와 이짓을.... ㅉㅉ

혹시 날 잡으려고 설치한 것은 아니겠죠? ㅎㅎ

올무 만드느냐 애꿎은 단풍나무 한그루도 잘라 꼽아놓고.....

올무의 와이어가 새것인것으로 봐서 설치한지 얼마 안된것인데....

산토끼든 고라니든 걸렸다면 요즘 같은 날씨에 하루면 부패 할텐데.....

이 힘든곳 까지 올라와서 뭔 짓인지...

그냥 정육점에서 고기 한근 사다 처 드세요.

능선을 걷다보니 여러개 만들어 놓으셨던데.... 더운데 지랄 떨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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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봉 정상족으로 걷다 문득 서쪽의 임도가 궁금하여 발길을 돌립니다.

서쪽 임도에 다달으니 이렇네요. 차가 못다닌지 오래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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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가진 임도 따라 걸어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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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이곳까지 왔다갔네요.

미끄러지고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아마도 ATM이 올라 온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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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했던 계곡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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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이 마지막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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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했을 때도 지금도 인기척이 전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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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경길에 소양호를 보니 너무 가물었습니다.

 

 저수율이 바닥을 치고 있네요.

빨리 장가가 와야 하는데.....

장마가 기다려지긴 처음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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