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캐나다 여행

2008 빙벽등반 [1]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로키마운틴 2009. 1. 2. 11:26

2월 11일 부터 3월 11일까지 후배들과 한달여의 캐나디안 로키 빙벽등반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청악산우회[http://user.chollian.net/~caac/]의 빙벽 원정등반이었습니다.

떠나는 날 부터 돌아 온 날 까지 순차적으로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나 변수는 있다지만 처음 부터 정해진 회원의 불참으로

5명이 출국해야 하는데... 3명이 출국합니다.

밴프에서 합류할 회원까지 4명이서 등반을 해야합니다.

그것도 경험많은 남자회원 둘이 빠지고

경험 부족한 여성회원 둘과 함께 떠나자니 걱정이 앞섭니다.

 

인천 공항에서 탑승대기중인 지수와 경희

 

인천 공항은 볼때마다 역시 세계적인 공항임을 느낍니다. 

참으로 넓고 편리합니다.

 

 저희는 48번 게이트에서 탑승합니다.

 

10시간 비행끝에 11시경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여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밴쿠버에는 비가 추절스럽게 내리고 있습니다.

알라모 렌트카에가서 에약된 차량을 인수합니다.

겨울이니많큼 4륜구동 차량을 렌트했습니다.

차가 넓고 깨끗합니다만.. 원낙에 짐이 많아서.... ^*^

곧 바로 버나비의 한인마켓으로 갑니다.

여러차례 다닌 경험으로 지도도 안갖고 갔습니다.

덕분에 좀 헤멨습니다만 우여곡절 끝에 찾아가

쌀과 김치를 비롯한 당분간 필요한 식품을 구입하고

순두부 백반으로 식사도하고.....

 

이미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곧 해가 저물텐데... 오늘 최소한 메릿까지는 가야합니다.

눈, 비오는 도로를 2시간여 달려 가니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가 차단되었습니다.

하는수 없이 되돌아가 호프에서 1번 도로로 달립니다.

고속도로 차단으로 많은 트럭들이 몰렸습니다.

호프를 지날때 이미 해가 저물었습니다.

눈은 계속내리고 앞이 잘 안보이네요.

 

속도를 줄이고 줄줄이 이어 달립니다.

이럴 수가있나요?

푹 꺼져버린 도로에 튕기며 펑크가 났습니다.

차를 도로 옆으로 빼야하나 바로 터널이 나와 펑크난 상태로 600여 m를 가

터널을 빠져나와 건너편 공터에 차를 세웠습니다.

공터도 눈이 쌓인 빙판이네요.

많은 짐을 운전석으로 옮기고 쟉키와 스페어 타이어를 꺼냅니다.

예전에 경험으로 그정도는 쉽게(?) 할수 있을 거란....

  

 

 비는 내리고 눈 밭에 손은 시렵고....

아주 죽을 맛이네요.

바닥이 빙판이라 쟉키가 미끄러 질까 그게 걱정입니다.

 

한시간 여 만에 타이어를 교체하고 나니 긴~ 한숨!

 

오늘의 목적지는 가까운 모텔로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경찰 페트롤 과 엠블런스가 달려갑니다.

혹시 누가 우리를 신고해서 우릴 찾으러 가는 것은 아닌지....?

결국 체크크릭에 도착해 모텔을 정하고 나니 9시가 넘었네요.

구래도 지붕있는 따뜻한 곳에 들어오니 마음이 놓입니다.

이렇게 파란만장 한 첫날을 보내고 앞날에 대한 액땜으로 생각하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