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겨울"윈터스쿨"은 전혀 학업 능율이 오르지 않습니다.
사실 이번 출조가 마지막 수업이나 다름 없는데......
이렇게 까지 공부가 안되니 수강료만 날렸습니다. ^^

구정리 수로를 떠나며 희설님은 귀가길에....
저는 어신님과 다른 곳으로 이동해 봅니다.
어디를 가도 막막한 조황이지만 그래도 계획한 시간은 다 채우고 귀가 하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 "석계수로"
어신님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전화로 안내 받으며 앞서 가고 저는 뒤만 졸졸 따라 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석계수로에 도착합니다.
일요일 오후라 많은분들이 철수하시고 몇몇분만 남아있습니다.
어신님의 팬(?)분을 만나 수로에대한 설명을 듣고 자리했습니다.

어신님은 장비가 많아 주차하고 가까운 곳에 자리했고......

저는 모두들 1~2수의 조과 일때 20여수의 조과를 보았다는 포인트를 안내 받아
차에서 약 100여 m 떨어진 이곳에 자리했습니다.

현지인들은 자주 오시기에 메트리스도 깔아 놓고 편히 낚시하십니다.
저는 땅곶이를 이용한 간편 편성으로 세번에 걸쳐 장비 옮기고.....

파라솔과 카메라 까지 모두 설치 완료하고
파라솔은 밤에 예보된 바람에 대비하여 끈으로 고정시켰습니다.^^

어둡기 전에 이른 저녁도 먹고.....
단 둘이 남았기에 본부석 생략하고 제 차를 본부석으로 이용합니다. ㅎㅎ

차와 먼 거리라 철저히 밤낚시 준비하여 자리합니다.

바람은 불고 있지만 다행이도 뒷 바람이라 낚시를 못 할 정도는 아닙니다.

날이 어두워 지고 기대감으로 찌를 응시하지만 찌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입질이 들어와도 예신없이 찌가 올라 오고 그나마도 헛챔질입니다.
아마도 살치 입질인듯합니다. 어신님은 그런 입질에 살치가 나왔다고하네요.

그래도 찌의 움직임이 있으니 혹시나,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버텨봅니다.

지독히도 입질이 없으면 차로가 커피한잔 마시고 어신님 상황도 살피고......

또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아보지만.......

기대감은 점점 사라지고.......

그래도 희망을 갖고 자정이 넘도록 버텨봤지만.....
이렇게 또다시 허무하게 밤을 보내고 그만 잠이나 자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신님이 입질이 없으니 포인트를 이동하자고 하십니다. OK!

본류권에서 수로로 유입되는 곳은 둠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류권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포인트를 살펴보고 돌아와 철수하려니 밤샘 강풍에 이렇게됐네요. ㅠㅠ

저의 조과는 8치 1수

어신님조과는 턱걸이 월척과 8치붕어

일단 포인트를 옮겨 대편성해놓고.......

어신님이 붕어 얼굴 보면 그때 시작하려고 합니다. ㅎㅎ

그 넓은 수로에 어신님과 단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바람은 강하게 불지만 짧은대 위주의 대편성과 뒷바람이라 괜찮습니다.

어신님 포인트, 2.4~3.4대로 편성하셨습니다.

저는 2.2~3.2대로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

물색도 좋고 맑은 날씨로 수온이 오르면 ...... 기대감도 오릅니다. ㅎㅎ

밤낚시 기대하며 열심히 미끼투척합니다. ^^

바람만 피하면 맑고 포근합니다.

차에서 쉬고 커피한잔 마시고 또다시 나와 앉고 하기를 몇차례 반복합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만반의 준비를 하고 자리합니다.

바람도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찌불을 밝히고 앉았습니다.

하지만 입질은 없습니다.

그래도 분위가 너무나 좋아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

그동안 몇일 밤낚시에도 잠은 싫컷 잤기에 피로는 없습니다. ㅎㅎ

역시 밤이되니 기온은 급강하하고 추위가 엄습합니다.

차에서도 찌를 볼 수 있으니 차로 들어가 입질이 오면 다시 나오렵니다. ㅎㅎ

하지만 밤에 다시 나올 일은 없었습니다.
아침해가 뜨는 시간에 일어나 나옵니다.

어신님은 밤새 몇수의 붕어를 만나기는 했는데..... 월척은 없다네요.

오늘은 저도 귀가해야 하기에 일찍 철수 하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얼음이 얼었고 .....
금년 남녁원정 출조엔 단 하루도 얼음이 얼지 않은 날이 없네요.

이제그만 미련 버리고, 미련 그만 떨고 철수 하렵니다.ㅎㅎ

강한 바람에 낚싯대는 뽀송뽀송하게 말라 닦을일도 없네요.

이렇게 아쉬움 속에 6박7일의 남도 출조를 마칩니다.

쓰레기는 모두 싣고 집으로 갑니다.

집에 도착하여 재활용 분리수거 하고 일반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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