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캐나다.미국 여행

지평선의 노을을 바라보며 High Level로....[7.18]

로키마운틴 2012. 1. 13. 12:49

 

 

 

 

Grimshaw를 지날때 9시가 넘었습니다.
날이 아주 어두워 지기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달려야하는데....
너무 피곤하네요. 졸음도 오고....
이젠 유채꽃이 아닌 졸음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졸음으로 차를 세우지만 카메라들고 노을 한장 찍고 나면 졸음이 사라지고....
이러기를 수차례 반복하다보니 Grimshaw 떠난지 2시간이 지났는데....
겨우 80여 km 왔네요.
Manning을 지날때 벌써 11시가 지났고 High Level 까지 남은 거리는 200여 km
High Level에 전화하니 늦게라도 기다릴테니 천천히 오라네요.
결국 50여km를 남겨놓고 차가 반대 차선으로 가다 도로밖으로 나갈뻔한 일이... 휴~
새벽 1시가 다되었지만 갓길에 차를 세우고 눈을 부쳐봅니다.
깜짝 놀라 일어나니 30여분 잤네요.
결국 2시가 다되어서 High Level에 도착했고 유사장님을 만났습니다.
그때가지 필리핀 친구와 맥주 한잔 하시며 기다리고 있습네요.
저도 맥주 한잔 하고 오랜만에 침대에 누워봅니다. ㅎㅎ

 

 동족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아직까지는 랜턴이 필요없습니다.

 

 호수에 비친 노을이 발길을 잡네요.

 

 구름이 너무 없어 아쉽습니다.

 

 정말 불타는 저녁 노을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갑자기 호수 한가운데서... "풍덩~" 깜작 놀랐습니다.

순간 누가 저멀리 돌을 던졌는줄 알고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수달이 나름 침입자에게 경고하는 것 같네요.

 

 잠시후 다른 강가에서  노을을 찍어봅니다.

 

 이곳에선 여러마리의 수달들이 난리도 아니네요. ㅎㅎ

 

 1995년에 Burns Lake의 작은 철교 사진을 찍을때 수많은 수달들이 난리를 쳤는지 이제 알겠네요.

그때는 수달들의 먹이 활동인줄 알았는데....

 

 아직까진 사진을 찍을 만 합니다.

 

 삼각대 까지 꺼내 모기에게 헌혈하며 둥근달을 찍었습니다. ㅎㅎ

 

밤 11시가 넘었는데...

이제 Manning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거리는 196km,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