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나타나는 푸릇푸릇한 하늘에 기대감을 갖고 올라온 함백산엔 짙은 구름이 덮히고....
한치 앞이 안보이는 개스와 차가 밀리는 바람으로 모두들 떠나고 우리들 만 남았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점점 더 바람이 거세집니다.
그래도 스카이 라이프가 나오는것으로 보아 하늘 위로는 비구름이 아니라고 기대해봅니다.
5시 10분 알람을 맞춰 놓고 잡니다.
밤새 비바람에 차가 흔들 거리며 자꾸만 밀려나네요.
4시경 눈을 떴는데.... 우리보다 먼저 자리했던 부부는 언제갔는지 없네요.
비 바람이 점점 거세집니다. 이젠 일출 시각도 지났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아직도 어둡네요.
이제 우리도 모든것을 포기하고 내려갑니다.
아침 식사라도 바람이 좀 덜 부는 곳에 가서 먹어야죠.
만항재 부근 숲에서 아침 식사하고 집으로 갑니다.ㅠㅠ
가장 밝은 시야가 이랬습니다.
새벽에 두대의 차량이 올라왔다 바로 내려갑니다.
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어 운이 좋으면 구름이 겆힐 수도있으리란 기대에 좀더 기다려 봅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영월 부근의 강가에 가보니....
.
온통 흙탕물이 폭류가 되어 흐릅니다.
카메라 렌즈 마다 습기가 서려 ......
강가의 작은 웅덩이에서 현지 주민들이 낚시를 하네요.
낚시꾼의 쓰레기가..... 외지인은 거의 모를텐데...
현지 주민이나 외지인이나 낚시꾼은 다 똑같다?..... 왜, 그리도 쓰레기를 버리는지......?
더러워서 부근에 있기가 싫네요.
낚시가 취미시면 이곳이 쉼터일텐데...... 이렇게 더러운 곳에 어떻게 앉아있는지....?
조금만 깨끗히게 유지하면 더 없이 좋은 곳이 될텐데....
창문을 열어 놓으니 그새 많은 나비가 날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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