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를 지나 화개로 가던중 피아골의 연곡사로 방향을 돌립니다.
그렇게 지리산에 갔어도 피아골은 처음가보는 겁니다.
이상하게도 산행 계획 때 마다 피아골은 멀리하게 되었기에.......
이번에 큰맘 먹고 들어가 봅니다.
연곡사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조금 굵어졌습니다. 그래도 맞을만 합니다.
연곡사는 대적광전 앞에까지 포크레인이 들어와 공사가 한창이네요.
공사만 아니라면 호젓한 산사의 분위기가 꼭 맘에드는데....
연곡사 일주문
계단을 따라 경내로 들어섭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젋은 부부와 아기뿐입니다.
대적광전
조용한 산사에 포크레인 소리가 정적을 흔드네요.
산이 깊어서 인지 산수유와 매화가 아직 남아있네요.
저물어 가는 매화가 빗속에 어울립니다.
범종각
아름다운 산사의 풍경
지리산의 높은 산과 깊은 계곡에 자리한 연곡사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조용히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산사를 떠납니다.
아쉬움에 다시 한번 뒤돌아 봅니다.
매화가 한창일때 찾아왔으면 정말 아름다웠을 거란 생각.....
일주문 기둥이 나의 시선을 끕니다.
아이구! 지금 막 두대의 관광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어수선한 연곡사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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