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새벽 물안개 잠옷 벗는 옥정호!

로키마운틴 2010. 11. 16. 12:45

전망대에 올라서니 삼각대 펼 자리가 없습니다.

주변에 정당한 곳에 자리하고 손각대를 이용해서 찍어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손각대로 찍을 수있는 노출이 아니라 힘듭니다.

몇컷 찍고 원교 자리와 교대합니다. 일출의 붉은 기운이 사라지고 .....

이제 해가 완전히 올라 오길 기다립니다.

해가 올라오고 옥정호의 물안개가 춤추며 흩어집니다.

순간순간 변하는 옥정호의 모습을 붕어섬과 함께 촬영합니다.

정신없이 찍다보니 물안개도 많이 걷히고 날도 많이 밝았습니다.

진사님들도 많이 내려가시고 몇 안남았습니다.

카메라가 아닌 가슴에 오늘의 옥정호를 담고 내려옵니다.

주차장에 내려오니 휴게소 주인 할머니는 벌써오셨네요.

대충 정리하고 감 따러갑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설퍼 한구루 따는데 몇시간 걸렸습니다.

다음 나무는 쉽게 잘 할수 있을것 같은데..... 시간이 많이 흘러

한 그루 밖에 못 따드리고 휴게소에 모셔다 드리고 떠납니다.

 

 이제 옥정호에도 햇살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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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비추자 옥정호를 덮었던 물안개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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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정호의 옷 벗는 모습을 보려고 많은 진사님들이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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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섬 옆의 송사리섬도 얼굴을 내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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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는 높이 올라 산등성이에 걸리고....

 

 송사리섬을 덮었던 커튼이 걷히자 하늘 하늘한 예쁜 잠옷 마져 벗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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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섬도 잠옷을 벗고 기지개 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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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암리 쪽도 물안개는 걷혀갑니다.

 

 물안개는 거의 사라지고 붕어섬의 자태가 뚜렸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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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진사님들의 총구가 붕어섬이 아닌 산등성이로 향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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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교도 촬영에 무아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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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많은 진사님들이 모두 내려가고 몇명 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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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 내려오니 그새 많이들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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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요기 거리로 삶아 놓응 고구마도 못 먹고 감따러 다녀왔네요.

평상위에 자루에 감이 한가득씩 담겨있습니다.

할머니가 고맙다고 감 한자루 주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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